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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손끝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기적
컬러링 필사가 뇌 활성화와 기억력에 좋은 이유 1. 별빛도 시간을 원한다 2. 생존경쟁은 약자에게도 좋다 3. 도덕은 나에게 자유를 주지 않는다 4. 철학자는 시대를 극복한 초월자가 되기를 원한다 5. 병은 건강에게 자극을 준다 6. 머뭇거리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라 7. 축복은 삶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얻게 한다 8. 생활의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문화를 찾는다 9. 의지보다 양심이 훨씬 매력적이다 10. 이기심의 지배와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라 11. 위대한 오해는 위대한 인간을 만든다 12. 침묵은 결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다 13. 가장 아름다운 열매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14. 비참함도 시련이다 15. 신은 죽었다 16. 레몬에 대한 복수는 꿀이다 17. 관찰자는 표현이 구체적이다 18. 사람은 누구나 상실이라는 치유수단을 갖고 있다 19. 악취를 풍기는 것마다 지혜가 숨겨져 있다 20. 동정은 거리낌 없이 죄를 용서한다 21. 물질적 인간보다 도덕적인 인간이 더욱 위험하다 22. 정치인은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23. 가장 어리석은 자가 비밀을 접한다 24. 예술적 수완은 변화를 즐긴다 25. 호기심은 교활한 괴물로도 변한다 26. 인간은 고뇌하는 동물이다 27. 늙은 유괴자여, 너는 개를 조심하라 28. 최초의 발견자는 우연이라는 놈이다 29. 조직을 잘하는 사람은 동시에 심판관이 되고자 한다 30. 사랑은 이별보다 변화를 더 두려워 한다 31. 그대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였다 32. 권력은 인간의 내면에서 강화된다 33. 인간이 신이라 부른다 34.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교활함의 극치라 할 수 있다 35. 네가 인식하고 측정하려는 것에 이별을 고해야 한다 36. 먼저 행동하는 자는 교양이 없다 37. 통치자는 국가에 유익한 교육만을 고집한다 38. 시선 너머에 별은 존재한다 39. 개인은 늘 새로운 것의 창조자다 40. 비참함에 결코 동정하지 마라 41. 철학의 나이는 언제부터일까? 42. 본능은 불필요한 신성에 집착한다 43. 우리는 진정 인간일까? 기계일까? 44. 비평가들의 펜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45. 무료함에 대한 용기 46. 세상의 어떤 것도 표현할 수 있는 게 예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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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지 못하고 나는 너무 일찍 왔다.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 엄청난 사건은 아직도 계속 중이며 방황 중이다. 그것은 아직 인간의 귀에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번개와 뇌성도 시간이 필요하다. 별빛도 시간이 있어야 한다. 행위들, 그것이 비록 완성된 것일지라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from 즐거운 학문)
---「별빛도 시간을 원한다」중에서 전형적으로 병약한 사람은 건강해지지 않으며 애써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 수도 없다. 반대로 전형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그 병을 인생을 사는 데, 아니 풍요로운 생을 살기 위한 활동적인 자극으로 수용할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오랜 세월 동안의 병이 내게 많은 활동적인 자극이 되었음을 말해 준다. (from 이 사람을 보라) ---「병은 건강에게 자극을 준다」중에서 인생을 탐내지 말 것. 혀를 늘어뜨린 개처럼 입맛을 다시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이기심의 지배와 탐욕으로부터 벗어나 싸늘하게 식어버린 달빛의 죽은 의지로, 술에 취한 저 몽롱한 시선으로 인생을 마중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from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기심의 지배와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라」중에서 부처가 죽은 후에도 인간들은 여전히 수세기 동안 한 동굴 속에 그의 그림자를 안치시켰다. 거대하고 섬뜩한 그림자를. 신은 죽었다. 그러나 인간의 종이 존재하기에 수천 년에 걸쳐 신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동굴이 존재하는 것이리라. (from 즐거운 학문) ---「신은 죽었다」중에서 지구상에는 수많은 오물이 존재한다. 여기까지는 진실이다. 그러나 이 세계를 거대한 오물로 지칭할 수는 없다. 악취를 풍기는 것마다 지혜가 숨겨져 있다. 구토가 날개를 만들고, 샘물을 발견한다.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도 읽다 보면 어떤 구역질이 끓어오르게 하는 지혜가 숨겨져 있다. (from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악취를 풍기는 것마다 지혜가 숨겨져 있다」중에서 우리들은 어리석게도 비밀을 털어놓는다. 그것이 우리들의 신뢰를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친구가 자신에 대한 비밀을 접한 후 겪게 될 고통이라든가, 배신감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 결과 우리는 오래 사귄 친구를 잃고 만다. (from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가장 어리석은 자가 비밀을 접한다」중에서 지구상에는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 그들 중 인간이 어떤 동물보다 병약하며 불안정하고, 변화하기 쉽고, 불확정적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인간은 한마디로 고뇌하는 동물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빠르게 반응하고, 운명에 반항하고, 미래에 도전하는 습성을 타고났다는 것은 확실하다. (from 도덕의 계보) ---「인간은 고뇌하는 동물이다」중에서 행동하는 자는 항상 양심이 없다고 괴테는 한탄했지만, 행동하는 인간은 또한 지식이 없을 때가 많다. 그는 한 가지 일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중요한 진실을 잃어버린다. 모든 행동하는 자는 그의 행동이 실제로 사랑받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행동을 사랑한다. 그리고 최선의 행동은 늘 이 같은 과잉된 사랑 속에서 빚어진다. (from 반시대적 고찰) ---「먼저 행동하는 자는 교양이 없다」중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최대의 사건과 최고의 사상은 이해되기 힘들다. 이런 사건이나 사상과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인간은 정작 이런 것들을 경험하지 못한다. 다만 그 곁을 지나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별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비슷하다. 가장 멀리 떨어진 별빛은 가장 뒤늦게 인간의 발치에 닿는다. 그 별빛이 우리의 뇌리에 닿기까지 인식은 진실을 부정한다. 시선 너머에 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from 선악의 저편) ---「시선 너머에 별은 존재한다」중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가로막는 것은 정신의 순결이 아니다. 상대방의 냄새가 역겹다는 것뿐이다. 순결의 본능은 자신에게 사로잡힌 자를 성자로 대우하면서 매우 위험한 고립 속으로 빠뜨린다는 데 있다. 왜냐하면 그 본능은 불필요한 신성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from 선악의 저편) ---「본능은 불필요한 신성에 집착한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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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색채와 니체의 문장을 손끝으로 만나다
전두엽과 해마를 자극하는 정교한 소근육 운동 1. 신경과학이 증명한 최고의 두뇌 훈련 디지털 기기가 일상을 장악한 시대, 우리는 손을 점점 덜 쓰게 되었다.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는 것이 글씨 쓰기를 대체하고, 키보드가 만년필의 자리를 빼앗은 지 오래다. 그러나 신경과학은 분명하게 말한다. 손으로 직접 색을 칠하고 글씨를 쓰는 행위는 단순한 동작이 아니다. 뇌의 여러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복합적 자극이며, 노화로 인해 느려진 뇌의 정보 처리 속도를 다시 깨우는 가장 즐거운 방법이다. 컬러링을 할 때, 색채를 인식하는 시각 피질, 손의 정교한 움직임을 조율하는 운동 피질, 집중력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동시에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줄어들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된다. 미국 신경과학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복합적인 손 운동과 시각 집중 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필사의 효과는 더욱 강력하다.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대학교 연구팀은 손으로 글씨를 쓸 때 기억 형성과 학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마가 훨씬 강하게 자극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고, 입으로 중얼거리는 과정은 뇌의 언어 처리 능력을 총동원하며, 문장의 의미가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장기 기억으로 단단히 자리 잡는다. 규칙적인 필사 훈련은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적인 비약물적 방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 컬러링은 '움직이는 명상'이다 컬러링 활동은 종종 '움직이는 명상'이라 불린다. 색연필이 종이 위를 스치는 그 순간, 우리의 주의는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에서 벗어나 오직 '지금 이 선, 지금 이 색'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 집중 상태는 뇌파 측면에서 알파파 상태와 유사하다. 알파파는 뇌가 이완되면서도 집중력이 높아지는 최적의 학습 상태로, 창의력과 기억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미국의 미술 치료 전문가들은 컬러링이 마음 챙김 명상과 동일한 뇌 상태를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시니어에게 흔한 수면 장애, 만성 불안,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에 대해 하루 15~20분의 컬러링 활동이 꾸준한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결과도 있다. 색을 채우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동작이 과부하 된 신경계를 리셋 시키는 안정 신호를 뇌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고흐의 그림들 소용돌이치는 별빛, 타오르는 해바라기, 조용히 피어난 아몬드 꽃은 그 자체로 이미 강렬한 감정을 품고 있다. 그 감정과 공명하며 색을 골라 칠하는 시간은, 단순히 그림을 완성하는 행위를 훌쩍 넘어선다. 그것은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고, 지나온 삶을 색채로 표현하는 고요하고 깊은 자기 대화의 시간이다. 3. 소근육 운동은 뇌가 가장 행복한 순간 뇌의 운동 피질에서 손가락 움직임을 담당하는 영역은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넓고 정교하다. 나이가 들수록 팔다리의 대근육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손가락을 세밀하게 사용하는 소근육 운동이다. 일본의 뇌과학자 가와시마 류타 박사는 손가락을 사용하는 정교한 작업이 판단력, 실행 기능, 사회성 등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관장하는 전두엽을 강하게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해 왔다. 색연필을 쥐고 선 안쪽을 촘촘하게 칠하는 행위, 볼펜으로 작은 글씨를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행위, 이것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소근육 훈련이다. 그리고 그 훈련의 결과로 한 페이지가 완성되는 순간,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강렬한 성취감과 긍정적인 자기 효능감이 밀려온다. 은퇴 후 또는 자녀들의 독립 이후 찾아오는 '나는 쓸모없어졌다'는 공허함에 이 책이 조용하지만 강력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완성된 페이지들이 하나씩 쌓여갈수록, 그것은 눈에 보이는 나의 노력과 창조의 기록이 된다. 반복적인 성취 경험은 자존감을 높이고 우울증을 예방하며, 더 많은 활동에 도전하고 싶은 긍정적인 뇌 회로를 만들어 낸다. 4. 고흐의 명화 46편과 니체의 아포리즘 46편 이 책에 수록된 고흐의 46편은 그의 예술 세계를 폭넓게 아우른다. 『별이 빛나는 밤』의 소용돌이치는 우주적 에너지, 『해바라기』 시리즈의 뜨거운 생명력, 『꽃피는 아몬드』의 섬세한 봄의 떨림, 『아를의 침실』의 아늑하고도 쓸쓸한 정취, 『자화상』 시리즈가 담은 고독한 자기 탐구까지, 각 도안은 고흐의 원본이 지닌 에너지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채색하기 편안한 형태로 설계되었다. 니체의 46편 아포리즘은 삶의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리는 문장들로 엄선되었다.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자신 안에 혼돈을 품어야 한다.' 평생의 고통과 사색 끝에 건져 올린 이 문장들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다. 손으로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동안 어느 문장 앞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질 것이고, 어느 문장 앞에서는 오래된 상처가 아물 것이며, 또 어느 문장 앞에서는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5. 컬러링과 필사로 완성하는 감성 두뇌 트레이닝 '시니어 컬러링 필사북 고흐와 니체'를 기획하고 엮으면서 이 책이 단순한 취미 활동의 도구로만 머물지 않기를 바랐다. 고흐의 그림 앞에서 색을 고르는 잠깐의 망설임 속에서, 니체의 문장을 옮겨 적으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 순간 속에서, 독자 여러분이 살아온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얻길 바랐다. 수십 년을 살아오면서 쌓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는 고흐의 그림만큼 강렬하고, 니체의 문장만큼 깊다. 그 이야기를 색과 문자로 표현해 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고 싶은 가장 진심 어린 초대다. 하루 한 장, 지금 당장 펜 하나를 집어 드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 선 하나가 잠자고 있던 뇌를 깨우고, 오늘 하루를 빛나게 하고,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