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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최후의 증인 상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7
EPUB
김성종
새움출판사 2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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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작가의 말 - 상처뿐인 영광을 어루만져 주는 손길
출옥
두 개의 살인
대밭골 가는 길
암야행
첫 번째 진술
어둠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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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0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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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9MB ?
ISBN13
9791186340639

책 속으로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랬소?”
부황으로 누렇게 부어오른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과 함께 황바우는 이마를 찌푸렸다. 두 줄의 깊은 주름살이 이마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사람을 죽였소.”
하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별로 참회하는 기색도 없는 것 같았고, 흡사 남의 일처럼 여기는 표정이었다. --- p.19

가난하고 고생스럽게 산다는 것이 어찌하여 그렇게 중요한 대상이란 말인가. 이 세상에는 아무리 성실하게 살아도 항상 가난하고 고생스러울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가난하고 고생스럽다는 것이 오직 그들만의 책임이란 말인가. --- p.83

“그런디, 황바우 그 사람이 젊은 여자하고 제대로 부부생활을 했당가?”
누군가 이렇게 묻자 안경 낀 노인이 또 말참견을 했다.
“저런 양반 봤나. 그 여자는 씨도 받지 않고 아들을 낳았나? 원 저렇게도 머리가 안 돌아가서야 어디…….”
“허어, 모르는 소리. 그 여자는 처음 붙잡혔을 때부터 임신을 하고 있었다네.” --- p.128

“그런데 이야기가 갈라지는 것 같네요? 그렇게 안 느끼세요?”
해옥의 이 질문은 꽤 날카로운 것이었다. 병호는 홀린 기분으로 대꾸했다.
“사실은 그래요. 그것이 두 갈래로 갈라지다가 나중에 하나로 합쳐져야 사건이 해결되는 건데, 그게 과연 가능할지는 더 두고 봐야지요.”
병호는 괜히 그녀에게 이야기해 주었다는 생각은 없었고 오히려 그녀가 흥분해 있는 것을 보고는 갑자기 기분이 유쾌해졌다.
“이건 정말, 종잡을 수 없겠네요. 갈수록 더 그럴 것 같지요?” --- p.144

병호는 뒤돌아보지 않고 그 집을 급히 빠져나왔다. 허탈감과 함께 마음은 급해지고 있었다. 지나간 20년의 기나긴 투망 속에 무엇인가 어렴풋한 것이 희끄무레하게 걸려들고 있음을 그는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양달수의 죽음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이렇게 생각한 것은 이번 사건을 수사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 p.309

출판사 리뷰

이념과 배신에 얽힌 욕망과 살인…… 그리고 복수
격동의 시대, ‘최후의 증인’을 마주하기까지는 2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지가 두 사람을 주기엇슴니다. 그렁께 지는 주거 마땅합니다.”

공비들이 우글거리던 1950년대. 열두 명의 공비와 강제 부역하던 민간인 두 명이 학교 교실 바닥 밑에 숨어든다. 자수하는 배신자는 무조건 총살이라는 맹목적인 규율 아래 배고픔과 더위와 싸우는 그들은 점점 불안과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짐승으로 변해간다. 유일한 여자 손지혜는 아이를 밴 몸으로 그들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하고, 그중 유일하게 자신을 지켜주는 황바우에게 의지한다. 이를 지켜보던 대장 강만호는 자수할 결심을 하고 손지혜, 황바우와 함께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데…….

[최후의 증인]은 추리문학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일본, 프랑스에도 출판되었다. 화려한 캐스팅을 바탕으로 두 편의 영화로 제작된 이 소설은 작가 김성종을 추리소설의 대가로 만들어주었다. 개인의 죽음 이전에 시대와 인간애의 죽음을 보여준 걸작이자, 이념 논리로 점철된 시대에 던진 기구한 삶들의 그림자는 단순한 추리소설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살인자를 찾으러 떠난 길에서 마주친 역사의 상처와 불의의 죽음들. 지옥 같은 생애, 복수로 뒤엉킨 삶에서도 놓지 않는 진정한 인간애와 처연한 비극. ‘최후의 증인’이 밝혀낸 20년의 추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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