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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다시 반 고흐, 홀로 어둠을 견디는 청춘에게
1장. 자주 흔들리고 깊이 사랑하며 그러니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하다 | 내 삶과 내 사랑은 하나 | 그녀의 마음이 열릴 때가 있을까? | 사랑에 빠진다는 것 | 우리는 때로 가슴을 비웃는 경향이 있지만 |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 다시 일어날 테다 | 콩과 감자 한 접시 | 반은 이방인 반은 골칫덩이 |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나 | 아버지가 나를 더 믿어 주셨더라면 | 사랑에 진실함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 더 많은 빛과 그림자 |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 영원한 환멸은 없다 |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 | 생명을 지키고 존중해야 한다 |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서로 사랑했다는 것 | 깊고 깊은 존경심 | 세상에 인간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 가장 좋은 위안 | 제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장. 어둠 속에서 빛을 그리는 일 쓸모 있는 존재 | 평범함을 존경하는 것 | 오래 살아남을 드로잉들 | 나에게도 희망이 있다 | 진정한 예술가 | 나를 지탱하는 힘 | 영원히 변치 않는 것들 | 매일 농부들처럼 일하는 화가의 작품이 더 진지하다 | 화가라면 상상력과 감정을 갖고 있어야 | 부업을 가질 것인가 계속 그릴 것인가 | 선택이 아닌 운명에 의한 모험가 | 불안정한 영혼의 행복한 소유주 | 지금의 너를 죽이지 마라 | 반짝이는 저 별에 가려면 | 내게는 그림을 그릴 권리가 있다 | 마음의 평화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 | 인생 | 다음 세대를 위한 밑거름 | 환상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 | 진정으로 예술적인 일 | 늘 꿈꾸어 온 그림 | 너는 이미 예술가다 | 물러설 수 없다 | 밀밭을 바라보는 쪽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 다시 강둑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처럼 | 흔들리지 않는 믿음 3장.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 믿음이 있는 자는 서두르지 않는다 | 계속 나아갈 거다 | 어느 오래된 풍경 | 탄갱으로 내려가는 일 | 다시 일어설 용기 | 나를 잃지 않는 고난의 길 | 행동하는 삶 | 서른이라는 나이 | 실패 속의 확신 | 무엇이 나를 더 온전하게 하는가 | 자연과 교감하는 인생 | 늑대들은 모르는 진실 | 거짓 위로는 하지 마라 | 텅 빈 캔버스 | 사라지는 것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 | 우리는 한없이 행복해진다 | 방황하는 수천수만의 봄 | 먼저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 | 희망은 별들 속에 | 평화로운 혁명을 믿는 마음 | 그래서 나는 인내하고 있다 | 광인이라는 내 역할 | 우리는 지극히 평등하다 | 살아가기를 원하는 법 | 색채의 음악가보다는 구두장이처럼 | 혼란스러운 하늘 아래 부록 반 고흐의 사람들 |
Vincent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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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나는 다시 이 시대의 청춘에게 반 고흐를 권하려 한다. 그의 편지 속에서 한 인간이 삶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견디고, 사유하며, 치열하게 나아갔는지 읽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편지가 홀로 어둠을 견디는 이들에게 기어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단단한 힘이 되어 주기를 소망한다.
---p.5 「프롤로그」 중에서 요즘 내 생활이 점점 보잘것없어지면서 삶 자체가 그리 중요하지 않고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비관적인 생각에 빠져 지냈는데, 너와 함께 보낸 시간 덕분에 더 유쾌하고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사랑을 느낄 때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되고, 자신이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존재가 아니라 무언가 보탬이 될 수도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하고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존감 또한 타인과 맺는 관계 속에서 상당 부분 좌우될 테다. ---p.11 「그러니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하다」 중에서 나는 내게 가능한 일을 하겠지만, 단순한 의미에서의 평범함을 나는 결코 경멸하지 않아. 평범한 것을 경멸한다고 표준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는 건 확실하다. 내 생각에는 적어도 평범함을 존경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온갖 어려움을 겪고서야 비로소 그 자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p.83 「평범함을 존경하는 것」 중에서 그러니 정말 말 그대로 자신이 지금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해 주는 일을 하는 쪽이 더 낫고 더 행복하다고 본다. 겨울에는 눈 속에, 가을에는 노란 낙엽에, 여름에는 익어 가는 곡식들 사이에, 봄에는 풀에 파묻혀 지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냐. 늘 풀을 베는 사람들, 시골 처녀들과 어울려 지내고, 여름에는 머리 위로 펼쳐진 넓은 하늘을 바라보고, 겨울에는 난롯가에 머물면서 이제까지 항상 그랬듯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느끼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pp.95~96 「영원히 변치 않는 것들」 중에서 이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예술, 예술의 부흥기, 잘라 낸 고목의 뿌리에서 움트는 푸른 새싹, 이런 것들은 너무 추상적이어서 생명을 창조하는 쪽이 예술을 창작하는 것보다 더 비용이 적게 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우울해진다. 예술이 아직 살아 있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게, 네가 나를 도와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어쩌면 네가 나보다 더 예술을 사랑하고 있으니 말이다. 혼자서 중얼거리곤 한다. 문제는 예술 자체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다고, 나의 자신감과 마음의 평화를 회복 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림을 더 잘 그리는 것뿐이라고. ---pp.116~117 「마음의 평화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 중에서 하지만 나는 계속 나아갈 거다. 신중하게, 그런 비난에 저항할 힘을 갖게 되기를 바라면서, 나를 위협하는 목소리들에 당당히 맞서는 법을 알기 위해서, 내게 불리해 보이는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지금 추구하고 있는 목표에 도달하게 될 거라고 믿고서, 그리고 만일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 뒤를 이을 사람들의 애정을 얻게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갈 거다. ---p.155 「계속 나아갈 거다」 중에서 바로 그런 이유에서, 모든 노력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때로 실패를 거듭하고 몹시 탈진한 느낌이 들더라도, 결국에는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결코 체념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 일이 애초에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돌아간다 해도 다시 기운을 차리고 용기를 내야 한다. 네가 언급한 사람들이 진지하고 엄격한 원칙에 따라 살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그들을 멸시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문제는 추상적인 생각이 아니라 행동에 있다. ---p.172 「행동하는 삶」 중에서 더 즐거운 일, 더 긍정적인 일을 하면서 살아라. 우리는 사회에 빚진 것을 마땅히 갚아야 하겠지만 동시에 절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느껴야 한다. 자신의 판단을 믿어서가 아니라 ‘이성’을 믿기 때문이다. (나의 판단은 인간적이고, 이성은 신성하다. 그러나 그 둘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있다.) 그리고 나의 양심은, 비록 그것이 그다지 정확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게 길을 알려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p.182 「무엇이 나를 더 온전하게 하는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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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민과 맞닿은 고흐의 편지를 새롭게 엮다!
인정받지 못해도 계속 나아갔던 ‘인간 고흐’가 건네는 위로와 용기 결과와 속도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시대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듣지만, 정작 실패한 사람에게는 좀처럼 너그럽지 않다.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면서도 계속해 나가야 할 때, 우리는 무엇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을까.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는 이 질문에 ‘정답’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경제적 결핍과 관계의 어긋남, 재능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삶과 예술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던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비운의 천재 화가’가 아니라, 흔들리고 좌절하면서도 다시 붓을 들고 자신의 길을 찾아갔던 ‘인간 고흐’의 목소리다. 『반 고흐를 읽다』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로 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신성림 편역자가 새롭게 소개하는 편지 선집, 『밤의 테라스에서 쓴 편지』는 사랑과 가족, 가난과 성공, 예술과 삶을 두고 고흐가 오래 고민하며 써 내려간 내밀한 문장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앞날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한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견디고, 일하고, 다시 희망을 길어 올렸는지를 만날 수 있다.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계속해 나갈 것인가 밤의 한가운데에서 나를 다독이는 문장들 『밤의 테라스에서 쓴 편지』는 고흐의 생애를 연대순으로 따라가는 대신, 오늘날 독자가 자신의 삶과 연결해 읽을 수 있도록 편지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엮었다. 오랫동안 고흐의 삶과 편지를 연구해 온 편역자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문장들을 엄선하고, 각각의 편지가 품고 있는 질문과 감정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1장 ‘자주 흔들리고 깊이 사랑하며’에서는 사랑, 가족애, 연민 등 인간적인 감정을, 2장 ‘어둠 속에서 빛을 그리는 일’에서는 화가로서 느꼈던 불안이나 돈 문제, 성공을 향한 갈망을, 3장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에서는 삶에 대한 성찰과 예술관을 담았다. “하지만 인생이 아무리 공허하고 보잘것없고 무의미해 보이더라도, 신념과 활기와 열정을 가진 사람은 그리 쉽게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는다. 그는 관여하고, 행동하고, 키워 나간다. 간단히 말해, 그는 밀고 나간다.” _1884년 10월, 테오에게 “이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게 해 주는 게 뭔지 아니? 바로 깊고 참된 애정이다. 애정이 없다면 우리는 계속 감옥에 머물 수밖에 없겠지. 공감이 회복되는 곳에서 인생도 다시 태어난다.” _1880년 7월, 테오에게 사랑과 관계 때문에 흔들리는 날에는 1장을, 자신의 재능과 앞날을 의심하게 되는 날에는 2장을,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밤에는 3장을 펼쳐 보자. 고흐의 문장은 삶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에도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계속해 나갈 것인지 조용히 일깨워 준다. 편지와 그림으로 함께 만나는 고흐의 내면 마음이 흔들리는 날마다 다시 펼쳐 보는 한 권의 책! 이 책은 고흐의 편지만이 아니라, 편지를 쓰던 시기에 그가 완성한 작품들을 함께 수록했다. 널리 알려진 대표작을 장식적으로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편지에 드러난 감정과 생각이 당시의 그림에서 어떻게 담겨 있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편지와 그림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고흐가 말로 고백한 불안과 희망이 화폭 위에서 어떻게 빛과 색으로 변해 갔는지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고 가벼운 판형으로 제작해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펼쳐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성과와 속도에 쫓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 수많은 관계 속에서도 누군가와 진심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사람, 자신의 재능과 미래를 의심하면서도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밤의 테라스에서 쓴 편지』 속 고흐의 문장은 섣불리 “괜찮다”고 위로하지 않는다. 다만 어두운 밤을 지나고 있는 사람의 곁에 가만히 앉아, 끝내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놓지 않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