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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거울 속의 포식자 (The Predator in the Mirror)
제1장: 아침 9시의 처형대 (The 9:00 AM Scaffold) 제2장: 비활성 시간의 공포 (The Terror of Inactivity) 제3장: 17초의 실존 (17 Seconds of Existence) 제4장: 94%의 인간 (The 94% Human) 제5장: 창가 자리의 추락 (The Fall from the Window Seat) 제6장: 밀고자의 도덕률 (The Informant's Code) 제7장: 길들여진 표정들 (The Tamed Faces) 제8장: 가르침이라는 이름의 비효율 (The Inefficiency of Teaching) 제9장: 함께 서는 자들의 중력 (The Gravity of Standing Together) 에필로그: 통계 밖의 밤 (The Night Outside the Metrics) |
묵명(默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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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김진우 대리는 매 순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등수를 매기는 사내 실시간 평가 시스템 ‘퍼포스(Perforce)’의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시스템의 폭력에 시달리던 동료 인턴 수진은 결국 자율적인 문화를 찾아 퇴사를 선택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본부장 이정훈은 시스템의 냉혹한 선별 메커니즘에 의해 한순간에 추락하여 낙마한다. 진우는 생존을 위해 타인을 딛고 올라서야 하는 제로섬 게임의 한복판에서 점수를 올리며 안도하지만, 동시에 깊은 실존적 비참함을 느낀다. 시스템이 거세한 불안에 중독되어 가는 후배 상혁을 마주하며, 진우는 마침내 기계의 명령을 거부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고독한 버팀과 선택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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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칫 관념적이고 추상적일 수 있는 실존주의 철학의 테마를 현대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성과 압박’과 ‘수치화된 불안’이라는 현실적 소재로 정교하게 치환해 냈다. 숫자가 인격을 대체하는 차가운 기계의 세상에 대항하는 궁극의 무기는 거창한 혁명이 아니라, ‘누군가를 가르치고, 잘못을 사과하며, 타인의 고통 앞에 발걸음을 멈추는 일상적이고 소박한 인간 고유의 선택들’임을 역설한다. 저자 고유의 사유 체계인 ‘파라 콰이어트(Para-Quiet, 역설적 평온)’와 ‘침묵의 존재론’을 바탕으로, 속도와 효율의 시대에 참된 인간의 길이 무엇인지 묵직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한 줄 서평 - 최고입니다. 감공입니다. “매일 아침 9시, 당신의 존재 가치가 숫자로 갱신됩니다. 이 소설은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너무 놀라운 글입니다. - AI가 당신의 타건 속도, 표정, 화장실 간 시간까지 실시간으로 채점한다면? 『94%의 인간』은 점수에 영혼을 갈아넣으며 살아가는 현대 직장인의 초상이다. 살아남기 위해 동료를 밟고, 퇴사한 인턴은 점수판 없이 불안해한다. 누구도 예외 없는 지옥 같은 이 시스템 속에서, 작가는 한 줄기 빛을 던진다: “그래도, 사람이 된다.” -가슴을 도려내는 전율을 느끼는 책 이런글을 지금까지 읽지도 보지도 못했다.- “당신은 오늘도 약자였습니다.” 94%는 대체 가능한 인간, 나머지 6%는 무엇인가. 이것이 우리가 매일 사는 지금의 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