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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생명길-좁은 문, 농신학의 길 _ 한경호
제1부 _ 농신학의 기초 리민수╻농/흙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소중하게 느끼고 받아들이는 감수성 메타노이아(METANOIA)와 콤멘살리스(COMMENSALIS) 이원영╻하나님의 현존, 농(農) 제2부 _ 현대 신학과 신론의 재구성 리민수╻신(新)유물론적 기독교의 신(神) 이해 (1) ― 기계론적 유신론, 과정신학의 범재신론, 신유물론적 유/무신론 리민수╻신(新)유물론적 기독교의 신(神) 이해 (2) ― 현대 신학의 신 인식과 신 이해에 대한 구조주의/후기 구조주의적 비평 제3부 _ 성서·역사·현실의 농신학 한경호╻수운 최제우와 동학혁명 그리고 모세와 출애굽 혁명 안성국╻씨 뿌리는 농부 비유에 착안한 농신학적 설교현상학 연구 정호진╻한국 농촌, 농업, 농민의 주요 문제점과 해결 방안 지은이 알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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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전통에서 하나님은 우주의 창조자이자 생명의 돌보는 이로 나타난다. 창세기의 창조 서사는 하나님이 흙을 빚어 인간을 만들고 동산을 일구는 장면을 통해 농의 영성을 보여 준다. 성육신 사건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고, 씨 뿌리는 자, 포도원 지기, 목자 등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현존이 땅 위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내셨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초월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관계 안에 들어오시는 분이다. 농은 이런 하나님의 현존 방식을 반영한다. 하나님은 땅을 돌보고, 생명을 가꾸며, 피조물과 관계 맺는 자리 안에서 경험된다. 농부의 삶은 하나님의 돌보심을 배우는 제자도의 훈련이며, 땀 흘림과 기다림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의 여정이다. --- 「제1부 _ 〈하나님의 현존, 농(農) _ 이원영〉」 중에서 ‘존재론적 신 인식’(ontological knowledge of God)이란 단순한 경험적, 계시적 인식과는 달리, 사유를 통해 존재 자체의 구조와 본질에 대한 개념, 필연성, 완전성 등을 분석하여 하느님을 인식하려는 시도를 말한다. 이는 “하느님은 그보다 더 위대한 것이 생각될 수 없는 존재이다”라는 중세 스콜라 신학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신 인식으로, 오늘날에도 주류 프로테스탄트교회의 중심적인 신 인식으로 자리잡고 여전히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 「제2부 _ 〈신(新) 유물론적 기독교의 신(神) 이해 (2) _ 리민수〉」 중에서 모세와 수운 두 사람은 모두 정치권력의 압제하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는 민중들을 구원하기 위해 고심했으며, 자신들의 종교적 체험을 통해 소명을 자각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세상을 일구려는 개벽적 사건이라 부르고자 한다. … 모세는 노예 의식과 왕족 의식 간의 갈등을, 수운은 양반 의식과 상인(常人) 의식 간의 갈등을 내면적으로 소화해야만 했다. 그들은 사회적인 출신 성분과 내적인 역량, 즉 높은 정신적 수준 사이의 괴리감으로 갈등을 겪었지만, 자신의 인격과 정신세계를 고양하여 마침내 신(神)을 만나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고 민족의 지도자로 우뚝 섰다. --- 「제3부 _ 〈수운 최제우와 동학혁명 그리고 모세와 출애굽 혁명 _ 한경호〉」 중에서 씨앗이 길에 떨어졌다. 누구의 실수이며, 누구의 잘못인가? 뿌리는 자의 책임인가? 씨앗이 말씀을 뜻하고 씨앗을 뿌리는 농부가 말씀의 주인이신 하나님이라면, 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혹 농부가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자라 하여도 마찬가지로 그를 탓할 수 없다. 만약 설교자를 탓하게 된다면, 딱딱하게 굳어버린 심령에 말씀의 씨앗을 뿌려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유는 길을 탓하는 것인가? 말씀을 수용할 수 없는 청중의 태도와 한계를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고 수정하라 충고하는 것인가? 물론이다. 하지만 풍성한 열매를 위해서는 차라리 옥토를 찾아 나서는 것이 길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정확히 그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주님의 비유처럼 우리의 설교의 현장에서 말씀은 길 위에 자꾸자꾸 떨어진다. 이는 설교자의 잘못도, 청중의 잘못도 아니다. 실패한 파종이 아니다. --- 「제3부 _ 〈씨 뿌리는 농부 비유에 착안한 농신학적 설교현상학 연구 (2) _ 안성국〉」 중에서 농어민 기본소득은 농촌의 고질적인 소득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근본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정책 하나만으로 복합적인 농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는 없으며, 가격 보장, 농민 복지 강화, 스마트 농업 확산 등 다른 정책들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농촌 소멸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제3부 _ 〈한국 농촌, 농업, 농민의 주요 문제점과 해결 방안 _ 정호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