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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유태교의 정신
유태교의 정신, 노아와 니므롯 ············3 유태교의 정신, 아브라함 ··············8 유태교의 정신, 모세 ················16 입법에서 유태교의 정신 ··············19 유태 민족의 국법 ·················30 유태 민족의 운명 ·················35 2장 기독교의 정신 유태의 율법에 대립하는 예수의 도덕 ········47 예수의 도덕과 칸트의 법칙 ·············54 산상수훈 ····················60 사랑과 생명의 도덕 ················64 산상수훈 ····················70 순수성과 몰율법성의 도덕 ·············72 산상수훈의 끝맺음 ················80 율법과 형벌 ···················82 운명으로서 형벌 ·················90 사랑에 의한 운명의 화해 ··············93 용기와 인내에서의 운명, 아름다운 혼 ·······100 예수와 운명 ···················108 죄의 용서 ····················113 사랑에 의한 덕들의 화해 ·············123 사랑 ······················128 만찬 ······················131 예수의 종교 ···················141 신적인 것에 관해 말함 ··············147 로고스 ·····················149 신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 ·············154 신적인 것에 대한 믿음 ··············164 예수의 개체성 ··················168 정신의 발전과 그 통일 ··············175 세례 ······················178 신의 왕국 ····················184 기독교적 사랑의 운명 ··············187 예수의 운명 ···················191 기독교 교단의 운명 ···············206 신인 예수 ····················211 기적 ······················217 불사·예언 ···················221 신적인 것에서의 대립 ··············226 해설 ······················231 지은이에 대해 ··················239 옮긴이에 대해 ··················242 |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G. W. F. 헤겔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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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여전히 발견되는 초라하고 비천하며 인색한 상태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일어나는 유태 민족의 모든 상황은 단지 유태인들의 근원적인 운명의 전개와 결과일 뿐이다. 그들은 이 운명?그들이 자신들과 대립시켰지만 정복할 수 없었던 무한한 위력?에 의해 학대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이 운명을 아름다움의 정신으로 화해시켜서 지양할 때까지 오랫동안 학대받을 것이다.
--- p.35 사람은 사랑할 때 타자 안에서 자기 자신을 재발견했다. 사랑은 생명의 합일이기 때문에 분리, 즉 생명의 형성된 다면성, 발전을 전제한다. 생명이 더욱더 많은 형태 속에서 살아 있을수록, 그만큼 더 많은 지점에서 이 생명은 자신을 합일하고 느낄 수 있으며, 사랑은 더 치열할 수 있다. --- p.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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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정신과 그 운명>에서 헤겔은 칸트철학 비판을 시작했다. 칸트는 인식의 차원에서 주관과 객관, 유한과 무한을 분열시켜 절대자를 인식할 수 없는 먼 곳으로 내쫓았다. 게다가 칸트는 도덕의 차원에서 이성의 도덕법칙이 경향(욕망과 감정)을 지배할 것을 요청했다. 헤겔은 칸트철학의 이러한 이원론과 도덕법칙을 유태교의 율법과 노예근성에 상응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칸트와는 달리, 헤겔의 친구인 시인 횔덜린은 고대 희랍의 아름다움을 동경해 ‘하나이면서 전체’라는 이상을 꿈꾸었기에 분열 속에서 합일을, 판단 속에서 존재를 보려고 했다. 그는 횔덜린의 이러한 사상에 공감해 칸트의 이원론과 도덕법칙을 비판하고 주체와 객체, 자연과 자유가 하나 되는 신성을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 글을 통해 사랑에 의한 운명의 화해라든가 유한과 무한의 분리와 합일이라는 변증법의 원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이 텍스트는 헤겔의 정신사적 발전 단계와 변증법을 탐구하기 위한 중요한 텍스트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사랑과 화해의 정신은 ≪정신현상학≫의 <정신> 장이나 ≪법철학≫의 <인륜> 장에서 발전적으로 계승된다. 그리고 <기독교의 정신과 그 운명>에서는 신학적인 차원에 머물고 있는 유한과 무한의 합일이라는 문제는 ≪논리학≫의 유한과 무한의 변증법에서 개념의 운동을 통해서 논리적으로 해명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신성을 일깨우고 신성의 비밀을 제시해 준다. ≪정신현상학≫에서 정신의 자기 인식은 정신의 노동을 통해서 개념의 운동에 따라 힘겹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기독교의 정신과 그 운명>은 학문적 반성 형식과 체계로 넘어가기 전에 쓴 텍스트이므로, 신성은 개념의 운동을 통해서 드러나는 게 아니라 정신의 내적 체험을 통해서 드러난다. 더군다나 이 텍스트에서는 정신의 개념적 인식이 거부된다. 도리어 이런 점에서 이 책은 고전으로서 현재적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여러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신학적 논문으로 읽을 수도 있고 헤겔철학의 입문서로 읽을 수도 있고 변증법의 맹아를 탐색하는 문건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텍스트는 헤겔철학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 서양문화의 두 바탕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의의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