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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차라투스트라의 서설 차라투스트라의 연설 1. 세 변화에 대해 2. 덕의 강단들에 대해 3. 배후세계론자들에 대해 4. 몸을 경멸하는 자들에 대해 5. 기쁨과 격정에 대해 6. 창백한 범죄자에 대해 7. 읽기와 쓰기에 대해 8. 산에 있는 나무에 대해 9. 죽음을 설교하는 자들에 대해 10. 전쟁과 전사에 대해 11. 새로운 우상에 대해 12. 시장의 파리들에 대해 13. 금욕에 대해 14. 친구에 대해 15. 천일(1001)의 목표에 대해 16. 이웃사랑에 대해 17. 창조자의 길에 대해 18. 늙은 여자들과 젊은 여자들에 대해 19. 독사의 묾에 대해 20. 아이와 결혼에 대해 21. 자살에 대해 22. 베푸는 덕에 대해 2부 1. 거울을 든 아이 2. 축복받은 사람들의 섬에서 3. 동정하는 자들에 대해 4. 성직자들에 대해 5. 덕 있는 자들에 대해 6. 잡배에 대해 7. 타란툴라에 대해 8. 유명한 현자들에 대해 9. 밤 노래 10. 춤 노래 11. 무덤 노래 12. 자기극복에 대해 13. 숭고한 자들에 대해 14. 교양의 나라에 대해 15. 무구한 인식에 대해 16. 어문학자들에 대해 17. 시인들에 대해 18. 큰 사건들에 대해 19. 예언가 20. 구원에 대해 21. 사람의 분별력에 대해 22. 적막한 시간 3부 1. 보행자 2. 환상에서 본 수수께끼에 대해 3. 원치 않는 행복에 대해 4. 해뜨기 전에 5. 작게 만드는 덕에 대해 6. 감람산에서 7. 지나가버림에 대해 8. 배교자들에 대해 9. 귀향 10. 흔히 말하는 세 악에 대해 11. 무거움의 정령에 대해 12. 옛 증거판과 새로운 증거판에 대해 13. 회복하는 자 14. 큰 동경에 대해 15. 다른 춤 노래 16. 일곱 인봉(印封) (또는 ‘예’와 ‘아멘’의 노래) 4부와 마지막 부 1. 꿀 제물 2. 부르짖음 3. 왕들과의 대화 4. 거머리 5. 마법사 6. 전직 교황 7. 가장 추한 사람 8. 자발적 거지 9. 그림자 10. 정오에 11. 환영 인사 12. 만찬 13. 우월한 사람에 대해 14. 우울의 노래 15. 학문에 대해 16. 사막의 딸들 사이에서 17. 부흥회 18. 나귀 축제 19. 몽유자의 노래 20. 징조 작품 해제 참고문헌 프리드리히 니체 연보 |
Friedrich Nietzsche, Friedrich Wilhelm Nietzsche,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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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희에게 초인간을 가르치노라.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너희는 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무슨 일을 했는가?
--- p.19 인간은 짐승과 초인간 사이를 잇는 하나의 밧줄이다 - 두 절벽을 이어주는 하나의 밧줄이다.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발을 떼는 것도 위험하며, 뒤돌아보는 것도 위험하다. --- p.24 너희에게 말하노니,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려면 너희는 마음속에 아직 혼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 p.29 아이는 순수요,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이자 놀이다. 자전하는 바퀴이며 첫 운동이자 신성한 ‘예’를 말하는 자이다. --- p.48 나는 강가에 있는 난간이다. 누구든 잡을 수 있거든 나를 붙잡아라! 그러나 내가 너희의 지팡이는 아니다. --- p.72 모든 글 가운데서 나는 오로지 피로 쓴 글만을 사랑한다. 피로 써라. 그러면 너는 피가 정신임을 알게 될 것이다. --- p.73 우리가 삶을 사랑하는 것은 삶에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 p.75 진리를 깨우치려는 자가 그 물에 뛰어들기를 망설이게 되는 것은 진리의 물이 더러울 때가 아니라 얕을 때다. --- p.103 은자는 깊은 우물과도 같다. 그 우물 속으로 돌을 던지기는 쉽다. 그러나 그것이 밑바닥에 가라앉는다면, 말하라, 누가 그 돌을 다시 건져 올릴 것인가? --- p.130 항상 제자로만 머문다면 그것은 스승에게 보답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쓰고 있는 이 월계관을 서로 뺏으려고 하지 않는가? --- p.146 밤이 왔다. 이제 솟아오르는 모든 분수는 더욱 요란하게 말한다. 내 마음 또한 솟아오르는 분수다. 밤이 왔다. 사랑하는 자들의 온갖 노래가 이제야 깨어난다. 내 마음 또한 사랑하는 자의 노래다. --- p.197 곱사에게서 곱사등을 떼어내면 그에게서 정신을 빼앗는 것이다. --- p.264 어떤 사람의 고독은 병든 자의 도피이고, 또 어떤 사람의 고독은 병든 자들로부터의 도피이다. --- p.333 내게 “길을 묻는” 자들에게 “이것은 - 지금 나의 길인데, - 너희의 길은 어디 있는가?” 하고 나는 대답했다. 사실 그들이 물었던 그 하나의 길 - 그 길은 없다! --- p.372 한 번이라도 춤추지 않은 날은 잃어버린 날로 치자! 그리고 한바탕 웃음을 웃지 않는 진리는 모두 거짓으로 간주하자! --- p.398 너는 작은 손으로 너의 캐스터네츠를 두 번만 쳤다. - 그러자 나의 발은 벌써 춤의 광란에 일렁이는 스텝을 밟았다. - 내 발꿈치는 들리고, 나의 발가락은 너의 말을 알아들으려 귀를 기울였다. 춤꾼은 귀를 가지고 있어 - 그런데 그 귀는 그의 발가락에 있지! --- p.423 “오, 차라투스트라” 그가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그대는 행복 때문에 어지러워하는 사람 같지는 않다. 쓰러지지 않으려면 춤을 추어야 하리라! 그러나 그대가 내 앞에서 춤추다가 발이 꼬인다 해도 아무도 감히 ‘보라, 여기 마지막 즐거운 인간이 춤을 추고 있으니!’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 p.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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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2025년은 그가 타계한 지 125주년이 되는 해였다. 2025년 4월 니체가 노트한 기록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니체는 질병이 있었고, 이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에 6시간에서 10시간을 걸었다. 그는 걷는 가운데 연필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 나갔다. 이 특이한 방식의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된 것은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니다. 그런 만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여느 철학서처럼 개념이 아니라 삶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는 니체의 고통, 죽음, 실연, 기쁨과 격정, 비판적 독설, 춤과 웃음, 자기 극복이 깊이 각인되어 있다.
니체의 언어는 해박한 그의 독서에서 나왔고, 그의 영감의 언어는 그가 걷던 자연과 그의 천재성에서 나왔다. 그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롤라 소나무와 전나무가 수런거리는 비밀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었다. 춤추며 걸어가는 그의 모습은 디오니소스의 모습이었다. 니체는 “길마저 명상에 빠지는” 리구리아 해안, 스위스 엥가딘의 고독한 창조자의 길, 리비에라의 “쪽빛 고독”의 길을 걷는 동안 자기가 속했던 사회와 선악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그는 인간, 종교, 국가, 교양, 사회, 지배자를 비판하는 가운데 광대와 광인의 모습을 취한다. 그리고 공기가 희박한 곳, 맑은 샘물이 있는 곳, 엄숙한 암벽 지성소 앞에서 그는 이런 질병에서 회복되었다. 이 회복의 과정은 바로 현대인이 가진 질병에서 회복하는 길이다. 니체는 자신의 책을 “인류에게 보낸 가장 큰 선물”, “수천 년 만에 나온 최고의 책”이라고 칭송했다. 심지어 자신의 책을 제5 복음서라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그가 신의 죽음을 선포하고, 신이 죽은 후의 초인간의 세계를 구상하고, 자기극복과 삶의 긍정을 가르침에 있어 어떠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분명 니체의 철학적 세계를 그린다. 그러나 동시에 이 작품은 길 위에서 이루어진 상상력을 토대로 하는 문학작품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30여 권의 번역이 쏟아져 나왔는데 굳이 이 책을 다시 번역하고 주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니체는 개념과 논리만으로 책을 쓴 철학자가 아니다. 그는 걷고 춤추는 가운데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예언의 목소리를 비유와 꿈, 노래와 시로 표현한 시인이다. 그래서 니체는 “차라투스트라 전체를 음악으로 이해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세계, 즉 신의 죽음, 초인간, 권력의지, 영원회귀는 삶과 철학이라는 두 원 속에 펼쳐진 무한한 동심원을 오선지에 기록한 음악적 총보라 하겠다. 이 번역과 주해는 독자들이 니체의 삶, 걷기, 상상력, 철학적 개념을 그 배경과 문학성에서 체험하게 하여 하나의 교향시처럼 들을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2026년 6월 변학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