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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미술관에 들어서며: 도둑맞은 그림에 관한 7가지 의문1부 LOST 잃어버린 미술품CASE 01 나치의 예술품 대량 약탈CASE 02 모두가 탐낸 대성당의 제단화CASE 03 사라진 천재의 데뷔작CASE 04 살인범이 그린 성탄화의 행방CASE 05 담뱃갑으로 시작된 수년간의 줄다리기CASE 06 갈라선 우정, 사라진 초상화CASE 07 빈 액자가 걸린 미술관CASE 08 풍경화를 둘러싼 이중의 미스터리CASE 09 하룻밤 만에 사라진 2톤 조각상CASE 10 거칠게 침입해 순식간에 훔치다CASE 11 다섯 점의 걸작을 훔친 '스파이더맨'CASE 12 대낮에 사라진 반 고흐의 그림CASE 13 중국 미술품 연쇄 도난 사건CASE 14 빈 받침대만 남은 공원의 조각상CASE 15 난로 속으로 사라진 모네와 피카소CASE 16 바꿔치기한 위조품이 수년간 전시되다CASE 17 침묵을 택한 도둑맞은 미술관2부 FOUND 되찾은 미술품CASE 18 도난이 완성한 미술의 아이콘CASE 19 "당신들의 형편없는 보안에 감사합니다."CASE 20 권총을 들고 보트로 탈주하다CASE 21 돌아온 반 고흐 Ⅰ: 14년 만의 귀환CASE 22 화장실에 두고 간 걸작들CASE 23 스키 마스크를 쓴 대낮의 무장 강도CASE 24 돌아온 반 고흐 Ⅱ: 미술품 탐정의 활약미술관을 나서며: 빈 액자에 걸려 있는 것50가지 주요 미회수 작품 리스트찾아보기이미지 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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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Ho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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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걸작은도난당하며 완성된다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1911년 도둑맞기 전까지 미술관 한쪽에 조용히 걸려 있는 초상화 중 하나에 불과했다. 도난 사건이 벌어진 뒤, 〈모나리자〉가 걸려 있던 빈 벽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루브르박물관으로 몰려들었다. 도둑맞았다는 사실이 이 그림을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걸작은 그 자체로 도난당하는 이유가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도둑맞았다는 사실이 걸작으로서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사라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존재를 의식하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더 간절히 보고 싶어한다.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는 두 번이나 도난당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이저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은 도난당한 작품들이 걸려 있던 빈 액자를 전시해 더 유명해졌다. 미술사에서 가장 강력한 홍보 수단은 다름 아닌 ‘도난’이었다.『도둑맞은 미술관』은 이처럼 걸작에 따라다니는 아이러니한 ‘도난의 미술사’를 기록한 책이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24건의 도난 사건을 통해 예술 작품들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낱낱이 밝힌다. 도난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도둑맞은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예술가의 작품 세계까지 꼼꼼히 해설한다. 예술과 범죄, 역사가 교차하는 독특한 예술 논픽션이다.추리소설보다 흥미진진한24건의 미스터리 사건 파일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 「LOST: 잃어버린 미술품」에서는 도난당한 작품들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17건의 미제 사건을, 2부 「FOUND: 되찾은 미술품」에서는 극적으로 미술품을 회수해 해결된 7건의 사건을 다룬다.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 전문 베스트셀러 작가 수지 호지는 도난당한 경위와 수사 과정,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배경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입체적으로 풀어낸다.1부에서 만나는 사건들은 하나같이 드라마틱하다. 실패한 예술가였던 히틀러는 당대 예술에 열등감을 품고 유럽 전역의 미술품 65만 점을 약탈했으며(CASE 01), 벨기에 헨트 대성당의 제단화는 600년 가까이 숱한 도난, 위조, 검열 등 수난의 역사를 겪었다(CASE 02). 민첩한 몸놀림으로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붙은 한 도둑은 파리 현대미술관에서 5점의 걸작을 훔쳐냈고(CASE 11), 유럽에서는 특이하게도 중국 미술품만 노리는 연쇄 도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CASE 13).2부에서는 회수에 성공한 작품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난 스캔들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된 〈모나리자〉부터 시작해(CASE 18) 두 번이나 도난당한 〈절규〉 이야기가 이어진다. 〈절규〉를 훔친 도둑들은 대담하게도 “당신들의 형편없는 보안에 감사합니다”라고 도발하는 메시지를 사건 현장관에 남기고 사라졌으나, 이후 범인은 검거되었고 작품도 회수에 성공했다(CASE 19). 도둑맞은 반 고흐의 ?뉘넌의 목사관 정원?을 되찾는 데는 ‘미술계의 인디애나 존스’라 불리는 미술품 탐정 아르튀르 브란트의 활약이 빛났다(CASE 24).이 외에도 범인들의 기상천외한 범죄 수법과 치열한 몸값 협상, FBI·인터폴 등 수사기관의 끈질긴 추적 과정이 쉴 틈 없이 전개된다. 추리소설이나 실화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즐길 만한 흥미로운 사건들만 엄선했다.다채로운 컬러 이미지로 만나는사라진 그림들의 미술관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도둑맞아 잃어버린 작품들을 눈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총 253장의 컬러 이미지를 수록해, 이제는 세계 어느 미술관을 가도 볼 수 없는 명화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도난 현장 사진, 현상 수배 포스터 등 실제 사건 관련 자료도 함께 실어 범죄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도 선사한다. 권말에는 50가지 주요 미회수 작품 리스트를 실어 우리가 잃어버린 작품이 무엇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피카소, 모네, 반 고흐, 렘브란트,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어떤 작품은 은밀한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테고, 어떤 작품은 이미 재가 되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이저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은 도둑맞은 작품들이 걸려 있던 자리에 빈 액자를 걸어놓았다. 그 빈 액자에는 언젠가 작품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리라는 ‘희망’이 걸려 있다. 도난은 그림 한 점을 잃어버린 데 그치지 않는다. 그 그림을 보고 감동할 기회, 그 안에 담긴 시대의 기억, 우리가 공유해온 문화의 한 조각까지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가까운 미술관에 가보자. 그림 앞에 머무는 시간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상실의 의미를 아는 사람만이 눈앞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으로 어느 도슨트의 해설보다 더 마음 깊이 와닿는 미술관 감상법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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