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청년패스
나를 살리는 음식들
선재 스님의 인생 발효 에세이 저자 친필 사인 인쇄본
나무의마음 2026.06.25.
베스트
에세이 38위 에세이 top100 7주
가격
23,000
10 20,700
크레마머니 최대혜택가?
19,200원
YES포인트?
1,1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상세 이미지

책소개

관련 동영상

목차

머리말 / 오늘도 발효 중인 당신에게

1부 음식이 성품을 만든다

다시 살아나는 맛
독초가 나물이 되기까지
개화기 수라간 궁녀 외할머니
출가라는 봄
행자 시절
넘침은 덜어내고, 모자람은 채우고
소임
환대의 맛, 발효 간장차
흑백요리사 그리고 99명의 수행자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한 끼
음식이 성품을 만든다
태교와 음식
공양을 짓는 일
나의 소중한 보물 1호
당근 국수와 김치 주스
스님들의 장수 비결
아침 죽 한 그릇
방아밭 울력
마음밭을 갈다
채소를 씻으며 마음의 평화 연습하기

◆ 선재 스님의 건강한 밥 레시피
◆ (밥, 국수, 만두에 곁들이는) 선재 스님의 만능 양념장 레시피

2부 내 몸을 살리는, 건강하게 먹는 법

보리가 익어갈 무렵
하지 감자
장독대
발효 음식의 힘
건강한 짠맛
맛있다, 맛없다의 기준
여름엔 불뚝김치가 제철
음식으로 내 몸의 조화 맞추기
승소
그믐의 밥상은 비우는 시간
안거와 용맹정진
무문관에서
약선藥禪 요리
대중공양
몸이 계절을 기억한다
백중날에
삼소三素의 마음
제호탕, 여름을 나는 왕실의 지혜
먹기 명상

◆ 선재 스님의 정성 가득한 별미 레시피
◆ 스님들을 미소 짓게 하는 승소 (국수 & 만두) 레시피

3부 제철 재료, 제철 행복

제철 재료, 제철 행복
연蓮의 미덕
연근수제비의 위로
발우공양
아토피 손주
몸에 약이 되는 ‘약념’, 독이 되는 ‘약념’
음식의 3가지 덕과 6가지 맛
최고의 음식
그리운 어머니의 음식 맛
프랑스의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경주 APEC CEO를 위한 만찬
월간 김치 수업
집에서 장 담그기
잠시 멈추고 차 한 잔 드세요

◆ 선재 스님의 정갈한 반찬 & 국 레시피

4부 우리 인생도 항아리 속 김치처럼 잘 익어가기를

산사의 겨울채비
버릴 생각이 없으면 먹을 궁리가 생긴다
김치가 익어가는 시간
소박한 밥상
백김치와 와인
겨울동치미의 추억
제피, 음식인가 약인가
아주 단순한, 나의 비밀 레시피
아이들 밥상을 차리는 마음
맑고 시원한 떡국 한 그릇
동짓날엔 동지팥죽이 제격
음식 일지 쓰기
시피
◆ 선재 스님의 사찰 김치 레시피
◆ 선재 스님의 특별한 간식 레

저자 소개 1

선재 스님

관심작가 알림신청
 

善財,선재사찰음식연구소

“음식은 약이며 수행이다.”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은 뒤 발효 음식으로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계기로, 사찰 음식의 대중화와 어린이 음식 교육 등 음식을 통한 사회적 실천에 힘써왔다. 2016년 대한 불교조계종 최초의 ‘사찰 음식 명장’ 1호로 선정되었다. 2018년부터 제5대 한식진흥원 이사장을 맡아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애쓰며 사찰 음식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세계슬로푸드대회와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미국 요리학교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음식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연과 인간
“음식은 약이며 수행이다.”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은 뒤 발효 음식으로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계기로, 사찰 음식의 대중화와 어린이 음식 교육 등 음식을 통한 사회적 실천에 힘써왔다. 2016년 대한 불교조계종 최초의 ‘사찰 음식 명장’ 1호로 선정되었다.
2018년부터 제5대 한식진흥원 이사장을 맡아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애쓰며 사찰 음식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세계슬로푸드대회와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미국 요리학교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음식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연과 인간을 잇는 수행의 길임을 전해왔다.

『나를 살리는 음식들』에는 스님이 음식과 수행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를 담았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몸과 마음을 돌보는 법,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길을 들려준다. 또한 독자들의 꾸준한 요청에 따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사찰 음식 레시피 38가지를 각 장 끝에 실었다.

선재 스님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60g | 150*215*25mm
ISBN13
9791190457514

책 속으로

♣ “벌이 꽃에서 꿀을 모을 때 꽃의 빛깔과 향기를 해치지 않고 꿀만 취해 날아가듯, 지혜로운 사람은 음식을 구할 때 그와 같이 한다.”
---p.4 「머리말」 중에서

♣ 오늘 하루를 애써 살아낸 사람에게 제가 권하고 싶은 밥상은 그리 거창하지 않다. 잘 익은 김치와 따뜻한 밥 한 그릇,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그리고 담백한 반찬 몇 가지면 충분하다. 거창하지 않아도 그 안에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담겨 있다.
---p.12 「머리말」 중에서

♣ 자연은 계절마다 그때그때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가장 알맞은 형태로 건넨다. 그래서 제철 재료를 먹는다는 것은 때에 맞는 재료를 가장 알맞은 방식으로 섭취하는 지혜이기도 하다.
---p.32 「1부 독초가 나물이 되기까지」 중에서

♣ 어느 날, 노스님께서 밭에서 무와 배추 새싹을 솎는 일을 맡기며 일렀다.
“많이 난 곳은 솎아주고, 적게 난 곳은 옮겨 심어라. 너무 빽빽하면 못 자라고, 너무 듬성듬성하면 버티지 못한다. 그것이 중도(中道)다.”
---p.48 「1부 넘침은 덜어내고, 모자람은 채우고」 중에서

♣ 보리사에서의 환대는 늘 한 잔의 발효 간장차로 시작된다. 스무 해 넘은 발효 간장을 따뜻한 물에 풀어낸 차인데, 식욕을 부드럽게 열어준다. 이곳에서 가장 귀한 대접 가운데 하나다.
---p.53 「1부 환대의 맛, 발효 간장차」 중에서

♣ “아이에게 부모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세요. 그 음식 속에 부모의 마음이 담기면 아이의 몸과 마음도 함께 달라집니다.”
---p.73 「1부 음식이 성품을 만든다」 중에서

♣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을 귀하게 여기고,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면, 그때 비로소 그 음식은 사람을 살리는 밥이 됩니다.
---p.82 「1부 공양을 짓는 일」 중에서

♣ 그러던 어느 날, 내 소식을 들은 어른스님이 작은 단지를 건네주시며 말씀하셨다. 그 안에는 오래된 간장이 담겨 있었다.
“이 간장을 다 먹을 때쯤이면 네 병이 나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 말씀은 기도처럼 내 몸에 스며들었다. 나는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6개월 뒤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pp.86-88 「1부 나의 소중한 보물 1호」 중에서

♣ 내가 건강을 잃은 뒤 장을 담가 먹고 회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에 찾아오는 암 환자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나는 오래 묵어 가루처럼 된 된장을 물에 풀어 드리곤 한다. 그러면 몸이 한결 좋아졌다는 소식을 전해 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나는 늘 말한다.
“좋은 장을 담그는 집에는 병이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p.95 「1부 스님들의 장수 비결」 중에서

♣ 보리사 옆마당에는 적갈색 옹기 항아리들이 줄지어 서 있다. 약 380독이다. 그 안에는 장과 김치가 조용히 숨을 쉬며 발효되고 있다. 옹기는 ‘숨 쉬는 항아리’라 불리는데, 미세한 구멍 사이로 공기가 드나들기 때문에 발효 식품을 담기에 더없이 알맞다.
---p.141 「2부 장독대」 중에서

♣ 절집 음식이 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바깥 음식이 더 짠 경우가 많다. 단맛과 화학조미료, 강한 향신료가 짠맛을 가리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외식을 하고 돌아와 물이 자꾸 당기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먹을 때 짜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음식이 반드시 염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
---p.149 「2부 건강한 짠맛」 중에서

♣ 나는 늘 이렇게 말한다.
“맛은 혀가 아니라 습관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국 입맛이라는 것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각과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음식을 먹는 행위는 맛을 넘어 습관을 바꾸고,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 되기도 한다.
---p.154 「2부 맛있다, 맛없다의 기준」 중에서

♣ 사찰에서는 국수 요리를 ‘승소(僧笑)’라 부른다. 스님의 미소라는 뜻이다. 예전에는 밀가루가 귀했기에 국수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이었다. 늘 밥과 채소로 공양하던 스님들에게 국수가 나오는 날이면 자연스레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래서 국수는 단순한 별식이 아니라, 대중의 마음에 웃음을 불러오는 음식이 되었다.
---p.165 「2부 승소」 중에서

♣ “제철 음식을 먹으라”는 말은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과도 닿아 있다. 순간순간 먹는 음식이 몸에 쌓이듯, 순간순간의 삶이 모여 한 생을 이룬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p.228 「3부 제철 재료, 제철 행복」 중에서

♣ “장은 직접 담글 수 있으면 가장 좋고,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만든 장을 찾아서 드셔야 합니다.”
생각이 바뀌어야 입맛이 바뀌고, 입맛이 바뀌어야 몸이 바뀐다. 이때 약이 되게 만드는 약념이 바로 장이다.
---p.287 「3부 집에서 장 담그기」 중에서

♣ 특별한 날일수록 더 평범하고 담백한 음식을 내는 편이다. 예를 들면 빡빡이 된장 같은 음식이 그렇다. 호박에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간간하고 깔끔하게 끓여, 밥에 비벼 먹기 좋게 낸다.
---p.188 「2부 대중공양」 중에서

♣ 불가(佛家)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삼소(三素)’의 마음을 지니라고 한다.
즐겁게 먹는 소식(笑食), 채소를 중심으로 먹는 소식(蔬食), 적게 먹는 소식(小食).
이 3가지에는 기쁨과 감사로 마음을 밝히고, 절제로 욕심을 내려놓으며, 채식으로 몸을 맑히는 삶의 태도가 담겨 있다.
---p.197 「2부 삼소(三素)의 마음」 중에서

♣ 음식에 관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너무 많아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을 지경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질문이 있다.
“스님, 이 음식이 어디에 좋다는데, 정말인가요?”
그때마다 내가 하는 말은 늘 같다.
“요즘 나오는 제철 재료를 깨끗하게 조리해서 적당히, 알맞게 드세요. 건강한 사람은 그것만 드셔도 충분합니다.”
---p.226 「3부 제철 재료, 제철 행복」 중에서

♣ “아토피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음식은 뭘 먹여야 하나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순서가 틀렸습니다. 아토피가 생긴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아토피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 안에서 아토피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바꾸어야 합니다. 나무를 심고, 텃밭을 만들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지낼 수 있게 해야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p.245 「3부 아토피 손주」 중에서

♣ 양념이라는 말의 뿌리를 더듬어보면 ‘약 약藥’ 자와 ‘생각 념念’ 자가 결합된 것이다. 이는 음식에 넣는 맛의 첨가물이 아니라, 약처럼 여기고 먹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불교 경전에서는 특히 생강과 후추, 소금을 중요한 ‘약념’으로 꼽는다.
---p.251 「3부 몸에 약이 되는 약념, 독이 되는 약념」 중에서

♣ “이 배추 한 포기가 자라기 위해서는 하늘의 햇빛과 땅의 흙, 동서남북에서 불어오는 바람, 땅을 적시는 물 그리고 농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이 배추는 어디에서 왔겠습니까. 온 우주에서 왔습니다. 이 배추 한 포기에는 온 우주의 생명이 담겨 있습니다.”
---p.269 「3부 프랑스의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중에서

♣ 오래 정성 들여 익힌 장들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말린 나물들도 햇볕 잘 드는 복도에 가지런히 놓였다. 겨울을 날 양식들이 하나 둘 채워질수록 마음에도 묘한 든든함이 차오른다. 그것들은 긴 겨울을 견디게 해줄 고마운 생명이자, 지나온 계절들이 차곡차곡 남겨두고 간 시간의 선물이다.
---p.317 「4부 산사의 겨울채비」 중에서

♣ 출가한 첫 해 늦가을, 어머니가 절로 나를 찾아오셨다. 쌀쌀한 날씨에 지게를 지고 무를 나르던 내 모습을 본 어머니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나는 급히 달려가 어머니를 부축했지만, 그렇다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는 어머니의 말을 따를 수는 없었다.
그 이튿날, 밭의 무는 밤새 내린 찬 서리에 거의 얼어 있었다. 겨우내 찬이 될 양식을 내가 다 망쳐버렸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런데 노스님은 덤덤하게 말씀하셨다.
“무를 크게 썰어서 실에 꿰어 탱자나무 가지에 걸어 두어라.”
노스님은 그렇게 바람과 햇볕에 얼었다 녹았다 한 무를 꺼내 고추장과 생강, 들기름으로 양념해 구워내셨다.

---p.323 「4부 버릴 생각이 없으면 먹을 궁리가 생긴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아이가 더 이상 긁지 않아요.”
“우울해하던 아이가 밝아졌어요.”
“엄마 김치 줘.”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바꾼 사찰 음식의 힘

“아토피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예전 어느 시에서 아토피를 겪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 계획이라며 선재 스님에게 강연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아이에게 무엇을 먹여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좋아질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때 선재 스님은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순서가 틀렸습니다. 아토피가 생긴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아토피가 생기지 않도록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학교에 나무를 심고, 텃밭을 만들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강연이 끝난 뒤 한 할머니가 선재 스님을 찾아와 손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토피로 오랫동안 고생하던 손주가 발효 된장을 먹기 시작한 뒤 건강을 회복했고, 이후 좋은 대학에 진학해 사회생활까지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설사를 해서 괜히 먹였나 걱정도 많이 했지요. 그런데 며칠 지나자 몸이 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일주일쯤 되었을 때는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손주는 건강을 되찾은 뒤 공부에 힘이 붙어 좋은 대학에 진학했고, 사회에 나가 첫 월급을 받았다. 할머니는 그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언젠가 선재 스님을 만나면 꼭 전해주고 싶었다며 봉투를 내밀었다.

음식은 단지 몸을 돌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한 가족에게 웃음을 되돌려주며, 그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게 만든다.

선재 스님은 지난 30여 년 동안 청소년 수련회를 통해 몸과 마음이 힘든 아이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 자폐 스펙트럼 특성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생활했다. 그 과정에서 특별한 치료를 한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김치를 담그고, 장을 만들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자연 속에서 생활했을 뿐이다.

그런데 수련회가 끝나고 부모들에게서 변화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가 더 이상 긁지 않아요.”
“우울해하던 아이가 밝아졌어요.”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식탁에서 일어났다. 처음에는 김치를 밀어내던 아이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김치를 담근 뒤에는 “김치가 맛있어요”라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이가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말했다.

“엄마, 김치 줘.”

놀란 부모는 절을 찾아와 사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한 아이의 변화가 가족의 식탁을 바꾸고, 그 식탁이 다시 삶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한 사람, 두 사람에게 음식을 가르치다 보니 선재 스님은 어느새 ‘음식 선생’이 되어 있었다. 돌아보니 그 세월이 어느덧 30년이 넘었다.

『나를 살리는 음식들』은 바로 그 시간 동안 선재 스님이 몸소 확인한 음식의 힘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밥상의 지혜를 담아낸 책이다.

제철 재료로 제철 행복을 누리는 법
몸에 약이 되는 ‘약념’, 몸에 독이 되는 ‘약념’

『나를 살리는 음식들』에서 선재 스님은 음식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약이 되는 음식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 제철 음식, 때에 맞는 음식, 깨끗한 음식이다. 반대로 몸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음식,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음식, 과도하게 가공된 음식은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선재 스님은 우리가 흔히 쓰는 ‘양념’이라는 말에도 음식에 대한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양념의 어원을 ‘약 약(藥)’ 자와 ‘생각 념(念)’ 자가 결합된 ‘약념(藥念)’에서 찾는다. 음식에 넣는 맛의 첨가물이 아니라 약처럼 여기고 정성껏 먹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음식은 단순히 입맛을 돋우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돌보는 약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 생각의 바탕에는 불교 경전의 가르침이 있다. 『금광명최승왕경』 제병품에는 “계절에 따라 병이 생기니,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말씀이 나온다. 선재 스님은 이를 ‘제철 음식을 먹으라’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였다. 제철 음식은 그 계절의 몸에 필요한 영양과 기운을 품고 있으며, 음식이 곧 약이라는 뜻이다.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은 뒤 선재 스님은 자신의 삶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았다. 바쁜 생활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부족, 가공식품 위주의 생활이 몸의 균형을 무너뜨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날 이후 스님은 모든 가공식품을 끊고 자연 그대로의 음식으로 돌아갔다. 몸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음식을 하나둘 덜어내고 나자 결국 밥상 위에 남은 것은 발효 간장과 된장, 고추장, 식초 그리고 제철 채소와 김치뿐이었다.

바로 발효 음식과 제철 음식이었다. 그리고 같은 재료라도 무엇과 함께 먹고,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몸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기 전에 먼저 재료의 성질을 알아야 하고, 사람을 대할 때는 때도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는 성찰의 지혜도 함께 전한다.

“좋은 음식은 결국 사람을 살리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나를 살리는 음식들』은 사찰 음식의 지혜를 통해 오늘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그것이 선재 스님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발효, 몸이 편안해지며 인생도 익어간다
제철 재료에는 제철 행복이 담겨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 2」 화제의 음식부터
사찰 음식 레시피 38가지 수록

최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음식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발효’다. 장 건강과 면역력,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발효 음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의 장류와 김치, 사찰 음식에 담긴 지혜 또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나를 살리는 음식들』의 중심에도 바로 이 ‘발효’가 있다. 선재 스님은 발효를 몸에 유익한 성분을 키우는 저장 기술일 뿐만 아니라 자연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라고 말한다. 장이 익어가듯 사람도 기다림 속에서 익어가고, 삶 또한 천천히 깊어져 간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사찰 음식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는다. 사찰 음식은 건강하지만 맛없는 음식도, 수행자만을 위한 특별한 음식도 아니다. 제철 재료와 장 한 숟갈, 김치 한 접시만으로도 누구나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차릴 수 있다. 자연을 해치지 않고, 남김없이 먹으며, 함께 나누는 사찰 음식의 철학은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오늘날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독자들의 꾸준한 요청에 따라 선재 스님만의 사찰 음식 레시피 38가지를 함께 수록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 2」에서 화제를 모은 음식은 물론,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건강한 제철 음식들을 담았다.

봄에는 봄나물로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깨우고, 여름에는 오이와 보리로 더위를 식히며, 가을에는 버섯과 뿌리채소로 기운을 보충하고, 겨울에는 저장과 발효의 음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지킨다. 선재 스님은 이를 두고 “제철 재료에는 제철 행복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제철 음식을 먹으라”는 가르침은 결국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는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계절을 따라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자연의 시간을 받아들이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선재 스님은 독자들에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라고 권한다.

“오늘 나는 무엇을 먹었으며, 어떻게 살았는가.”

무엇을 먹는지가 결국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K-푸드의 다음 단계가 단순한 맛을 넘어 삶의 방식과 철학까지 전하는 것이라면, 『나를 살리는 음식들』은 그 가장 깊은 뿌리를 보여주는 책이다. 발효와 사찰 음식, 수행자의 지혜가 담긴 이 책은 몸을 살리는 음식을 넘어 삶을 살리는 지혜를 전하며, 오늘을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추천평

언젠가 스님이 보내주신 김치를 아껴가며 먹었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눈으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긴 시간 숙성된 기다림의 기쁨으로 맛을 내는 사계절의 음식 이야기는 곧 우리네 삶의 이야기로 감동을 줍니다. 평범한 비범함으로 재발견되는 창의성과 정성스런 향기가 가득한 스님의 발효 음식을 우리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맛을 보고 맛을 전하는 행복을 이 땅의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이해인 (시인, 수녀)
음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늘 ‘좋은 음식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선재 스님은 이 책을 통해 그 질문에 깊고도 단순한 답을 건네주십니다. 바로 자연이 살아 있는 제철 재료를 고르고, 발효의 힘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결국 좋은 음식이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음식이라는 답을 얻게 됩니다. 또한 이 책에는 한 끼의 식사를 넘어 건강한 삶을 돌보는 마음에 대한 지혜도 담겨 있습니다.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 손종원 (셰프)

리뷰/한줄평3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선재 스님의 에세이는 발효 음식과 음식의 중요성을 통해 삶의 치유와 회복을 다룬다. 스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철 음식과 발효 음식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설명하며,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본질을 깨닫게 한다. 책은 사찰음식의 정수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있으며, 자연의 은혜와 농부의 손길에 감사하는 마음을 강조한다.
AI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좋아요0 아쉬워요0

채널예스 기사1

  • [인터뷰] 선재 스님 “밥은 챙겨 먹었나요?” | 예스24
    [인터뷰] 선재 스님 “밥은 챙겨 먹었나요?” | 예스24
    2026.06.30.
    기사 이동
20,700
1 2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