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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알렉스 골드마크
PART Ⅰ: 경제를 소개합니다 1. 피클이 던진 문제: 가격이 가진 우아한 힘을 발견하다 2. 왜 델라웨어일까?: 미국의 작은 주가 세계 비즈니스의 심판이 되다 [스펙터클한 공공재의 세계여행] 3. 건포도 무법자: 범용화의 덫 탈출하기 4. 세상 끝에서 만든 스마트폰: 자유무역의 기회와 부작용 5. 우리 모두가 영원히 부유해지는 법: 1700년 이후에 태어났다는 역사적 변수 PART Ⅱ: 일과 커리어의 경제학 6. 데시는 어떻게 TV를 발명했을까?: 황금 시간대의 주인이 되다 7. 줌 회의 vs. 퇴근 후 한 잔: 회사는 왜 우리를 집에서 일하게 놔두지 않을까? 8. 두 긱 워커 이야기: 나 자신의 사장님이 된다는 것의 명과 암 [사무실의 법칙] 9. ATM과 은행원의 희망찬 이야기: 자동화의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 PART Ⅲ: 사랑과 가족의 경제학 10. 사랑을 찾는 노동: 모든 시장에는 설계자가 있다 11. 기회의 지도: 아메리칸 드림은 존재한다.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을 뿐 12. 미친 집세의 시대: 스쿼미시족의 어이없을 만큼 간단한 주택 위기 해결책 [경제학자들이 건네는 연애 조언] 13. 보육비를 치솟게 하는 세계적 음모: 제품 가격은 떨어지는데, 왜 서비스 요금은 계속 오를까? PART Ⅳ: 저축과 투자의 경제학 14. 보비 보니야의 날: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계약’에서 배우는 완벽한 노후 설계법 15. 우리는 어떻게 모두 금융 사기극에 넘어갔나: 세 장면으로 보는 미국 금융의 역사 [보험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16. 소의 무게 맞히기와 주식 고르기: 시장을 이기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울까? 17. 당신 인생을 건 가장 큰 도박: 인덱스 펀드는 어떻게 시장을 점령했을까? 18. 왜 내 돈의 가치는 매년 떨어질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관한 짧은 역사 PART Ⅴ: 여가의 경제학 19. 주말이 지하철이나 우버와 닮은 이유: 네트워크 효과가 가르쳐주는 교훈 [오일 쇼크는 어떻게 노르웨이를 관광지로 바꾸었을까?] 20. 신용카드 포인트의 정체는 무엇일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21. 마라톤에서 발견한 고차원의 공정함: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기 위한 전략들 감사의 말 이 책을 만든 사람들 주 참고 자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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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가격은 단순히 정보를 드러내고 물품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Tyler Cowen과 알렉스 타바록Alex Tabarrok은 가격을 “인센티브(유인)로 포장된 신호”라고 설명한다. 시장경제에서 가격은 대체로 사람들과 기업들이 부족함을 완화하고,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1. 피클이 던진 문제」 중에서 2. 경제학자인 발락타스에게 이런 농업 카르텔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그는 비용과 효과를 함께 따져본다고 했다. 출하 보류와 같은 제도는 어려운 산업 환경에서 농민들을 어느 정도 보호해 주지만, 동시에 “건포도 프로그램이 존재하던 기간 동안 건포도를 먹은 사람은 누구나 조금 더 비싼 값을 치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2025년 미국에서 달걀 값이 급등한 것 같은 인플레이션을 예로 들었다. ---「3. 건포도 무법자」 중에서 3. 세상의 끝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었던 우고 보니파치니의 경험은 세계화의 논리를 거스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개방된 시장보다는 불신이, 평화보다는 전쟁과 갈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더 많은 나라들이 비교 우위보다 정치와 자급자족을 우선시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일부 공급망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 대신 전 세계의 물건 값은 더 비싸질지도 모른다. ---「4. 자유무역의 기회와 부작용」 중에서 4.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성장 이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폴 로머Paul Romer는 혁신은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머의 경제성장 모델에서 기술과 혁신은 신비로운 존재나 우연의 산물이 아니며, 국가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한 나라가 전기를 생산하려고 댐을 건설하듯, 대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에 투자해서 혁신을 ‘제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5. 우리 모두가 영원히 부유해지는 법」 중에서 5. 기술과 자동화가 전체 경제와 평균적인 노동자에게 이익을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정작 해고라는 불운을 맞닥뜨린 당사자에게는 차가운 위로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다시 일자리를 찾는 데 몇 년, 심지어 평생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자동화의 물결은 언제나 밀려온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떻게 대응하느냐뿐이다. ---「9. ATM과 은행원의 희망찬 이야기」 중에서 6. 시장 설계는 전형적이지 않은 시장을 다루기 위해 생겨났고, 그 잠재력을 극적으로 입증해 왔다. 이제 일부 시장 설계 추종자들은 경매와 매칭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증권거래소와 같은 더 전통적인 시장도 의도적인 설계를 통해 혜택을 볼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시장 설계를 공부하고 나면, 자유시장이라고 불리는 것이 사실은 수많은 규칙에 의존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10. 사랑을 찾는 노동」 중에서 7. MTO 연구가 경제적 이동성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확인하고 더 명확히 해줬다면, 헨드런과 체티, 동료 연구자들이 수행한 연구는 새로운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자본이 우리의 경제적 운명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7,000만 명이 넘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맺고 있는 210억 건의 친구 관계 데이터를 분석했다. 물론 페이스북 친구가 모두 실제 친구는 아니지만, 이 데이터는 한 도시나 지역 안에서 사람들 사이의 연결과 관계망, 즉 사회적 자본의 지도가 되어줬다. 분석 결과,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사이의 연결이 유난히 많은 지역일수록 경제적 이동성이 높은 곳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바로 그런 곳들이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건재한 지역이었다. ---「11. 기회의 지도」 중에서 8. 주택 위기는 경제적 인센티브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공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페어웨더는 말한다. “저는 지자체들이 성장이 자신들의 책임이라는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주택을 필요로 할 미래 세대들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미래의 주민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12. 미친 집세의 시대」 중에서 9. 훗날 보몰의 비용병Baumol’s cost disease이라 불리게 된 이 이론은, 부유한 사회일수록 자녀를 키우는 비용이 왜 점점 더 비싸지는지를 설명해 준다. 이 이론의 핵심 통찰은 이렇다. 오늘날 한 명의 농부가 생산하는 식량은 한 세기 전보다 훨씬 많아졌지만, 공연 예술 같은 분야는 대체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몰과 보웬은 이렇게 썼다. “표준적인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를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시간당 산출량은 거의 고정되어 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 2부」 중에서를 공연하는 데 필요한 배우 수를 줄이는 일도 상당히 어렵다.” ---「13. 보육비를 치솟게 하는 세계적 음모」 중에서 10. 하지만 주식시장에 돈을 투자할 때 (또는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줄 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언덕을 굴러 내려가는 눈덩이와 같다. 처음에는 작은 눈덩이가 조금씩 커진다. 보니야의 초기 600만 달러는 첫 해에 10% 커졌다. 이제 그에게는 660만 달러(초기 600만 달러 이자로 번 60만 달러)가 있다. 다음 해에 그는 660만 달러에 대한 이자를 받는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것이다. 이는 큰 눈덩이의 표면적이 더 넓어 매번 회전할 때마다 더 많은 눈을 뭉치게 되는 것과 같다. 언덕 아래에 다다를 때쯤 눈덩이의 크기는 단순히 두 배가 된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있다. 2011년에 보니야의 600만 달러는 거의 1,900만 달러의 가치가 된다. 2035년이 되면 그의 600만 달러는 무려 1억 8,500만 달러의 가치가 된다. ---「14. 보비 보니야의 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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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을 나중으로 미루는 게 지금 받는 것보다 더 낫다?”
보이지 않는 경제의 원리가 나와 세상을 움직이는 법 가격표를 유심히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가격표는 단지 숫자가 표시된 종이가 아니라, 세계 정세와 무수한 경제 법칙이 실시간으로 담겨 있는 신문과 같다. 예를 들어 어제보다 오른 주유소의 기름값 뒤에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원유값 상승과 수요·공급을 조절하는 거대한 시장의 법칙이 숨어 있다. 이 책 『돈의 행성에서 살아남는 최소한의 경제학』은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작은 것들에 숨은 경제 법칙들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총 5부에 걸쳐 우리 삶과 밀착된 경제적 이슈들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1부 〈경제를 만나다〉에서는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법인, 자유무역, 범용화 등 핵심 개념을 소개한다. 2부 〈일과 커리어의 경제학〉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스마트폰 공장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을 누비며 소유권, 하이브리드 근무, 긱 노동 등 오늘날 노동 시장의 변화를 짚어본다. 3부 〈사랑과 가족〉에서는 이주가 일으키는 계급의 사다리 효과, 첨단 산업의 생산성 향상이 노동 집약적 서비스 산업의 비용 상승을 유발하는 ‘보몰의 비용병’ 현상 등을 통해 가장 사적인 삶 역시 경제학으로 읽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4부 〈저축과 투자의 경제학〉에서는 프로 스포츠 사상 가장 ‘황당한’ 계약 속에 숨은 부의 증식 원리를 비롯해 단리와 복리, 금융의 역사, 주식 투자, 인플레이션 등 재테크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진다. 마지막 5부 〈여가의 경제학〉에서는 주말의 경제적 가치, 네트워크 효과, 신용카드 포인트의 정체, 공정한 배분의 문제를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살펴본다. 이와 함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의 ‘내생적 경제성장 모델’(93쪽), 현대 경제학의 거장 폴 새뮤얼슨이 인플레이션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필립스 곡선(334쪽), 브라질을 불황에서 구해낸 세 학자의 가상 화폐 실험(339쪽) 등 현대 경제학의 핵심 이론과 실제 사례를 균형 있게 담아 경제학 입문서 이상의 깊이를 선사한다. “내 월급을 훔쳐 가는 소리 없는 도둑이 있다?” 모르면 손해 보는 이상하고 재밌는 경제학의 세계 우리의 월급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소리 없는 도둑’이 있다면 어떨까. 내 소득이 작년보다 10% 올랐다면 숫자만 보고 기뻐할 수 있지만, 만약 같은 기간 물가도 똑같이 10% 올랐다면 작년의 100만 원은 올해 90만 원의 가치밖에 되지 않는다. 놀랍게도 미국의 중앙은행은 매년 2%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돈의 가치를 조금씩 떨어뜨리는 정책을 ‘은밀하게’ 펼쳐왔다. 통화 공급을 시장에만 맡겨두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기 때문에 개입이 불가피한 탓이다.(327쪽) 은행의 본질 역시 우리가 알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경제학자 닉 로우는 금융업을 가리켜 ‘신뢰에 기반한 속임수’라고 불렀다. 우리가 은행에 맡긴 소중한 돈이 안전할 것이라는 무조건적인 ‘믿음’만이, 은행이 파산하는 ‘뱅크런’을 막아주는 유일한 안전벨트라는 뜻이다.(286쪽)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모르면 손해를 보는 이상하고도 흥미진진한 경제학의 반전들, 예를 들어 AI와 기술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노동 총량의 오류(171쪽), 부자들을 위한 고가 주택을 많이 짓는 것이 결국 전체적인 주거 안정과 서민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낙수 주택 효과(240쪽) 등 놀라운 반전들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책에 수록된 총 21개의 장을 통과하는 동안 독자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경제의 세계가 얼마나 놀라움과 역설로 가득 차 있는지 깨닫고,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될 것이다. 음반사 차리고 원유까지 구입한 행동파 괴짜들의 탐사기 주식 투자부터 AI까지, 가장 생생한 경제학 르네상스 이 책의 저자들은 단순히 상상이나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들을 이끌고 전 세계 경제의 생생한 현장으로 직접 모험을 떠난다. 채권이 주식보다 안전하다는 통념에 도전하기 위해 재정 상태가 나쁜 기업이 발행하는 정크 본드 채권을 샀다가 그 회사가 파산하여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기도 했다.(305쪽) 유령 회사의 실체를 조사하기 위해 직접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통망을 파악하려고 음반사를 차렸으며, 석유 산업을 깊이 이해하고자 직접 원유까지 구입했다. 이처럼 발로 뛰는 행동파 괴짜들의 생생한 현장 취재 덕분에, 우리 일상을 둘러싸고 있는 경제학 이야기가 더 친숙하고 유쾌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지금 원격 근무의 일상화부터 자동화와 AI의 역습, 극심한 불평등과 금융 위기, 그리고 지난 한 세기 동안 공고하게 구축되었던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붕괴에 이르기까지 예측 불가능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저자들은 지금 경제학이 일종의 ‘르네상스’를 겪고 있다고 진단한다. 현대 경제학 연구자들이 과거의 낡은 공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식, 자연 실험, 그리고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까지 가설로만 남아 있던 질문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한 답을 찾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돈의 행성에서 살아남는 최소한의 경제학』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학을 일상의 흥미로운 탐험으로 바꿔준다. 예측불가능한 시대 속에서 내 삶과 자산을 지킬 실질적인 지혜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이 그 지름길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