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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알아가는 지혜
살아 있음의 의미 / 우리의 인생은 일기예보 / 침묵보다 더 어려운 것 / 마음 밖에서 찾지 말아야 한다 / 바다는 우리의 인생 / 헛된 집착에 대해 / 하느님께 앙갚음한 사나이 / 비밀의 주인은 죄 / 두 얼굴 두 마음 / 활달한 걸음걸이 / 열등의식 / 매화의 향기 / 실컷 빠져버려야 한다 / 우리는 세상에 초대받은 손님이다 / 최고의 명약 / 너무나 가까운 장소 / 헛된 집착 / 성전을 허물어라 / 스님들의 곧은 허리 / 우정에 관하여 / 몸은 상처에 불과하다 / 사랑? 사탕? / 그저 잊혀지기를 / 마음이 듣는 소리 / 사유하는 자가 아름답다 / 자화상 / 하루 종일 개미를 관찰하다 / 천국의 눈물 / 솔직한 사람 / 사랑 혹은 에로스 / 부끄러움 /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라 / 어리석은 마음의 위안 / 보이지 않는 적 / 개성을 만드는 것 / 메멘토 모리 / 스무고개 / 생각하는 갈대 /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라 / 끼 / 참회록 / 조용한 노인 / 잊혀지는 죽음 / 허물로서 벗을 육신 / 내일의 푸른 지팡이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빛난다 / 암호문 ‘로즈버드’ / 특별한 관광 / 최고의 은총 / 불가사의한 요소 / 무지개 / 뛰어난 영혼 / 이방인 / 고통의 영광 / 고뇌하는 남자 / 고도를 기다리며 / 거짓 평화 / 에밀레종 / 단순함 / 더 깊은 청산 / 다가올 모든 것을 긍정합니다 / 단순함 / 느리게, 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 보지 말아라 / 기계 공포증 / 아, 젊은 날의 초상 / 기쁨은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 / 노인과 청년의 차이 / 활자 중독 / 인연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가짜 목걸이 / 실낙원 / 책 속의 길 / 거품이며 바람인 것 / 디즈렐리와 매리인 / 거짓 사랑 / 영혼의 집 / 지옥에 머물라 / 용서의 전문가 /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 법삼장 |
崔仁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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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한 길로 소설을 써온 작가의 내면엔 무엇이 자리잡고 있을까? 더구나 그가 어린 나이에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등단하여 시대마다 문제작을 발표해 온 최인호라면? 지금까지 그의 많은 작품이 영화화되었고, TV 드라마로도 알려져 있으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아 왔다. 보통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엔 ‘스타의 길’을 걸어온 최인호의 인생은 화려해 보인다.
그러나 한 사람의 작가가 40년 동안 시대를 앞서가며 작품을 써내는 일이란, ‘천재성’과 ‘인기’만 가지고는 절대 가능하지 않다. 그의 내면 세계, 즉 세상을 바라보는 그 치열한 눈길과 인고의 여정을 감내할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다. 작품을 쓴다는 것은 인생을 횡으로 가로질러 다다라야 할, 자기 고통의 시간을 견디는 일과도 같다. 최인호는 이 여정을 누구보다도 잘 견뎌오고, 누구보다도 잘 개척해 온 작가이다. 이 책은 최인호가 40년간 걸어온 작가로서의 여정을 솔직하고도 겸손하게 돌아 본 하나의 기록이다. 그렇다고 자기 고백만을 담고 있는 가벼운 에세이가 아니다. 철학과 예술 역사와 종교를 통해 최인호가 묵상하고 깨달았던 그 순간들을 기록한 수상록이다. 책을 펼치면 거기,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삶의 보편적인 진리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고전에 기록된 문장을 최인호 자신의 문장으로 치환하여 이를 보편적 깨달음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글 쓰기와 글 읽기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닌,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행위임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인호의 [문장]은 세대를 초월하여 의미있게 음미할 수 있는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밥상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