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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제1부 | 침묵의 모습 | 001-025일 제2부 | 사랑과 침묵 | 026-050일 제3부 | 시간과 침묵 | 051-075일 제4부 | 침묵의 잔해 | 076-100일 |
Max Pi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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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직접 완성하는 감동
하루 한 장 필사로 점점 단단해지는 내면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건축가 승효상 등 수많은 사람들의 눈부신 찬사를 받아온 막스 피카르트의 철학과 사유라도 단지 눈으로 읽기만 해서는 마음속에 남기 어렵다. 단순히 완독(完讀)하는 데에 급급하여 다 읽은 후에 흐릿한 감상만 남기도 한다. 그러나 필사를 하면, 책의 내용을 단지 눈으로 읽는 것을 넘어 그 여운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시인 최승자가 옮긴 아름다운 문장들을 손끝을 통해 곱씹으며 자신에게 직접 전달되는 울림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책은 문장을 따라 쓰며 읽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도 100일간의 여정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짧은 문장들을 밀도 있게 담았다. 또한 발췌한 구절을 찾아보기 편하도록 해당 쪽수를 표기하여, 『침묵의 세계』 본문에 담긴 피카르트의 사유를 다시 한번 찬찬히 읽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끔 했다. 아울러 25일을 기준으로 한 번씩 호흡을 정리할 수 있도록 총 4부로 기획하여 포기하지 않고 필사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 시처럼 아름답고 간결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피카르트의 문장들을 하루 한 장 꾸준히 쓰다 보면, 어느새 침묵의 경이롭고 고요한 세계를 내면에 품을 수 있을 것이다. 부드럽고 도톰한 종이와 아름답고 튼튼한 사철 제본 필사하기 좋은 책, 선물하기 좋은 책 이 책은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잘 전달되도록 만듦새에 공을 들였다. 한 손에 들어오는 판형과 가벼운 무게로 독자가 언제 어디에서나 필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기획했으며, 질감 있는 종이로 표지를 구성해 책을 집자마자 새로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내지는 문장을 쓰기에 적합한 부드럽고 도톰한 종이로 엮어 뒷면 비침 걱정 없이 필기할 수 있다. 또한 문진이나 고정 집게가 없어도 180도 완벽하게 펼쳐지는 노출(누드) 사철 제본으로 제작하여 필사의 편의성을 더했다. 침묵의 세계를 단정하게 담아 필사하기에도,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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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는 논평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직접 읽어주시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막스 피카르트는 고뇌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고뇌의 특징은 그것이 무서울 만큼 엄밀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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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해야 할까?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를 처음 읽게 되었을 때 내가 당황했다는 것을. 책을 펼치기만 하면 그 어디에서나 우리는 피카르트가 침묵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그것도 극히 강렬하게, 그러나 경외심을 가지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처음에는 그가 이야기하는 침묵이 그 무엇의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능동적인 그 무엇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는 그가 이 책을 착상했을 때 그의 영혼 속에서 울렸던 것과 꼭 같은, 아니 거의 같은 현(弦)을 지금 이 시간 내 영혼 속에서 울리고 있다. - 가브리엘 마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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