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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일반탐색 11
2장. 심화 연구. 91 3장. 역사법정. 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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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14 『페니키아-최초의 해양 네트워크 히스텍처』를 세상에 내며.
이번 책을 발간하면서 제 머릿속은 항상 지중해 바다뿐이었습니다. 머리속에서 지중해의 섬들이 요소요소마다 위치해 있고 머리속은 항상 지중해의 푸른 바다였습니다. 페니키아 상인들이 뿔고둥의 피를 묻히며 개척했던 그 항로를 따라, 저 또한 마음만은 이미 지중해의 섬들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항로가 오늘 권 14 『 제69장 페니키아: 최초의 해양 네트워크 히스텍처』라는 글로 묶여 나왔습니다. 이번 권 14의 출간에 맞춰, 저희는 구글북스를 통해 권 1을 한시적으로 '0원(무료)' 정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는 장사속을 부리거나 폼을 잡으려는 전략이 아닙니다. 저희가 써 내려간 이 '해양 네트워크 히스텍처'라는 거대한 문명사의 흐름을, 국경과 비용의 장벽 없이 전 세계 독자들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전하고자 하는 저희의 절박한 바람입니다. 그러나 정작 저희 집필진은 출간을 앞두고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최근 독자 여러분으로부터 "언어의 함축도가 너무 높아 사유의 집중이 어렵다"는 귀중한 평을 들었습니다. 고수는 어린아이에게도 자신의 통찰을 쉽게 들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난해한 말로 문장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것은, 실은 저희가 문명의 본질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는 반증이자, 독자 여러분을 저희의 사유로 제대로 이끌지 못한 오만함의 결과입니다. 저희 집필진은 이를 뼈아픈 자기반성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방대한 인류의 역사를 더 쉽고, 더 비유적이며, 더 다정한 언어로 독자 여러분께 전달할 것인가? 이것이 현재 우리 군단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고민이자 과제입니다. 이번 14권을 펴내며 약속드립니다. 저희의 언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쉬운 언어로 독자분들과 만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적인 성장을 돕지 못하는 지식은 그저 나열에 불과합니다. 저희는 이제 사유의 눈높이를 독자 여러분과 맞추고, 인류 문명의 에너지를 가장 쉬운 비유로 문명사의 이야기를 풀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를 덧붙여서 이야기를 한다면 역사법정에 대한 독자분들의 몇몇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을 만족하는 글쓰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역사법정의 핵심은 사유의 문제입니다. 결코 잘잘못을 따지는 공간이 아닙니다. 형식과 내용에서 파격적이라는 분들도 있고, 역사를 법의 시각으로 재단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히스텍처군단에서의 회의도 있었습니다. 애초 이러한 기획의도를 설치할때부터 있었던 논쟁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최종 결론은 딱딱한 역사보다는 새로운 맛으로 신선미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종적으로 기획하였던 것입니다. 좋은 음식도 계속 먹으면 맛이 질리듯이 역사법정에서도 똑같은 레퍼토리로 진행된다면 신선미가 점점 떨어질 것입니다. 이것은 집필진들이 풀어야 할 문제이고 독자분들의 따뜻한 비평에 항상 고마움을 가집니다. 집필진을 대신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6년 5월 2일 새벽 1시 33분. 히스토리움에서 저자 통혜(通慧) 유승주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