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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표류 (Temporal Drift)
권진오
묵명서원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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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참혹한 역설의 질문들
*취리히의 파동
*방정식의 저주
*그림자들의 문서고

제1장.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취리히의 유령들
*잔혹한 블록 우주
*WOG (World One Government)

제2장. 모스크바의 빈자리
*루뱐카의 제단
*다중 우주의 신호탄
*평화의 연합, 붉은 격자

제3장. 베이징의 결손
*2204호의 묵시록
*그림자의 애도와 하나의 죽음
*주권 너머의 신

제4장. 그림자 설계도
*르 마누아르 드 발레
*인과율의 도살자들
*시간을 직접 고쳐 쓰는 법

제5장. 천사와 검사들
*비밀문서고의 유령들
*시간 표류와 270인의 아비투스
*유령 위임장과 물리적 청소부

제6장. 사막의 펀드
*스타라이트 벤처스
*17개의 파편과 피의 명세서
*피의 삼각형과 다섯 가지의 금기

제7장. 분석가 K
*텔아비브의 흑색 연옥
*존재론적 붕괴와 14일의 도말
*두 개의 잔과 깨어나는 프레임

제8장. 합동의 방
*루뱐카의 심야 지휘소
*금단의 방정식
*일제 동기 해제

제9장. 일년의 첫날
*1월: 카이로의 모래바람과 '드니프로'
*3월: 베이징의 침묵과 세탁된 전표
*5월: 빈의 냉대와 비공식 반역자
*7월: 차기 표적과 '취리히 작전'의 서막
*9월: 취리히의 안개와 새벽의 방문객
*11월: 균열의 창조와 가장 비싼 핏값

제10장. 마지막 노드
*제네바의 흑색 세단
*폭로된 연대기와 존재론적 논쟁
*무너지는 매트릭스

제11장. 사살 또는 이송
*두 갈래의 종말
*첫 번째 갈래: 비선형의 격리 ─ 이송
*두 번째 갈래: 인과의 소멸 ─ 사살
*세 번째 갈래: 보존 ─ 잊혀진 선택

에필로그. 다시 깨어나는 모든 곳
*리마트강의 안개와 차단된 선형성
*깨어나는 관찰자들과 금단의 수식
*무한의 캔버스

저자 소개 1

묵명(默明)

묵명(?明)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자 실존주의 철학자 권 진오의 필명이다. 보기 드문 형이상학적 깊이와 정교한 서사적 정밀함을 지닌 작가로서, 그는 인간의 본원적 고통과 실존적 고독, 그리고 그 정점에서 마주하는 냉혹한 선택의 경계선을 탐색하는 데 문학적 역량을 바쳐왔다. 이미 영어권 문학 세계에 100여 권이 넘는 독창적인 저작들을 선보이며 글로벌한 문학적 지평을 다져온 그는,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실존적 투쟁을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답고 초월적인 산문으로 승화시키는 독보적인 서사 미학으로 널리 찬사받고 있다. 이번 최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세상
묵명(?明)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자 실존주의 철학자 권 진오의
필명이다. 보기 드문 형이상학적 깊이와 정교한 서사적 정밀함을
지닌 작가로서, 그는 인간의 본원적 고통과 실존적 고독, 그리고
그 정점에서 마주하는 냉혹한 선택의 경계선을 탐색하는 데
문학적 역량을 바쳐왔다.

이미 영어권 문학 세계에 100여 권이 넘는 독창적인 저작들을
선보이며 글로벌한 문학적 지평을 다져온 그는,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실존적 투쟁을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답고 초월적인
산문으로 승화시키는 독보적인 서사 미학으로 널리 찬사받고
있다.

이번 최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세상: 실리콘밸리가 봉인한
세계』에서 그는 거대하고 관념적인 추상의 장막을 과감히
걷어내고, 첨단 알고리즘 시스템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의 가장
차가운 이면을 해부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기술기업들이
개발하는 핵심 소프트웨어의 실체는 대부분 편리함의 탈을 쓴
'시민 감시 시스템'이다. 거대 프론티어 AI 기술을 도입하면
국가나 기업이 막대한 자본과 예산을 절감(Save)할 수 있다고
선전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결국 개인의 모든 일상을
샅샅이 감시하고 통제함으로써 얻어지는 차가운 이익일 뿐이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양심고백을 통해 폭로했듯, 현대의 지배
권력은 이스라엘제 군용 감시 소프트웨어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핵심 기기에 심어 전 세계 시민들의 사생활을
실시간으로 도청하고 감시해 왔다. 심지어 전기차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와 같은 첨단 모빌리티조차 운전자의 일거수일투족과 생체
신호를 낱낱이 감시하는 거대한 이동형 통제 장치로 기능한다.
작가는 현대 문명이 선사한 편리함이 어떻게 인간을 사육하고
지배하는 감옥으로 돌변하는지를 소름 돋도록 정교하게 추적해
낸다.

작가는 숫자가 인격을 대체하고, 효율성이 영혼을 재단하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과 신용을 채점하는 디지털 기능주의
세상 속에서 개인이 마주하는 실존적 위기를 날카롭게 고발한다.

그의 시선은 시스템의 압박에 굴복해 자본의 노예로 순응해야
하는 생존의 딜레마를 넘어, 역설적이게도 집 안의 모든 스마트
기기를 스스로 꺼버리는 붕괴의 틈새에서 발견하는 ‘인간 고유의
조건’에 닿아 있다.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명명한 사유의 코어는 명백하다. 거대
시스템의 배후에서 벌어지는 냉혹한 선별의 메커니즘과 대비되는
‘중앙 서버의 기록을 거부하고, 빳빳한 종이 현금을 금고에
넣으며,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시스템 밖으로 걸어 나가는 소박한
선택의 행위들’이야말로, 이 차가운 기계의 세상에 대항하여 살아
숨 쉬는 인간성을 증명하는 궁극의 흔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역설과 평온이 만나는 사유 체계인 ‘파라 콰이어트(Para-
Quiet, 역설적 평온)’의 개척자이자 고유의 ‘침묵의
존재론(Ontology of Silence)’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지적
탐구자이다. 기계의 디지털 알림음이 멈춘 자리에 찾아오는
거룩한 침묵 속에서 인간의 실존을 복원하는 이번 소설은, 그의
철학적 영토가 도달한 최고의 정점이다.

그에게 문학이란 단순히 이야기를 전하는 수단을 넘어, 시대의
장막 아래 숨겨진 거대한 지배의 논리에 맞서 살아 숨 쉬는
존재의 존엄성을 증명하는 ‘실존의 생생한 흔적’이다. 속도와
데이터, 그리고 눈먼 효율이 지배하는 이 차가운 세상에서, 그의
작품은 참된 인간의 길은 결국 숫자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고
서로의 손을 잡은 채 함께 서는 법을 배우는 그 작고 끈질긴
버팀의 행위로 되돌아가는 길임을 밝히는 한 줄기 빛나는
이정표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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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50g | 148*210*20mm
ISBN13
9791124772041

줄거리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의 어두운 연구실, 한국인 천재 물리학자 정준호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이단적 가설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던 중, 우주 반대편에서 누군가 역방향 신호를 보내고 있는 양자 이상 징후를 발견합니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의 다중 우주 물리학 거두들이 의문의 연쇄 타살을 당하며 학계의 체스판에서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 기이한 죽음의 배후에는 전 세계에 단 270명의 엘리트만을 두고 시공간의 인과율을 왜곡하여 역사의 결론을 조작·통제해 온 초국가적 유령 조직 WOG(World One Government)가 있었습니다. WOG는 미 CIA, 이스라엘 모사드, 바티칸의 비밀 조직까지 포섭하여 자신들의 지배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다중 우주 통신 공식을 영원히 묻어버리려 합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노련한 분석국장 카르포프와 중국 국가안전부(MSS)의 냉혹한 대테러 행동 분석가 뤼는 극비 정보 연합체 〈신바드/허핑〉을 결성하고, 마지막 열쇠를 쥔 정준호 박사를 보호하는 동시에 WOG의 심장부를 도려내기 위한 대대적인 인과율 격리 작전에 돌입합니다. 사막의 유령 펀드, 바티칸의 비밀문서고, 제네바 호숫가의 음지를 넘나들며 전 우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단 하나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출판사 리뷰

이론물리학과 하드보일드 첩보전의 완벽한 결합

실존하는 국가 정보기관의 기밀문서들과 양자역학의 ‘블록 우주(Block Universe)’ 가설을 정교한 무대 장치로 삼아, 단순한 액션을 넘어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하이테크 스릴러입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대립

시간을 비틀어 세상을 조율하려는 집행관 ‘캐서린 박(에밀리아)’, 우주의 무결성을 위해 그들을 소멸시켜야 하는 ‘카르포프와 뤼’, 그리고 진실을 증명하려는 ‘정준호’까지, 각자의 정의와 신념을 가진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충돌합니다. 묵직한 철학적 메시지, ‘침묵의 존재론’

"만약 우리가 우주의 다른 좌표에서 끊임없이 다시 깨어나는 불멸의 존재라면, 지금 이 찰나의 우주에서 우리가 내리는 도덕적 선택과 고통은 대체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내는 실존적 존엄과 따뜻한 구원의 시선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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