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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안정
'결혼'이 만드는 꿈과 불안, 그 너머 관계의 기하학
안희제
한겨레출판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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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 사랑과 안정의 꿈

하나, 만을 향하는 문

당연한 전제
우리의 영원한 울타리
재고 탈출하기
안정들
결혼식
어떤 장면 1: 가족에 관하여
가정을 꾸린다

둘, 만의 타원

본능과 문명
남자라는 유령, 혹은 제리코의 벽
편안한 무감각
타원: 기생을 절단하기
어떤 장면 2: 어른에 관하여
1인분
평범한 삶
환멸

셋, 세면 고개를 돌려

결혼 이야기
당연한 다른 전제
쌍곡선: 공생을 향해 질문하기
등을 기대기
역할의 분리
믿음
접촉을 지지하기
어떤 장면 3: 두 사람에 관하여
책임과 쾌락
측면


문턱에서 | 이상한 사랑에 관하여
나가며 | 순환의 바깥

감사의 글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작가. 문화인류학 연구자. 문화인류학을 공부했고, 이를 토대로 소수자 인권 운동에 발을 걸치고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일상적인 삶과 감정, 그 조건을 듣고 해석하는 글을 써왔다. 감정이 개인과 사회에 무슨 일을 하는지에 관심 있다. 쓴 책으로 『증명과 변명』 『망설이는 사랑』 『난치의 상상력』 등이 있다. 『증명과 변명』은 제66회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 교양서 10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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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130*210*16mm
ISBN13
9791172134624

책 속으로

한국에서 남자는 ‘스펙 정병(정신병)’, 여자는 ‘외모 · 나이 정병’에 시달린다는 자조는 그리 과장이 아닌 것 같다. 결혼 시장은 그야말로 낡은 성 역할이 가장 적극적으로 요구되고 재생산되는 장소로 보인다. (중략) 결혼을 필수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가족으로부터 결혼을 대단히 요구받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이 ‘독특한’ 탓에 갈 결혼식도 또래들에 비해 훨씬 적은 나 같은 사람조차 이런 압박을 느낀다면, 결혼은 대체 나에게, 나아가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결혼은 대체 무엇인가?
--- p.7

결혼에 뭉쳐진 청년들의 욕망과 꿈, 그런 것들을 촉진하는 세계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삶을 살기 위해 결혼을 하는지 궁금했고, 그것이 반드시 결혼이어야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리고 이들의 말에서 반복되는 사랑과 안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다.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결혼만이 그것을 위한 유일한 답처럼 제시될 때 그 안에서 질식당하는 듯한 느낌과 그것을 벗어나기 힘든 조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다.
--- p.18

언제든 우리는 다시 시장에서 선택하고 선택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지는 지금의 사회에는 우리에게 언제나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전제가 있다. 이는 우리는 언제나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그러므로 선택의 결과도 모두 내가 책임져야만 하는 ‘선택 이데올로기’가 사랑에 적용된 형태다. 하지만 결혼은 자기 맘대로 휙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관계다. 그러므로 대안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재고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제 자신을 시장에 진열하지 않아도 되는 것, 타인과 비교당하지 않아도 되는 것, 동시에 타인을 더 비교하지 않아도 되는 것.
--- p.57

결혼을 해서 이루는 것이 법적인 가족이라면, 정말 ‘가족답게’ 살아가는 모습, 즉 생활과 주거를 포함하는 총체적 개념이 여기서는 가정인 것이다. 모든 인터뷰이가 이것의 필수 요소로 아이를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은 그랬다.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장 온전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구성한다는 의미였다.
--- p.86

사랑은 합리와 비합리를 제멋대로 넘나든다. ‘사랑’은 도대체 무엇일까? 의미를 타인이 규정할 수 없다는 게 사랑의 가장 강한 힘이다.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공적으로 승인되는 사적 경험. 사랑은 성역을 만든다. 자신의 결정을 타인이 질문할 수 없으며 질문해서도 안 되는 영역으로, 둘에게 진실이므로 모두에게 진실인 것으로, 이견의 여지 없이 정당화하는 논거다. 아무리 안 좋은 상황에서도 좋은 걸 찾아내게 하고, 그 좋은 것으로 안 좋은 모든 것을 압도하게 하거나 버틸 수 있게 하는 것. 그러니까 사랑은 무언가를 ‘참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많은 불리함들을 말이다. 그렇게 ‘사랑’은 여성들이 자신의 자율성이나 경제적 생존권을 타협하고 가족 바깥의 사회적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참을 수 있게’ 만든 핵심 중 하나가 되어왔다.
--- p.145

남자라면 응당 해야 하는 것, 여자라면 응당 해야 하는 것,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책임감,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책임감, 두 사람의 만남과 사랑을 규정하고 감시하고 거기서 엇나가면 처벌하는 ‘법’과 ‘사회’라는 제3의 힘… (중략) 그것을 무너뜨리지 않는 한 그 벽을 지키는 것을 우리다.
--- pp.148~149


결혼을 통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보다 하나의 회전교차로에 들어가서 제자리를 돌게 된다. (중략) 우리는 서로를 살게 하기 위해 경로를 바꾸고, 시스템을 멈추고, 위험한 춤을 중단해야 한다.
--- p.199

하나만을 바라보게 하던 결혼이라는 이름을 걷어내고 고개를 돌려 주변을 돌아보면 넓은 세계와 무수한 관계가 열린다. 여기서 사랑과 안정은 꿈이라는 상상의 영역이 아니다. 접촉을 지지하는 구체적인 돌봄의 원동력이자, 그것을 통해 서로를 살게 하는, 나아가 피어나게 하는 현실적 관계다.

--- p.294

출판사 리뷰

“나는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찾고 싶은 안정이 무엇이었는지 알았다” _하미나 작가

“안희제 작가는 각자 다른 삶을 가진 이들이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수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사유한다” _김만권 정치철학자


선택 이데올로기에서 퇴장해 가족 이데올로기로
‘가정’이라는 영원한 나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 책은 결혼이라는 문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출발해 결혼이라는 틀 바깥으로 빠져나와 시선을 넓힌다. 첫 번째 파트 ‘하나, 만을 향하는 문’에서는 사랑과 안정에 대한 서로 다른 욕망이 어떻게 ‘가정’이라는 하나의 형태와 결혼이라는 생애기획으로 수렴되는지를 살핀다.
저자는 인터뷰이 대다수가 결혼하고 싶은 이유로 사랑이나 행복보다 ‘안정’을 꼽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들은 언제든 더 나은 선택지로 대체될 수 있는 연애와 달리, 결혼은 영원한(혹은 무한한, 무조건적인)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라 감각했다. 이를테면 ‘편안한 공동체’ ‘소속’ ‘안정적인 주거’ ‘경제적 결합’ ‘자신이 실수하고 잘못돼도 쉽게 떠나지 않는 관계’는 결혼을 통해 지속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기대는 오늘날 청년들에게 결혼이 일종의 삶의 ‘최저선’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적·관계적으로 고립되지 않는 것, 혼자 쓸쓸하게 죽지 않는 것이라는 최소한의 욕망이 결혼이라는 효율적인 제도를 작동시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결혼이 하는 일은 사랑을 지키는 것보다 안정을 생산하고 유지하는 것에 가깝다.

인터뷰이들이 말한 것들은 모두 이 ‘최저선’을 향하고 있었다. 경제적 불안정, 관계적 불안정, 그것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정. 안정이 이렇게 절박하게 요구되는 것은 불안정이 그 반대편에 있기 때문이다. 집을 잃을 수 있다는 것, 관계에서 이탈될 수 있다는 것, 사회적으로 하자 있는 존재로 남겨질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결혼은 불안정으로부터의 탈출이고, 안정은 그 탈출의 목적지다. _63쪽


‘아직 때가 아니다’ ‘결혼하면 당연히 포기해야지’…
결혼이 심은 환상과 복잡한 현실 사이

두 번째 파트 ‘둘, 만의 타원’에서는 사회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의 본능’처럼 당연하게 여겨온 결혼을 다시 쓴다. 가정을 먹여 살리는 아버지와 집안일을 하는 어머니, 그리고 이들에게 보살핌을 받는 자녀라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은 ‘남자(남편·아버지)’ 구실과 ‘여자(아내·어머니)’ 구실이 마치 본능처럼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든다. 인터뷰이들은 이러한 사회적 믿음에서 압박과 좌절을 느끼면서도,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그 규범을 따르려는 모습을 보인다.
저자는 결혼을 원하면서도 스스로 전통적 가부장의 기준을 세워 “나는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남성 인터뷰이들과, 결혼 이후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자신이 ‘포기해야 할 것들’을 헤아리는 여성 인터뷰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서로 다른 이 두 감각은 여전히 공고한 가부장적 결혼의 질서를 드러낸다. 저자는 이처럼 결혼이 심어주는 사랑과 안정이라는 꿈과 현실이 상충하고 어긋나는 장면들을 드러낸다. 결혼이 약속한 사랑과 안정은 과연 우리 자신이 바라는 것인지, 결혼은 정말 우리가 바라던 안정을 줄 수 있는지,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말에 도취되어, 함께 무너뜨릴 수 있는 벽 앞에 서서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148쪽) 반문한다.

그것이 정말 우리 모두를 지켜주는 벽이라면, 왜 우리는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도 체념하고 한숨을 쉬게 되는 걸까? 무너뜨릴 수 있지만 무너뜨릴 수 없다고 포기하게 되는 장면은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익숙한 이야기들을 상기한다. _147쪽

“나는 여기서 출발하는 질문들이
살 만한 세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랑과 안정을 새롭게 그리는 관계의 기하학

마지막 파트인 ‘셋, 세면 고개를 돌려’에서는 결혼 여부와 무관하게 결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안정과 믿음의 자리를 찾아 나선다. 앞서 결혼으로 수렴하는 청년들의 불안과 생의 경로를 좇은 저자는 결혼이 심어준 꿈을 해체한다.
결혼할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많은 자산을 모으고, 더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외모와 나이를 관리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청년들을 조급하게 만드는 것은 단지 ‘결혼적령기’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만이 아니다. 그 기저에는 결혼이라는 문을 통과하고 나면 비로소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과 안정이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강력한 믿음이 있다. 뒤집어 말하면 결혼에 ‘실패’하는 것은 제도적·경제적·심리적·관계적 안정으로부터 멀어지는 일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인터뷰이들의 삶에는 이미 결혼이라는 제도와 무관하게 서로에게 등을 기댈 수 있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거나 삶의 가능성을 넓혀주는 ‘버팀목’ 같은 관계들이 존재했다. 저자는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이라는 한 단어로 묶어 말해온 욕망을 세세하게 나누고, 우리가 무엇을 안정이라 불러왔는지 다시 묻는다.

결혼이라는 제도 혹은 의례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감추어져 있던 전제들과 그것을 다른 언어로 드러낼 틀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사랑과 안정에 관한 이야기를 인터뷰이들과의 대화에서 등장한 책임과 돌봄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가며, 조금 다른 방식의 관계 맺기에 대한 힌트를 공유하고 싶다. _215쪽

결혼은 좋은 관계와 안정을 보증하지 않는다. 결혼하기 전 쌓아온 좋은 관계도 역할과 책임만 남은 ‘죽은 결혼’이 되는 순간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는 반면, 결혼 제도 밖에서도 서로를 지지하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는 존재한다. 오히려 결혼이 특정한 형태의 관계만을 안정적인 것으로 승인할 때, 이미 존재하던 관계의 안정은 평가절하되고 더 나은 관계를 상상할 가능성마저 가려질 수 있다. 경제적·제도적·사회적으로 안정돼 보이는 결혼이라 하더라도 관계적 안정이 없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안정이라 말할 수 없다.
저자는 연애와 결혼, 책임과 쾌락, 남자와 여자, 공과 사, 자유와 강제처럼 결혼 제도를 지탱해온 이분법적 구획을 하나씩 흐트러뜨리며, 결혼이 차단한 사랑과 안정에 관한 진정한 대화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하미나 작가가 추천사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이 책이 “공동체의 자원이 되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가능성을 훌쩍 넓혀”주기를, 막연한 ‘좋은 삶’이나 ‘평범한 삶’ 같은 환상이 아닌, 다른 살 만한 삶을 이야기하기 위한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결혼이라는 하나의 문만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릴 때, 이미 우리 곁에 존재했던 사랑과 안정의 다른 자리들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아직 없는 상상을 발명하지 않는다. 이미 있는 측면들을 발견한다. 삶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그래 왔고, 그럴 수밖에 없다. 대안을 상상하지 마라. 고개를 돌리고 삶을 비틀어 바라보라. 존재하지 않는 줄 알았던 것들은 언제나 옆에 있었다. 거기에 바깥이 있다. _327쪽

추천평

책을 읽고 생각했다. 한 명의 작가가 재능으로 세계에 참여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삶에 당면한 문제를 허투루 다루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판 삼아 성심껏 질문하며 나만의 답을 만들어가는 것. 그 과정에서 자신과 연결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그렇게 탄생한 책은 한 사람의 성취에 머물지 않는다. 공동체의 자원이 되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가능성을 훌쩍 넓혀준다. 안희제 작가가 계속해서 그런 작업을 해주어 고맙다.

결혼은 언뜻 로맨틱한 외피를 입고 있는 듯하지만, 실은 세계의 진짜 갈등이 드러나는 자리다. 그럼에도 결혼은 너무 오랫동안 사적 영역에 갇혀, 제대로 논의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주제였다. 그 침묵을 깨는 책이 지금 우리 앞에 있다. 결혼이라는 흰 장막 뒤에 가려져 있던 안정을 향한 욕구, 우리를 둘러싼 제도, 각자의 이유로 결혼을 결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저자와 함께 톺아보는 동안, 불안은 잦아들고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차츰 뚜렷해질 것이다. 결혼이라는 결정 앞에서 조급함과 불안, 답답함을 느끼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주저 없이 권하고 싶다. 나는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찾고 싶은 ‘안정’이 무엇이었는지 알았다. - 하미나 (작가·《나를 갈라 나를 꺼내기》 저자)
변화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시대에도 무수히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안정’을 밀쳐내고 이 모두를 여전히 독점하는 제도가 있다. 바로 ‘결혼’이다. 그리고 이 결혼의 ‘안팎’에 대해 질문하는 ‘서른’의 젊은 작가 안희제가 있다. 작가는 사랑이 무엇인지, 결혼이 좋은지 나쁜지, 가족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결혼’을 통해 한 사람이 새롭게 맺고 가지는 다층적인 관계와 욕망에 대해 당사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직접 묻는다. 결혼의 밖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고립되고 외로워지는지, 각자 다른 삶을 가진 이들이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수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욕망과 감정이 그들을 결혼으로 이끄는지, 그렇게 들어간 결혼이란 집에선 어떤 새로운 관계와 세계가 기다리고 생겨나는지, ‘젊은’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기록하고 사유한다. ‘우리는 결혼의 안팎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끊어지는 삶을 살게 되는 걸까?’ 누구라도 궁금할 이 질문 앞에 이 책을 내밀어본다. - 김만권 (정치철학자·《외로움의 습격》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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