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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_04
프롤로그: 팬데믹의 봄, 새 식구들을 품다 _10 제1화 고양이에게 반하다 _17 제2화 제리의 첫 번째 이야기 _22 제3화 보리의 첫 번째 이야기 _28 제4화 개냥이와 시크냥 _34 제5화 제리의 두 번째 이야기 _40 제6화 보리의 두 번째 이야기 _44 제7화 앞다리가 짧아 슬픈 짐승이여 _48 제8화 제리의 세 번째 이야기 _53 제9화 무법자·불효냥 보리 _57 제10화 보리의 세 번째 이야기 _62 제11화 제리, 너도 할 수 있어! _68 제12화 제리의 네 번째 이야기 _74 제13화 믿었던 고양이에게 발등을… _78 제14화 보리의 네 번째 이야기 _85 제15화 미술 공모전 도전 _90 제16화 제리의 다섯 번째 이야기 _96 제17화 옥동자를 출산한 고양이 _100 제18화 보리의 다섯 번째 이야기 _104 제19화 안락사를 시키라고요? _108 제20화 제리의 여섯 번째 이야기 _115 제21화 겁쟁이 쫄보냥, 내 마음을 열다 _120 제22화 보리의 여섯 번째 이야기 _126 제23화 봄은 고양이로다 _131 제24화 제리·보리의 마지막 이야기 _135 에필로그: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_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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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정점에서 내려온 은퇴자들에게 세상은 때로 멈춰버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삼십여 년의 공직 생활을 끝내자마자 시작된 팬데믹, 그리고 품 안의 자식 같았던 자녀들의 독립은 저자에게 거대한 당혹감과 텅 빈 공허함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가장 쓸쓸한 길목에서 만난 두 고양이 제리와 보리는 저자에게 외출과 여행을 자제해야 하는 ‘기분 좋은 구속’이자, 매일 아침을 깨우는 새로운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개냥이와 시크냥의 반전 매력! 책 속에는 성별이 바뀌어 중성화 수술을 해야 했던 유쾌한 해프닝부터 안락사의 위기를 넘나들던 순간까지, 초보 집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애틋하고 생생한 일화들이 밀도 높게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특유의 뛰어난 상상력과 필력으로 이 실화들을 한 편의 감동적인 창작 에세이로 버무려냈습니다. 자녀들을 떠나 보낸 빈자리를 고양이들과 채워가는 여정은 읽는 이의 마음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캔버스 위로 피어난 인생의 새로운 봄날 익숙하게 눈을 감고도 그릴 수 있을 만큼 사랑하게 된 고양이들의 실루엣을 통해 저자는 마침내 인사동 갤러리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화가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 책은 상처로 아픈 청춘들에게는 따스한 위로를, 은퇴를 앞두거나 외로운 노년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았다’는 눈부신 용기를 건넵니다. 제리와 보리가 건넨 따스한 온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도 마음속에 묻어둔 자신만의 ‘봄날’을 다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