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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우리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는, 이토록 인간적인 물리학
서문 - 마침내 이 우주에 당신이 존재하기까지 1장 시간의 상대성 - 우리는 모두 각자의 시간을 살고 있다 물리학의 시작, 19세기 말로의 초대 / 물리학의 가능성을 간과했던 사람들 / 뉴턴이 설명하지 못한 것 / 아인슈타인 그리고 특수상대성이론 / 시간을 구부리는 중력의 힘 / 서로 다른 ‘시간 거품’ 속에서 2장 원시 우주의 탄생 - 태초에 우리는 우주와 하나였다 우주의 시작, 제로 모멘트 / 우주의 첫 순간, 플랑크 시대 / 태초의 원시 수프 속에서 / 팽창하는 우주, 전약력 시대 / 끓어오르는 우주, 쿼크 시대 / 하드론 시대까지 우주의 나이 1초 / 빅뱅의 끝자락, 렙톤 시대 / 광자 시대에 탄생한 빛, 우주배경복사 / 우리 존재의 의미가 우주에 있다면 3장 항성 시대 - 살아 있는 어둠 그리고 별의 탄생 빛이 사라진 우주의 새벽 / 우주의 어둠은 빈 공간이 아니다 / 별들의 탄생 / 우주 최초와 최후의 비밀, 블랙홀 / 우리은하와 이웃들 / 우리를 끌어당기는 거대 인력체 / 나와 우주를 연결하는 생명의 설계 4장 외계 생명체 - 우주에 홀로 존재하거나 혹은 알아보지 못하거나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있을까? / 생명이 살 수 있는 곳, 골디락스 존 / 진화는 더 나은 쪽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 우리를 스쳐간 성간 방문자, 오무아무아 / 외계 문명도 우리와 같은 길을 걷는다 / 인류와 같은 문명이 발생할 가능성 / 우리는 외계 문명을 알아볼 수 없다 / 삶의 의미에서 우주의 의미로 5장 태양계의 탄생 - 우리가 떠나온 곳은 어디인가 태양계가 만들어지기까지 / 생명이 사라진 붉은 행성 / 우주에서 온 여행자 6장 지구와 인류 - 우리는 끊임없는 충돌에서 태어났다 지구가 달을 갖게 된 날 / 생명을 탄생시킨 진화의 번개 / 생명의 나무, LUCA / 대폭발 그리고 대멸종 / 인류의 조상은 한 종이 아니다 / 인류가 쥔 돌이 말해주는 것 / 사라진 인류의 종들 / 호모 사피엔스는 학살자였을까? / 생존을 넘어 의미를 구하는 종이 되다 / 인류의 미래를 위한 선택들 7장 세계의 양자화 - 관점을 바꾸면 현실이 바뀐다 세상은 알갱이로 이루어졌다 / 신의 주사위 게임, 양자역학 / 전자를 이용한 이중 슬릿 실험 / ‘무엇을’ 보는가에서 ‘어떻게’ 보는가로 8장 인류 종말론 - 미래의 인간은 골디락스 존을 찾게 될까 인류 최후의 개척지 / 인류의 종말을 증명하다 / 인류는 정말 핵전쟁으로 멸망할까? / 멸종으로 가는 길, 인구 감소 / 마지막 위협, 초지능 / 최후가 아닌 최초의 인류가 되려면 / 인류, 우주인이 되다 / 시간이란 무엇인가? / 과거도, 미래도 있지만 ‘현재’는 없다 / 시간을 초월하는 시간의 B 이론 9장 우주의 죽음 - 우리는 ‘우주의 생애를 꿈꾸는 뇌’일까 항성 시대: 현재부터 10¹⁴년까지 / 퇴화 시대: 10¹⁴년부터 10¹⁰⁰년까지 / 암흑 시대: 10¹⁰⁰년부터 종말까지 / 죽음 이후: 무(無)에서 우주를 꿈꾸는 뇌(腦)까지 10장 우주 그리고 생의 의미 - 존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 존재의 세 가지 의미 / 단순한 의미 / 복잡한 의미 / 아름다운 의미 감사의 글 참고 문헌 |
Tim Voll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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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주 짧은 순간, 단 몇십 년 동안만 이곳에 존재한다. 물론 당신의 유기 분자는 수십억 년에 걸친 진화와 자연선택으로 설계된 덕분에 완벽하게 정렬되어 있다. 당신의 입자들은 거의 140억 년 동안 이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물리학이 화학이 되었고, 화학이 생물학이 되었으며, 원자가 인간이 되었다. 그리고 당신이 더는 이곳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당신의 입자들은 우주의 종말까지 계속 이곳에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당신은 하늘 위를 올려다보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집단 지성이 있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왜 지금 여기에 있는가?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현실을 온전히 지각할 수 있는가? 우주의 자연법칙은 그 짧은 순간에 어째서 은하와 블랙홀, 그리고 나처럼 의식을 지닌 존재를 만들어냈을까? 왜 뭔가가 존재할까? 내가 존재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아니, 우주에서 나의 의미는 무엇일까? --- [서문. 마침내 이 우주에 당신이 존재하기까지] 중에서 당신은 당신을 구성하는 입자들의 총합이다. 당신의 존재를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가치를 긍정하는 것이다. 당신은 유한한 존재이고, 당신을 구성하는 입자들은 분해되거나 변형될 수 있다. 하지만 빅뱅의 원시 수프에서 생겨난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들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 우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그리고 그 원시 수프 속에서 당신은 우주와 진정으로 하나였다. 모든 별, 모든 은하, 모든 나무, 모든 아스팔트의 물질과 하나였고, 언제 존재했든 상관없이 우주에 있는 모든 생명체와도 하나였다. 오늘날 하늘의 별들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십억 년 전에 탄생한 미지의 문명 물질이 잠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 또한 한때 당신과 함께 우주의 원시 수프 속에 있었다. 하지만 미래의 존재들은 우리를 결코 알지 못할 것이고, 오늘날의 우리 또한 그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는 이 우주의 거주자가 아니다. 우리는 우주의 일부다. --- [2장. 원시 우주의 탄생 - 태초에 우리는 우주와 하나였다] 중에서 지적 생명체가 출현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난관이 이처럼 크기 때문에, 여러 연구 결과에서 추정하는 바에 따르면 인류 문명 이외에 우리은하에 존재하는 다른 문명의 수는 36개에서 4만 2,000개 사이다. 차이가 엄청나지만 하나는 영국 연구진이 내놓은 수치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연구진의 결과다. 그래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 600억 개나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극히 미미한 수치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또는 몇 세기 후에, 아니 어쩌면 영원히 다른 문명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주에는 은하가 2조 개나 존재한다. 그렇기에 아주 대략적인 계산이긴 하지만 바로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수조 개의 문명이 존재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러니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사람은 수많은 단순한 생명체의 고향 별들을 바라보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그 너머의 어둠을 보는 사람은 그곳 어딘가에서 똑같이 이쪽을 바라보는 무언가가 있다고 가정해도 된다. --- [4장. 외계 생명체 - 우주에 홀로 존재하거나 혹은 알아보지 못하거나] 중에서 현재 화성 표면에는 생명체가 살 수 없다. 화성에서 외계 생명체 탐색은 오직 화석 연구에 국한되어 있다. 지구 생명체의 발달 속도를 고려할 때 화성 표면에 생명체가 살았다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표면이 아닌 다른 곳에 살았다면 DNA를 가질 정도로 발달했을 가능성은 있다. 화성에 생명체가 실제로 존재했을까? 얼마나 발달한 생명체였을까? 이는 고도로 발달한 생명체가 우주에 얼마나 흔할지 숙고할 때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 [5장. 태양계의 탄생 - 우리가 떠나온 곳은 어디인가] 중에서 가장 작은 입자들의 물리학과 우리가 경험하는 물리학은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우리 또한 이런 입자들로 이뤄져 있다. 양자물리학과 상대성이론은 서로 다른 영역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둘은 같은 우주를 설명한다. 그러나 지난 100년 동안 물리학은 이 둘 사이의 다리를 놓는 데 실패했다. 예를 들어 양자역학은 시공간 곡률이라는 개념을 포함하지 않는다. 블랙홀 중앙의 특이점 같은 개념은 양자역학을 통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양자 중력을 찾는 것은 아직 명확한 해답이 없는 과제다. --- [7장. 세계의 양자화 - 관점을 바꾸면 현실이 바뀐다] 중에서 하지만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이다. 오늘 숲에서 죽는다고 해서 당신의 몸이 단순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몸은 박테리아, 미생물, 구더기, 다른 동물들에 의해 분해된다. 당신의 화학 에너지, 즉 유기 분자들은 자연으로 돌아간다. 당신의 개별 조각들이 여러 동물의 몸에서 발견될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죽음은 끝이 아니다. 지구 담수의 상당 부분 그리고 당신 몸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일부는 오래전 공룡의 몸에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죽음을 화학적 상태의 자연스러운 변화로 보기를 권한다. 당신을 구성하는 입자들의 총합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10장. 우주 그리고 생의 의미 - 존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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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질서를 생각하다 보면 우리는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무한한 우주가 유한한 삶에 던지는 질문들 우리는 대체로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삶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 몸을 이루는 원자가 수십억 년 전 어느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고, 내가 딛고 선 지구가 138억 년에 걸친 물리 법칙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말이다. 그 순간부터 물리학은 ‘나’를 설명하는 언어가 된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도 던져볼 수 있다. ‘우주의 자연법칙은 그토록 짧은 순간에 어째서 은하와 블랙홀 그리고 나처럼 의식을 지닌 존재를 만들어냈을까?’ 이 책은 이처럼 ‘우주는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과학적 질문을 넘어, ‘우주 안에서 왜 나라는 존재가 생겨났는가’라는 질문까지 도달하게 해준다. 저자는 우리가 아는 한 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존재는 우주에서 오직 우리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오직 우리만이 몇십 년이라는 찰나 동안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신의 기원을 묻는다는 것이다.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이 거대한 우주에서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고, 그 속에 숨은 물리 법칙을 알게 될 때 비로소 나라는 존재가 우주의 138억 년이 빚어낸 결과임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이해는 짧은 생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놓을 것이다. 영겁과 영겁 사이의 찰나를 살아간다는 것이 특권처럼 여겨지는 순간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빅뱅의 첫 순간부터 우주의 열죽음까지 지적이고 다정한 언어로 풀어낸 138억 년 우주의 역사 이 책은 총 10장에 걸쳐 우주의 처음과 끝을 관통한다. 시간이 왜 사람마다 다르게 흐르는지 묻는 상대성이론에서 출발해 빅뱅 직후의 찰나에 어떻게 빛이 탄생했는지, 빛이 사라진 우주의 새벽에서 최초의 별과 블랙홀이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이야기한다. ‘우주에 우리뿐인가’라는 질문에 외계 생명체 연구로 답하기도 한다. 우리가 떠나온 태양계의 기원, 끊임없는 충돌 속에서 태어난 지구와 인류, 관측하는 방식이 현실을 바꾸는 양자의 세계로 나아가는 여정에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넘나드는 과학 지식이 가득하다. 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득한 미래로까지 향한다. 초지능과 인구 감소 같은 위협 앞에 선 인류를 돌아보고, 항성 시대에서 암흑 시대에 이르는 우주의 죽음과 그 이후 ‘우주의 생애를 꿈꾸는 뇌’가 남을지도 모른다는 사고실험까지 담아낸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여정은 우리 삶의 의미를 물으며 끝난다. 이 긴 여정을 책 한 권으로 단숨에 통과하고 나면, 138억 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나와 무관한 역사가 아니라 지금의 ‘나’로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 과정의 끝에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발밑의 돌멩이 하나, 창으로 쏟아지는 햇빛 한 줄기까지도 예전과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 안에서 우리는 우주를 10번 다시 만난다!” _‘우주먼지’ 지웅배 하나의 우주를 10가지 관점으로 읽는 새로운 방식 이처럼 우주의 역사를 인간의 이야기로 되짚는 시도를 흔히 ‘빅 히스토리’라 부른다. 이 책 또한 빅 히스토리를 이야기하지만, 138억 년을 한 줄로 길게 펼쳐 보이는 기존의 방식은 택하지 않는다. 아직 과학의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그 거대한 스케일 자체가 장벽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거대한 우주의 역사를 시간과 빛, 충돌, 생명, 죽음 같은 10개의 주제를 각각 하나의 문으로 10번 다시 열어보는 책이다. 같은 우주라도 어떤 질문을 들고 들어서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덕분에 독자는 어느 장을 먼저 펼치든 그 자체로 완결된 이야기를 만나면서도 10개의 장을 모두 지나고 나면 그 조각들이 하나의 커다란 그림으로 모여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독특한 구성은 우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곧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천문학자 지웅배(우주먼지)는 추천의 글을 통해 “이 책 안에서 우리는 우주를 10번 다시 만난다”며, 빅 히스토리를 이토록 다양한 방식으로 노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 적 없다고 고백한다. 물리학이 인간과 동떨어진 차가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거대한 우주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묻는 가장 인간적인 시도가 되는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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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안에서 우리는 우주를 10번 다시 만난다. 같은 우주도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빅 히스토리를 이렇게나 다양한 방식으로 노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보지 못했다. 《이토록 인간적인 물리학》은 바로 그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물리학은 결코 인간과 동떨어진 차가운 학문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거대한 우주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묻는 가장 인간적인 시도다. - 지웅배 (천문학자, 세종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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