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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사 5
서 평 10 1장. 이탈리아 반도 통합 (기원전 753 ~ 기원전 264) 24 2장. 팽창과 시스템 업그레이드: 지중해라는 거대 OS의 통합. 포에니 전쟁(기원전 264 ~ 기원전 146). 69 3장. 제국 성립기 (기원전 146 ~ 기원전 30) 98 4장. 제국의 발전과 최적화 (기원전 30 ~ 서기 395) 128 5장. 제국의 분열과 멸망 (서기 395 ~ 서기 476) 157 6장. 로마 문명 분석하기. 180 7장. 역사법정. 244 참고문헌 285 저자 소개 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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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라는 거대 OS, 그 해부도를 펼치며.
우선 이 글을 처음으로 출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로마 문명사를 이렇게도 기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독창성으로 말한다면 아마 국내 유일의 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책을 출간하게 되어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은 평범하게 기술되어 있는 정보 나열형의 서적이 결코 아닙니다. 비교 문명론적 관점이나 주제 선정의 독창성 그리고 문명을 해설하는 관점의 독창성은 가히 기존의 역사서에서 결코 볼 수 없는 신선함을 전합니다. 로마 문명에 관한 저작은 차고 넘칩니다. 천이백 년이라는 장구한 시간, 그리고 지중해를 호수처럼 거느렸던 방대한 영토와 그 속에서 명멸했던 수많은 사건은 이미 수많은 역사가와 철학자들의 탐구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로마를 ‘사건의 나열’이나 ‘승리와 패배의 기록’이라는 낡은 렌즈를 통해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본서는 로마를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닌, 인류가 응축해 낸 에너지가 구동시킨 거대한 ‘운영체제(OS)’로 규정합니다. 로마의 흥망성쇠는 단순한 연대기적 사건의 기록이 아니라, 하드웨어(영토·인프라)와 소프트웨어(법·제도·신화)가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최적화되고 리셋되어 온 공학적 설계의 결과물입니다. 문명의 흥망성쇠를 시스템 운영체제(OS)의 관점에서 분석한 이 작업은, 역사를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미래 문명 설계를 위한 데이터 분석'으로 전환하는 독보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에서 로마를 ‘OS Histecture’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해체합니다. 로마가 왜 위대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최고의 군대나 지리적 이점을 넘어 다양한 민족과 영토를 하나의 ‘운영 규칙’ 아래 묶어낸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에 주목합니다. 로마법, 시민권, 도로망, 군단, 행정 체계는 단순한 제도의 파편이 아니라, 문명을 영속시키기 위해 설계된 ‘커널(Kernel)’이자 ‘API’였음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문명을 구성하는 설계 원리를 권별로 분해하고, 그 안에 담긴 인류사의 정수를 다시 재조립하는 이 작업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도가 독자 여러분께 역사를 읽는 새로운 ‘운영 매뉴얼’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문명을 설계하려는 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데이터이자 설계도이기 때문입니다. 로마라는 거대 OS의 구동 원리를 통해, 인류 문명이 과부하를 견디고 어떻게 영속성을 확보해 나가는지 그 시스템적 정수를 함께 탐구해 주시길 바랍니다. 2026년 6월 27일 히스토리인사이트(HistoryIns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