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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들어가며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사건 50이 책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제1 전시실 ? 요람과 장난감01 화이트샌드의 발자국을 따라서02 동굴 벽에 남은 흔적03 벽에 흔적을 남긴 또 다른 종족?04 진흙으로 만든 아기곰 모양의 딸랑이05 신석기 시대에도 젖병이 있었다고?06 고대인이 외계 생명체와 접촉했다는 증거?07 고대인은 바퀴의 원리를 알고 있었다?08 어린아이가 그린 서툰 그림들09 아이들의 놀이가 된 로마 병사의 훈련법10 장난감 가게의 여왕이 된 바비 인형제2 전시실 ? 음식과 기쁨11 배설물 화석에서 발견한 광부들의 영양 보충법12 2천 년 전 항아리에서 발견된 뼈 스튜13 폼페이의 노점상에서는 무엇을 팔았을까?14 170년 묵은 샴페인의 맛15 주의! 이 벽돌을 물에 녹이지 마시오!16 이누이트가 겨울철에 즐겨 먹는 독특한 음식17 통째로 요리한 기니피그를 먹는다고?18 참치 뱃살과 비슷한 맛이 나는 박쥐요리19 한국은 언제부터 번데기를 먹기 시작했을까?20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볼로냐소시지제3 전시실 ? 동물과 친구21 비둘기는 어쩌다 하늘의 쥐가 되었을까?22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23 지금보다 더 많은 품종의 개가 있었다고?24 아부티유, 이름으로 불린 최초의 개25 반려동물을 위한 가장 오래된 묘지26 오리를 좋아했던 투탕카멘27 역사상 한때 가장 유명했던 도마뱀28 셰르 아미, 영웅이 된 비둘기제4 전시실 ? 놀이와 여가29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30 그림자가 만든 살아 움직이는 벽화31 건조대 구멍일까, 게임판 흔적일까?32 고대 왕실의 게임을 지금 즐겨보자33 세계 각지의 다양한 만칼라34 라크로스의 원형이 된 게임35 마오리족의 유일한 보드게임36 ‘19세기 구글 이미지’였던 입체경37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테트리스제5 전시실 ? 의식과 의례38 호주 원주민의 짧은 도보 여행39 우파나야나, 힌두교의 통과의례40 낭골, 실패하면 죽음을 맞이하는 의례41 초경이 시작되면 치르는 의식42 울왈루코, 남성들의 포경 수술43 고대 스파르타인의 영아 살해 관습44 외부인에 의해 오염되어버린 전통45 머리에 관을 씌우는 중국의 전통46 비행기 조종사가 셔츠 뒷자락을 자르는 이유제6 전시실 ? 사랑과 성47 왼손 약지는 왜 결혼의 상징이 되었을까?48 신부를 책임지는 대가로 신랑이 얻는 것49 지금의 결혼 제도는 언제 만들어졌을까?50 큐피트의 화살을 실제로 쏜다면51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52 구애의 몸짓에 활용된 향유고래 이빨53 이누이트가 이름을 물려주는 이유54 신랑 신부가 함께 통나무를 자르는 이유제7 전시실 ? 패션과 미용55 13만 년 전 동굴에서 발견된 인류 최초의 명품56 최초의 직물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57 개의 이빨로 장식한 손가방58 6천 500년 전 무덤에서 나온 순금 성기 가리개59 달팽이에서 채취한 왕실의 염료60 왕을 위한 공연에 쓰인 코끼리 가면61 그리지 않고 조각하듯 홈을 파는 타투62 고흐가 사랑한 인디언 옐로의 비밀63 불길한 물방울무늬라는 오해64 풍성한 드레스를 만들어주는 아이템65 리바이스 청바지의 탄생제8 전시실 ? 교육과 노동66 가죽을 사랑하는 인간67 농업,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68 고대의 학생에게도 빨간펜은 공포의 상징이었다69 이집트인들의 근태 기록부70 세계 최초의 ‘분노 가득한 1점 리뷰’71 인류 최초의 시험은 어디에서?72 고대 아테네의 졸업 앨범73 꿀을 얻기 위해 꿀벌을 죽여야 했다고?74 고대인이 사용했던 라틴어 사전75 500년 전, 전 국민 의무교육을 한 아즈텍 제국76 수업이 지루한 건 700년 전에도 똑같았다77 소년 파쇄공들의 가혹했던 노동 환경제9 전시실 ? 질병과 건강78 인류 최초의 뼈 절단 수술79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를 매장하는 방법80 로마를 구한 만병통치약81 뇌 수술은 기원전부터 이루어졌다82 홍역이라는 거인과 싸워 이기다83 세상을 뒤흔든 흑사병 팬데믹84 인류는 언제부터 치료를 위해 침을 썼을까?85 전쟁에 악용되었던 천연두 이야기86 “재채기가 나나요? 코카인을 흡입하세요!”87 뱀이 사기와 착취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이유제10 전시실 ? 죽음과 삶88 떠오르는 태양 강 근처에 묻힌 아이들89 흙 속에서 피어난 ‘로미오와 줄리엣’90 선 채로 땅에 묻힌 남자91 나선 모양 무덤에 얽힌 수수께끼92 죽은 사람의 신체를 불에 태우는 이유93 “죽은 자와 함께 춤을!” 마다가스카르의 장례 문화94 명예로운 죽음을 기리는 방법95 개성 넘치는 관으로 죽음을 애도하다96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장례식나오며감사의 말참고 문헌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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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o Ro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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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좋아하세요?도슨트처럼 박물관을 거닐면 보이는 것들작년 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이 사상 최대치인 6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박물관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숫자다. 하지만 보통의 독자라면 정작 전시실에서 인파에 휩쓸려 인증샷만 찍고 진열장을 빠르게 스쳐 지나온 경험이 더 많을 것이다. 만약 전문 도슨트처럼 유물을 바라볼 수 있고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면 어떨까? 역사 속 위인이 아닌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았던 이들로 바라보고 그들이 먹고 입고 썼던 물건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박물관은 역사 공부를 위해 가는 고리타분한 장소나 단지 굿즈를 사러 가는 장소가 아니게 될 것이다. 나보다 한발 먼저 지구를 거닐었던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며 지금 여기 나의 일상을 위로받고 지혜를 깨닫는 장소가 된다. 『도슨트처럼 박물관 걷기』는 내 삶과 과거를 긴밀하게 엮어내어 박물관의 진짜 재미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20만 년 역사를 만들어온 주체는 언제나 평범한 사람잠들어 있던 일상이 유물로 생생하게 깨어난다!이 책에서 다루는 96가지 유물은 화려한 금관이나 피라미드처럼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이 남긴 것이 아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존재한 이래로 20만 년 역사를 만들어온 주체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이들이 아니라 일상을 촘촘하게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고고학계에서 ‘마지날리아’라고 부르는 책의 여백에 남겨진 낙서, “맥주를 빚어야 해서”, “아내가 월경 중이라서” 결근한 이집트인들의 근태 기록부, 형편없는 구리를 판 상인에게 남긴 ‘별점 1점짜리 후기’ 등이다. 너무나 사소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일상을 따분해하고, 꾀를 내고, 분노하는 우리의 모습과 똑같은 고대인들의 면면에 저항 없이 웃음이 터진다. 뿐만 아니다. 청동기 장인이 아기를 위해 흙으로 세심하게 빚은 아기곰 모양의 딸랑이, 신석기 무덤에서 출토된 다양한 동물 모양의 젖병, 현대의 장난감 말과 똑같이 생긴 바퀴 달린 미니어처, 프랑스 루피냑 동굴에서 발견된 아이들의 그림을 설명할 때는 그 시절, 해사하게 웃는 아이들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이 저절로 상상하게 되어 마음 한구석이 인류애로 따뜻해진다.신석기 시대 젖병, 폼페이의 노점상, 이집트인의 지각 사유서…요람부터 무덤까지 96가지 흔적에서 찾은 인류 보편의 역사이 책의 구성은 요람부터 무덤까지 인간의 생애주기를 바탕으로 10개의 전시실로 나누었다. 출생과 영유아기에서 출발해, 먹었던 음식, 사랑과 성, 패션과 미용, 교육과 노동에 관해 탐구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만들어주는 죽음과 장례 풍습을 다룬다.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호기심이 가는 전시실부터 자유롭게 드나들어도 좋다. 110여 장의 컬러 이미지는 박물관에 가지 않아도 마치 박물관을 실제로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것이다. 300만 구독자를 지니고 있는 유튜버이자 스토리텔러인 이 책의 저자, 마일로 로시가 따분하게 여겨지는 고고학의 장벽을 유머러스하게 허물며 흥미진진하게 이끄는 것은 덤이다. 저자는 틱톡이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서 유행하는 가짜 역사, 음모론 등 유사고고학도 통쾌하게 바로 잡는다. 나아가 ‘한 걸음 더’ 코너를 통해서는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 전자스핀공명 연대측정법, 보이니치 필사본을 둘러싼 미스터리 등 읽다 보면 생기는 호기심을 채우고 지식을 넓힐 수 있다.박물관의 매력은 역사책에서 본 유물을 실제로 보는 것에 있지 않다. 삶이란 거대한 순환임을 느끼고 우리가 지구 연대기의 가장 최신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 그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존재인지 알아채고 인생을 더욱 열렬히 즐기고 사랑하게 되는 데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인류 보편의 역사를 이해하게 하는 동시에 현재를 사는 나를 더욱 깊이 만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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