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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탈출을 꿈꾸다
서문: 자연과 자유 1부 변화의 씨앗들 1200~1800년 1장 욕망의 지평 2장 죽음의 바람 3장 땅과 자유 4장 지옥의 언저리 2부 사슬을 끊어내다 1800~1945년 5장 삶의 혁명, 죽음의 혁명 6장 있을 법하지 않은 도시들 7장 질소 악몽 8장 지구와의 전쟁 3부 예외적인 존재, 인간 1945~2025년 9장 자유의 약속 10장 인간의 조건 11장 불타오르는 열대우림 12장 티핑 포인트 13장 400피피엠…… 에필로그: 복구하는 길 감사의 글 이미지 출처 미주 찾아보기 |
Sunil Amr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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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은 자연을 상대로 치르는 전투에서 인간이 승리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연의 한계가 더이상 부와 권력을 추구하는 자신들의 앞길을 방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선사시대의 태양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 화석연료를 필요할 때마다 활용할 수 있다면 불사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증기기관과 치명적인 무기로 세계를 정복했다.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강을 오염시켰고, 구릉지를 제거했으며, 숲을 사라지게 만들었고, 살아남은 동물을 위협하여 멸종 직전으로 내몰았다.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타인의 자유를 빼앗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은 인간과 그 외 다른 형태의 지구상 생명체를 착취 대상으로서의 자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자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일부는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다.
--- pp.15-16 자연에 대해 기록하고 자연을 활용하려는 인간의 시도는 이후 몇 세기에 걸쳐 더 정교하게 발전해나갔고, 세계 곳곳에 자리잡은 여러 국가와 사회는 저마다 안전의 폭을 의도적으로 넓혀나갔다. 인간사회는 규모와 복잡성을 키웠고 인간의 앞에 놓인 가능한 미래의 범위 역시 넓어졌다. --- p.50 대서양 건너편에서 온 침략자들과, 그들이 몸속과 배의 화물창에 실어온 유라시아의 전염병들-천연두와 홍역, 디프테리아와 인플루엔자, 말라리아와 백일해-에 의해 대륙의 주민들은 학살당했다. 한 세기 가까이 참사가 이어지자, 초기 이베리아인 원정대가 자행한 파괴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을 지켜본 미셸 드 몽테뉴는 다음과 같이 한탄했다. “그토록 많은 훌륭한 도시가 약탈당한 뒤 파괴되다니. 그토록 많은 국가가 파괴되어 황량해지다니. 수백만의 무해한 사람들이 성별, 국적, 연령을 가리지 않고 학살당하고 유린되며 검 앞에 스러지다니. 가장 풍요롭고 가장 공정하며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곳이 진주와 후추의 운반을 위해 뒤집히고 훼손되어 폐허가 되다니.” --- p.63 마데이라섬은 세계 최대 설탕 생산지가 되었고 설탕 무역 투자자들은 큰 부자가 되었다. 설탕은 마데이라섬을 황폐하게 만들었고, 불과 몇십 년도 채 지나지 않아 호황은 막을 내렸다. 숲이 완전히 사라진 마데이라섬은 밀과 포도를 재배하게 되었다. (...) 마데이라섬의 몰락은 인간 착취의 역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인간의 고통과 그 밖의 다른 형태의 지구상 생명체의 파괴를 하나로 동여매는 매듭이 더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 p.106 광부들이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미세한 이산화규소 조각들이 광부들의 폐를 찌르고 들어가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폭파된 바위의 파편이 남긴 상처를 섬유조직이 형성되면서 복구할 테지만, 그로 인해 광부들은 숨을 쉬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규폐증은 먼지가 많은 광산 환경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광산뿐 아니라 공장과 건설 현장에서도 생길 수 있다. 습도가 높고 비좁은 지하의 환경은 (유럽인들을 통해 남아프리카로 들어온) 결핵균이 번성하기 좋은 공간이 되었다. 광산에서 발병한 결핵 환자는 불과 몇 년 만에 인구 1000명당 4.03명에서 6.22명으로 껑충 뛰었다. 금의 환경사는 인간 신체의 역사에, 개개인의 신체에, 광부 집단의 신체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겼다. 광부들의 망가진 폐는 폐허로 변해버린 남아프리카 초원지대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 p.204 제2차세계대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식량을 차지하기 위한 투쟁으로 점철되었다. 나치 수뇌부는 인간이 가장 오래전부터 행해온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생태적 통제, 즉 땅과 땅의 산물에 대한 통제가 제2차세계대전의 결과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942년 5월 히틀러는 식량을 차지하기 위한 투쟁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우리는 식량을 차지하기 위해, 삶의 기초를 확보하기 위해, 지구가 제공하는 원자재를 거머쥐기 위해, 토양 아래 묻혀 있는 천연자원을 손에 넣기 위해, 토양이 토양을 경작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결실을 얻기 위해 싸운다.” --- p.265 제2차세계대전 이후 가장 부유한 나라들은 대가속을 통해 소비와 물질적 안녕을 얻었다. 실로 놀라운 속도가 아닐 수 없었다. 1950년에서 1970년 사이의 20년 동안 산업국들에서는 성장이 이어졌다. 그 “황금기” 동안 전 세계 제조업 생산량은 네 배 증가했고, 무역은 열 배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석유와 질소 소비가 급증했고, 탄소와 메탄 배출량도 급증했다. --- p.346 1979년 세계기상기구는 제네바에서 제1차 세계기후회의를 개최했다. 그 회의에서 세계기상기구는 대기 중 탄소 농도가 계속해서 증가하면 2050년 무렵에는 지구 표면 온도가 섭씨 1도 내지 3도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문제는 “과학적 불확실성을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수준의 매우 심각한 문제였다. 바로 이것이 환경 정치의 독특하고도 비극적인 특징이다. 즉 우리는 환경 문제를 인식하는 순간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과 마주하게 된다. --- p.382 BR-153번 고속도로는 마치 불의 강처럼 아마존 열대우림을 뚫고 지나갔다. BR-153번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고속도로 양 측면에서부터 각각 수킬로미터씩 뻗어나가는 광대한 땅이 벌거벗은 모습을 드러냈다. 열대우림이 사라진 자리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땅의 대부분은 목장주들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목장주들은 열대우림을 초원으로 변모시킨 뒤 소를 길러 소고기를 생산했다. 목장주들은 아마존우림의 생태계를 매우 빠르고 매우 철저하게 재편했다. 그 영향은 전 세계에 미칠 터였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죽음으로 인해 다양한 필요가 충족되었는데, 무엇보다 소고기에 대한 필요가 충족되었다. --- p.388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피피엠이라는 문턱을 넘어섰다는 말은 인간의 활동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지구온난화를 제어하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체결을 위해 각국이 협력하여 기울인 노력으로 감당할 만한 수준보다 더 크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였다. --- p.452 사회심리학자들은 전 세계 곳곳의 지역사회들에서 “생태적 슬픔”이 등장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 사람들은 인간과 인간 외의 생명체를 공동체로 묶어주는 유대가 파괴된 사실을 안타까워한다. 만일 슬픔이 “사랑을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이고 헌신을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이라면 생태적 슬픔은 많은 인간이 자신들을 떠받치는 생태계에 대해 느끼는 애착에서 비롯된다. 캐나다 래브라도에 자리잡은 이누이트족 자치지구인 누나치아부트의 한 구성원은 생태적 슬픔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이누이트족은 해빙의 민족입니다. 바다의 얼음이 사라지면 우리가 어떻게 해빙의 민족이 될 수 있을까요?” --- p.479 옛날 옛적에는 모든 역사가 환경사였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우리가 해나가야 할 투쟁은 스스로 생명체라는 깨달음을 마음에 새기고 지구상에서의 인간 번영이라는 새로운 이상에 통합하는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p.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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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개척, 산업혁명, 대가속의 시대……
인류 문명이 맞이한 세 번의 거대한 전환 세계를 연결하고, 자연을 극복하고, 끝끝내 지구를 재편하다! 책은 다소 의외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1218년, 몽골제국 행정가 야율초재는 몽골군을 따라 중앙아시아를 횡단하며, 초원을 가득 메운 말과 소, 끝없이 이어지는 군대와 불타는 도시를 목격한다. 수닐 암리스는 이 장면을 단순한 정복전쟁이 아닌 문명사의 전환점으로 바라본다. 광대한 초원을 가로질러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한 몽골제국은 사람뿐 아니라 작물과 동물, 병원균 등 특정 생태계를 대륙에서 대륙으로 이동시키며, 서로 단절되어 있던 자연환경과 문명을 하나로 연결한 최초의 제국이었다. 이후 대항해시대에는 그 연결이 바다로 확장되었다. 유럽의 탐험가들은 향신료와 금을 얻기 위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며 바다를 건넜고, 그 과정에서 세계는 거대한 교역망으로 연결되었다. 이는 단순한 문화 교류가 아니었다. 아메리카의 감자와 옥수수, 토마토가 유럽으로 건너와 수억 명의 식습관과 식량체계를 바꾸고, 세계 인구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반면 유럽인들과 함께 아메리카로 건너간 말과 소 같은 가축과 밀, 사탕수수 등의 작물, 천연두와 홍역으로 대표되는 질병은 신대륙의 생태계와 원주민 사회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 식민지 대륙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플랜테이션 농업은 노동력 동원을 위해 대서양 노예무역을 폭발적으로 확대시켰고, 광대한 숲을 농장으로 바꾸었다. 한 세기 만에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의 90퍼센트가 유라시아의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1492년부터 1866년까지 약 1,250만 명의 노예가 대서양을 건너 플랜테이션 농장에 팔려 갔다. 자연은 상품을 생산하는 공간이 되었고, 인간 역시 자본의 논리에 따라 이동하는 노동력으로 전락했다. 수닐 암리스는 신대륙 발견과 개척의 과정을 인간이 본격적으로 자연을 대륙에서 대륙으로 이동시키고 재배치하기 시작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읽어낸다. 오늘날 세계 무역과 경제의 토대가 만들어진 이 시기에 세계는 더욱 긴밀하게 교류했지만, 그 연결은 식민주의와 자원 수탈, 생태계의 변화라는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냈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 역시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만들었던 문명의 첫번째 전환 속에서 위기의 씨앗이 이미 뿌려지고 있었다. 생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음에도 인간의 욕망이 세계를 변형하기 시작했다. 바로 지위와 신분 격차를 상징하는 진주와 후추, 금과 은, 설탕 등을 탐하는 막강한 지배자들의 욕망이었다. (...) 찾아내기 더 어려운 것일수록 그 가치는 더 높아졌다. 몽골족이 건설한 제국은 생태적으로 상이한 여러 지역에 걸쳐 있었다. 육로를 따라 유라시아 대륙을 누비고 다녔던 무역상들은 “사막에서 툰드라에 이르는 완전히 상이한 기후대에서 나는 산물을 접했다”. 이후 몇 세기 동안 향신료와 귀금속을 탐하는 사람들 덕분에 수백만 명이 여러 대양을 건너고 여러 대륙을 가로지르게 될 것이다. _본문 37쪽 19세기부터 인류는 자연의 제약을 하나둘 극복하기 시작하면서 또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산업혁명은 자연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살아가던 인간에게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석탄과 석유는 막대한 에너지를 공급했고, 증기기관과 철도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허물었다. 도시가 성장하고 공장이 세워지면서 생산력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깨끗한 식수와 의학의 발전은 위생을 개선하고 평균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질소비료는 농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급증하는 인구를 먹여 살렸고, 전기는 인간의 삶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롭게 만들었다. 인류는 오랜 빈곤과 기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수닐 암리스는 바로 이 성공이 새로운 문제를 낳았다는 역설을 지적한다. 도시와 철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숲과 초원이 사라졌고, 금과 석탄 채굴을 위해 산과 대지가 파헤쳐졌다. 또한 인류를 기근에서 구한 질소비료는 하천과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가 시작되자 인간은 자연이 회복하는 속도를 추월해 자원을 소비하기 시작했다.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 일본의 석탄 생산량은 20배 증가했으며, 버마의 논 면적은 8억 평에서 73억 평까지 확장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의 금광에선 광맥 발견 이후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전 세계 금의 4분의 1이 채굴되었다. 현재까지 지구에서 채굴된 모든 금의 40퍼센트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었다. 모두 숲을 희생시킨 결과였다. 단 한 세기만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비율이 30퍼센트나 상승했으며, 인간은 더이상 자연에 순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연의 흐름을 바꾸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 변화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더욱 가속화된다. 전쟁은 석유와 철강, 화학산업, 항공기와 자동차 생산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고, 전쟁 물자 확보를 위해 구축된 생산체계는 종전 이후에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풍요는 막대한 화석연료 소비와 자원 채굴, 동물 학살, 산업 폐기물, 대기오염을 동반했고,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지구라는 행성 전방위로 확대되었다. 인간이 자연을 상대로 벌인 전쟁은 세계대전이 끝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수닐 암리스는 산업혁명에서 양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진 이 시기를 인간이 자연의 제약을 극복하고 자연을 활용하는 방식이 결정적으로 바뀐 전환점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자연의 사슬을 끊어냈다고 믿었던 인간은,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더 무거운 굴레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과학자들은 제2차세계대전을 치르는 와중에 일어난 화재로 1944년에서 1945년 사이 대기 중에 5억 킬로그램이 넘는 매연이 방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론상으로는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복사 에너지의 양을 줄이기에 충분했다. 물론 제2차세계대전이 지구 기후에 미친 영향을 명확하게 입증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설령 우리가 제2차세계대전의 기후적 특징을 입증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토록 엄청난 규모의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의 범위를 뛰어넘는, 즉 지구라는 행성 차원에서 위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표식이다. _본문 291쪽 제2차세계대전 이후 인류 문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번영했다. 대량생산과 소비사회의 확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가능하게 했고, 화석연료와 과학 기술은 인간을 자연의 제약으로부터 해방시켰다.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온 기아와 질병은 상당 부분 극복되었고, 기대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수닐 암리스는 바로 이 놀라운 성장이 오늘날 위기를 가속시켰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진보는 막대한 화석연료 소비를 전제로 했고, 세계적인 소비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자원 채굴과 산림 파괴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존과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은 세계 시장을 위한 농경지와 목초지로 바뀌었고, 숲이 흡수하던 탄소는 대폭 줄어들었다. 이제 인간의 활동은 특정 지역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수준을 넘어 대기와 바다, 숲이 서로 연결된 지구 시스템 전체를 움직이는 파괴의 원동력이다. 수닐 암리스는 인간이 자연을 이용하는 단계를 넘어 지구 환경을 재편하는 존재가 된 이 시기를 또다른 문명의 전환점으로 읽어낸다. 인간은 이제 스스로의 문명을 지탱하는 지구 환경의 작동 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인류 문명의 그림자를 비춘 탁월한 세계사 번영의 끝에서 인류의 미래를 묻다! 『번영의 대가』는 단순한 환경 파괴의 연대기가 아니다. 수닐 암리스는 더 많은 자유와 더 큰 번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려 했던 인류의 오랜 선택이 축적된 결과로서 오늘의 위기를 바라본다. 그 과정에서 전쟁, 질병, 기술, 농업, 산업, 금융 등 다양한 사회 영역의 변화와 생물학, 지리학, 역사학, 인류학, 경제학 등 여러 학문의 지식과 사례를 엮어 지난 800년의 문명을 입체적으로 써내려간다. 특히, 기존 세계사적 관점에서 간과되던 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를 비롯한 식민지 대륙을 중심으로 이주민과 노동자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1세계 중심의 발전적 역사관을 재고하게 한다. 나아가 브라질 아마존우림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시쿠 멘지스, 오고니족 생존운동을 이끈 사로 위와 등 환경운동가들의 발자취와 자연에게 법률상 권리를 부여한 에콰도르 헌법, 뉴질랜드의 테아와투푸아법, 기후변화의 시급함을 전 세계에 다시 알린 2015년 파리협정 등을 상세히 다뤄 활동가와 시민사회, 국가와 국제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다양한 연대와 회복의 가능성을 비춘다. 인류는 세 번의 전환점을 거치며, 세계를 연결했고, 자연의 한계를 넘어섰으며, 마침내 지구라는 행성 자체를 변화시켰다. 작금의 기후위기, 세계적 불평등, 국제분쟁은 바로 그 번영의 역사 속에서 탄생했다. 수닐 암리스는 현재를 만든 과거를 이해할 때 비로소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이 800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를 되짚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거를 돌아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묻기 위해서. 인간의 번영을 지구 생태계의 안녕과 조화시키고, 국가와 세대를 넘어 연대와 책임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과제라고 말한다. 이제 인류는 다시 한번 문명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인간은 지구와 자연을 재편할 만큼 거대한 힘을 갖게 되었고,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번영의 대가』는 우리가 어떤 번영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역사적 통찰과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할 것이다. 지구 체계의 안정을 깨뜨리는 변화가 크고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는 과거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들어서게 되었다. (...) 오늘날 각기 다른 사회가 뜨거워지는 지구에 맞서는 데 필요한 자원과 능력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것을. 사회정의와 무관하게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인디라 간디의 두번째 논평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앞으로 전 지구적인 수준에서 어떠한 계획이 도출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역사가 남긴 엄연한 유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_본문 47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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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가난한 자, 식민주의와 원주민, 자연에 대한 통제와 야생의 번영이 대립해온 정복과 학살의 역사는 전 세계에서 수없이 반복된 비극이다. 수닐 암리스는 인간의 번영과 파괴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이 비통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탁월하게 기술한다. - 『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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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스는 스페인·러시아·중국·영국 등이 주도한 제국주의, 런던이 세계 금융 중심지로 부상하는 데 일조한 남아프리카 금광의 성장과 광부의 수난, 오늘날 환경운동가들에 대한 살해 위협 등 인간 탐욕의 무수한 사례를 기록한다. 이제 우리의 행성은 위기에 봉착했다. 과거에 우리가 지구를 어떻게 대했는지 이해해야만 미래를 알 수 있다. - <파이낸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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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 1218년 이후 전 세계적인 정복 활동과 전쟁이 지구 환경을 어떻게 재편했는지 상세히 서술하고 흥미로운 문화 분석을 더했다. -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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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스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오늘날 지구 환경 파괴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들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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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하고 권위 있는 역사적 고찰. 환경사적 관점과 사회 정의에 대한 열정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농업, 식민지화, 질병, 자유, 기아, 정치, 오염, 노예제도, 도시화, 전쟁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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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어떻게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갔는지에 대한 우아하고 방대한 조망.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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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후위기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올려준다. - 브리티시 아카데미 북 프라이즈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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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탁월하고 읽기 쉬우며 폭넓은 책에서 수닐 암리스는 역사, 과학, 문학을 바탕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탐구가 지구와의 관계, 나아가 우리 자신과의 관계를 어떻게 파괴해왔는지 보여주고, 이를 회복할 수 있는 ‘인류의 번영’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간절히 호소한다. - 『옵저버』 역대 최고의 책 25선 선정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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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파괴 과정에서 인간 욕구와 욕망이 행한 일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명한 저서.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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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이후 꾸준히 가속화되어온 지구의 생태 변화를 다루는, 놀랍도록 박식하고 폭넓은 책. 환경사와 세계사 양쪽 모두에 없어서는 안 될 기록이다. - 아미타브 고시 (『대혼란의 시대』 『육두구의 저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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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매혹적인 작품. 수닐 암리스는 열정적이고 명쾌한 필치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을 선사한다. 역사적으로 깊이 있고 지리적으로 폭넓은 『번영의 대가』는 인간의 자유가 지구 환경의 건강과 안정에 얼마나 깊이 의존하고 있는지 극적으로 보여준다. 암리스의 폭넓은 통찰력과 세계사적 관점은 환경 정의의 긴 흐름에 꼭 필요하다. - 롭 닉슨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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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류의 오랜 투쟁을 통찰력 있게 조명한 책. 문자 그대로든 비유적이든 환경적 제약을 벗어나는 일은 매혹적이며, 1000년이 넘도록 권력자들을 움직여온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이 시도의 대가는 막대하며 점점 더 피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 <뉴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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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생태적 위기를 인간의 착취라는 맥락 속에 위치시키고, 환경적 고통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들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 <더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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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대가』는 이윤 추구를 위해 인간이 지구를 파괴해온 과정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서술하며, 주요 기술 발전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개선하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했는지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기후변화로 인해 오늘날 위기 상황에 이르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지구상에서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가능성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 <예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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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도 필수불가결하며, 숨 막힐 듯 장엄하면서도 참담한 책. 우리 대부분이 너무 무지해서 묻지도 못했던 질문들에 답한다. 『번영의 대가』는 당신을 불태워버릴 것이다. - 질 레포어 (『그러한 진실들(These Truths)』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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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고 뿌리 뽑힐 듯한 암울함 속에서도 꽤나 짜릿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가 지구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기에, 암리스의 판옵티콘 같은 관점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숙제다. - 『뉴 스테이츠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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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쓰인 수닐 암리스의 『번영의 대가』는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서구 국가들이 어떻게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암울하고 황량한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 『제이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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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환경 위기에 관한 필독서. - 『뉴 사이언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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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천 년간 인간이 지구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대한 강렬하고 박식하며 아름다운 기록. 『번영의 대가』는 높은 수준의 분석과 눈부시게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조합하여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 『현대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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