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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심리학 : 영조·사도세자·정조 편
심리학자의 눈으로 본 조선왕조 심리 실록
한민
시크릿하우스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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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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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역사의 한 장면에 심리학의 렌즈를

1장. 숙종, 반사회성 성격의 소유자
강한 성격의 소유자, 영조의 아버지 숙종
숙종의 기질은 어디서 왔는가?
숙종의 반사회성 성격의 원인은?
매우 반사회적이지만 사이코패스는 아닌
숙종의 성격과 업적들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는 누구인가?

2장. 형 경종의 죽음, 우울장애와 조현병
아버지 숙종의 연잉군 사랑
풍류와 예술, 잡기에 능한 영조 그리고 형과의 경쟁
형 경종의 성격과 어머니 희빈 장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과 스트레스의 영향
왕세제 책봉, 선의왕후의 저항
경종의 반격, 신임사화
경종의 죽음

3장. 편집성 성격의 왕, 강박의 영조
편집성 성격의 원인은 무엇인가?
평생 목숨을 위협받다
첫날밤에 소박맞은 정비, 정성왕후
끝끝내 자신을 반대한 형수, 선의왕후
호불호가 분명한 영조, 자식 편애
영빈 이씨의 성격은 어떤가?
영조의 유일한 벗, 박문수
탕평의 이유
양극성 장애인가, 의도된 쇼인가?
왕으로서 완벽했던 영조

4장. 회피성 성격의 사도세자, 애착의 문제
아버지 영조의 조급함
어머니의 품을 일찍 떠나다
병정놀이에 빠진 사도세자
사도세자의 기질과 습관
공부에는 관심 없는 세자
다그치기만 한 아버지 영조
첫 발병, 공황발작?
누이 화평옹주의 죽음과 사춘기 방황
아버지의 편애, 그리고 박탈감

5장. 깊어지는 사도세자의 병, 경계선 성격장애
대리청정 이후, 세자의 병이 깊어지다
의소세손의 탄생과 죽음
영조의 선위파동
인원왕후와 사도세자 길들이기
이간질, 그리고 헛것을 보는 세자
한계에 몰린 사도세자, 계속된 자살 시도
양어머니와 할머니의 죽음, 다가오는 파국

6장. 첫 살인부터 죽음까지
비운의 여인 빙애, 경빈 박씨
김상로, 영조와 사도세자를 이간질하다
의대증, 강박장애로 점점 악화하는 병
누이를 협박하고 아내 폭행까지, 사태는 극단으로
마지막 외출, 화근이 된 평안도 미행
파국으로 치닫다
어머니와의 마지막 인사
임오화변, 유언비어와 영빈 이씨의 고변
불볕더위 속, 사도세자의 죽음

7장. 외상 후 스트레스, 불안했던 정조의 어린 시절
불안한 어린 시절
어머니 혜경궁 홍씨
점점 손자에게 기우는 영조
아버지의 죽음과 죄책감
어머니를 떠나 할아버지와 살다
제멋대로인 고모, 화완옹주의 독점욕
정조의 정적, 화완옹주의 양자 정후겸
정조의 일탈, 외입 사건
외할아버지 홍봉한
홍국영과의 우정

8장.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기다
정조의 즉위, 정치보복을 줄이다
정순왕후와의 대립
선을 넘는 홍국영
암살미수와 서제 은언군 이인을 감싸다
원수, 구선복의 처단
정조의 여인들

9장. 자기애성 성격, 완벽주의자 정조
아버지 트라우마와 정조의 효심
일중독, 정조의 완벽주의 성향
화성 건설의 이유, 정조의 큰 그림
정조의 두 얼굴, 밀찰정치
가감 없는 감정, 인간적 면모
나르시시스트 정조의 독선
자기애성 성격의 특징, 친위대를 두다
정조의 완벽주의와 기질
폭음과 폭연, 그리고 죽음
정순왕후에 대한 오해
자기 자신으로 살다 간 정조

에필로그 | 결함 있는 인간으로서의 삶, 세대 간 전이를 끊으려면

저자 소개 1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문화 및 사회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연구교수,미국 클라크(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역사,철학,인류학,사회학,뇌과학을 넘나드는 이론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강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K〈이슈 픽 쌤과 함께〉,〈어쩌다 어른〉,〈세상을 바꾸는 시간 분〉,유튜브 채널 〈삼프로T〉 〈매불쇼〉 〈이게 웬 날리지〉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등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고 있고,기업 및 각종… 기관에서도 활발히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고려대학교,아주대학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문화 및 사회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연구교수,미국 클라크(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역사,철학,인류학,사회학,뇌과학을 넘나드는 이론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강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K〈이슈 픽 쌤과 함께〉,〈어쩌다 어른〉,〈세상을 바꾸는 시간 분〉,유튜브 채널 〈삼프로T〉 〈매불쇼〉 〈이게 웬 날리지〉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등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고 있고,기업 및 각종… 기관에서도 활발히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고려대학교,아주대학교,숙명…여자대학교,우송대학교 등에서 심리학과 문화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숭배하는 자들,호모 피델리스』 『왕의 심리학』 『도대체 한국인은 왜 그럴까』 『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등이 있으며,유튜브 채널 〈5분심리학〉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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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78g | 148*220*17mm
ISBN13
9791194522454

책 속으로

역사학자도 아닌 심리학자가, 이렇게 많이 다뤄진 주제를 또다시 다루려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역사란 결국 사람이 행한 일들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심리학은 사람이 왜 어떤 행동을 하는가를 밝히는 학문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문화심리학자로서 그들(영조, 사도세자, 정조)의 마음을 진정으로 알고 싶었던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264년 전의 조선 역사에서 한 가족을 보았다. 가족은 인간의 마음이 구성되는 제일 첫 번째 집단이자 관계다. 신뢰와 사회성, 애정을 추구하는 방식, 사회와 세상을 보는 시각 등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틀이 가족에게서 형성된다. 우리의 가장 소중한 기억도, 가장 끔찍한 기억도 가족에게서 온다.
---pp.5~6

영조는 의심이 많았고 한번 의심한 인물은 절대 믿지 않았다. 또한 과거에 자신을 공격한 자들을 철저하게 응징했다. 한번 결심한 일은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기어코 해냈고, 특히 복수는 전혀 망설이지 않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정국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하거나 뜻을 정한 일은 굽히지 않고 밀어붙이는 장점도 편집성 성격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p.73

사도세자의 기질은 아버지 영조와 사뭇 달랐다. 영조가 두뇌 회전이 빠르고 행동이 재빠른 반면, 사도세자는 말수가 적고 행동이 느렸다. 그리고 영조는 이런 아들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평소 묻는 말에도 머뭇거리며 대답하고, 나랏일에 의견을 구하면 ‘이리 대답할까 저리 대답할까’ 하면서 즉시 대답하지 못하니 영조는 아들을 매우 답답해했다. 가뜩이나 조급했던 영조였던데다 세자가 자신의 마음 같지 않으니 화도 내고 걱정도 많이 했을 것이다.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의 머뭇거림을 기질로 보고 있지만, 이는 사실 평가불안과 관련있어 보인다. 두세 살 때는 글도 잘 읽고 말도 잘하던 사도세자가 네다섯 살이 되며 아버지를 두려워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혼나지 않을까를 고민하던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
---p.110

영조는 세자에게 국정을 대리하게 하면서도 사형 죄인을 심사하는 일이나 형조의 죄인 심문, 왕이 직접 죄인을 심문하는 친국 등 여러 흉하고 불길한 일에만 세자를 데려다 앉혔고, 문무과 과거시험 같은 구경거리나 능행 등 궐 밖으로 나가는 행차에는 한 번도 데려가지 않았다. 때마다 신하들이 세자도 데려가라 청했고, 세자도 이번에는 따라갈까 마음을 졸이다가 번번이 가지 못했다. 혜경궁 홍씨에 따르면 사도세자는 처음에는 서운해하기만 했다가 점점 화로 바뀌어 울 때도 있었다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리청정 기간 동안 세자의 병은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대리청정 이후 사도세자의 증상은 경계선 성격장애로 추정된다.
---p.131

아버지에 대한 정조의 태도는 단순한 효를 넘는다. 앞선 장에서는 정조의 죄책감을 그 원인으로 언급한 바 있다. 아버지의 죽음이 영특한 자신의 존재와 관련 있음을 깨달은 정조는 커다란 죄책감을 느꼈고,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죄책감을 씻기 위해 아버지의 신원에 매달렸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정조가 아버지의 신원을 완벽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을 가능성이다. 정조는 강박적일 만큼 완벽하려고 애쓴 왕이다. 강박적인 노력 끝에 정조는 명실상부 완벽한 왕이 되었다.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오점도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정조는 자신의 유일한 오점인 아버지 사도세자를 끝끝내 신원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p.240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의 삶은 개인의 결함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것이 어떻게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결함을 대하는 태도는 모두 달랐다.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 친 영조, 자신의 결함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고 만 사도세자, 한편으로 결함을 극복했지만 한편으로는 결함 있는 인간 자체로 자신의 삶을 살아낸 정조. 그들의 삶은 결함 많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핵심은 결함이 사라진다고 내 삶이 시작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영조는 천한 어머니의 소생이라는 콤플렉스와 형을 죽였다는 세간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함을 없애면 없앨수록 새로운 문제가 튀어나올 뿐이었다. 52년의 재위동안 이룬 업적도 많았으나 영조는 결국 아들을 죽인 아버지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p.265

출판사 리뷰

영조는 왜 그런 아버지가 되었을까?
양육, 애착, 기질, 성격… 심리학의 렌즈로 그를 보다

1762년, 조선은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를 맞는다. 바로 왕세자 사도가 아버지 영조의 명으로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임오화변이다. 오랫동안 이 사건은 노론과 소론의 대립, 왕실의 권력 구조라는 정치사의 틀 안에서 설명되어 왔다. 그러나 과연 그것만으로 한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고, 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비극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는 임오화변을 하루아침에 벌어진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가족 관계와 심리의 결과로 읽어낸다. 사도세자의 비극은 영조에게서 시작되었지만, 영조 역시 자신의 아버지 숙종과 복잡한 왕실 환경 속에서 형성된 불안과 결핍을 안고 살아간 인물이었다. 인정받아야 했던 왕, 끊임없이 자신의 정통성을 증명해야 했던 군주, 완벽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인간. 그의 불안은 엄격함이 되었고, 엄격함은 아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압박으로 이어졌다.
사도세자는 그 압박 속에서 무너졌다. 인정받고 싶었지만 인정받지 못했고, 사랑받고 싶었지만 두려움만 커져 갔다. 그의 불안은 점차 삶 전체를 뒤흔들었고, 결국 왕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모든 장면을 지켜본 어린 정조는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평생의 상처를 안은 채 왕이 된다. 그는 누구보다 위대한 군주가 되었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자신을 엄격하게 통제하며 살아야 했던 인간이었다.
이처럼 『왕의 심리학: 영조·사도세자·정조 편』은 영조·사도세자·정조를 개별 인물로 보지 않는다. 숙종으로부터 시작된 심리적 유산이 영조를 거쳐 사도세자에게, 다시 정조에게 이어지는 하나의 가족사이자 심리사로 바라본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인정과 애정, 불안과 기대, 상처와 책임감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전이되고, 결국 역사의 흐름까지 바꾸게 되었는지를 저자는 치밀하게 추적한다. 역사를 만든 것은 결국 사람이었고, 사람의 행동은 심리학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저자의 문제의식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반사회성 성격의 숙종부터 자기애성 성격의 정조까지,
4대에 걸친 조선 왕들의 심리를 파헤치다

이 책은 영조, 사도세자, 정조라는 세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조선 왕실의 이야기를 새롭게 바라본다. 이들은 각각 독립된 장의 주인공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자 하나의 가족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다. 영조의 성격과 심리를 알기 위해 저자는 영조의 아버지 숙종과 불같은 성격의 할머니 명성왕후부터 살피기 시작한다. 영조의 어린 시절부터 그를 따라가다 보면, 조선의 중흥을 이끈 성군이라는 익숙한 이미지 뒤에 가려진 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왜 영조는 누구보다 엄격했고, 왜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했으며, 왜 평생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신을 증명하려 했는가. 저자는 영조의 성장 과정과 가족사, 왕위 계승 과정에서 형성된 불안과 강박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며, 그의 편집증적 성향이 통치 방식과 가족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어지는 사도세자의 심리 분석은 이 책의 핵심이자 가장 큰 울림을 주는 부분이다. 저자는 사도세자를 단순히 ‘미친 왕세자’나 정치적 희생양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반복된 좌절, 아버지의 기대와 두려움, 인정받지 못한 경험, 불안정한 애착과 심리적 압박이 한 인간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지를 세밀하게 따라간다. 사도세자의 광증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이상행동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축적된 상처와 결핍이 드러난 결과였음을 저자는 심리학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임오화변은 결국 한 사람의 실패가 아니라 한 가족의 실패였음을 독자는 새삼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정조의 심리 분석을 통해 비극을 딛고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군주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난다. 정조는 누구보다 뛰어난 통치자였지만, 동시에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를 평생 짊어진 아들이었다. 그는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며 완벽한 군주가 되고자 했다. 그의 완벽주의는 조선을 개혁하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자신을 놓아주지 못했던 삶의 방식이기도 했다. 저자는 정조의 위대함뿐 아니라 그 위대함을 가능하게 했던 심리적 배경까지 함께 조명함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던 정조를 더욱 입체적인 인간으로 되살려낸다.
편집증 영조, 정서불안 사도, 완벽주의 정조. 서로 다른 성격과 삶을 살았던 세 사람은 결국 하나의 가족 안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역사를 만들어 갔다. 책 『왕의 심리학: 영조·사도세자·정조 편』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란 왕조의 기록이기 전에 인간의 기록이며, 한 개인의 심리는 결코 개인의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조선 왕실을 읽는 책을 넘어, 우리 자신의 가족과 관계, 그리고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인문교양서로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합스부르크, 로스차일드나 메디치 가문도 아닌 우리 한국 가문과 가족 간의 이야기를 통해 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싶었다. 궁극적으로 나 자신을 알고 싶었다. 셰익스피어도 아닌 도스토옙스키도 아닌 한국의 작가를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일을 프로이트나 아들러나 융도 아닌 한국 심리학자가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며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고 머쓱해 본 적도 있다. 세상에! 그걸 해내는 심리학자가 있다니. 한 사람의 한국인이 다른 수많은 한국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며 살아가기 위해 마땅히 읽어야 하는 책이다. -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역사학은 사람의 심리나 내적인 동기를 분석하지 않는 차가운 학문이다. 하지만 역사 속 사건들을 살피고 있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세계가 등장한다. 숙종, 영조,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 조선 후기 새로운 중흥을 이끌었던 이들은 찬란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가족 관계를 비롯하여 인간관계에 많은 아픔과 문제를 지녔던 이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이러한 부족함과 복잡한 관계는 조선 후기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왕의 심리학》은 바로 이런 측면, 역사학자들의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대한 문화심리학자의 날카로운 시선과 분석으로 가득 찬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무엇보다 문화심리학의 쓸모가 증명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나저나 심리학의 렌즈를 역사에 들여대니 이렇게 흥미로울 수가! - 심용환 (역사학자,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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