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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사와무라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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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 Sawamura,さわむら いち,澤村 伊智

1979년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괴담과 호러 작품을 좋아했던 사와무라 이치는 오사카대학을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사와무라 덴지(澤村電磁)’라는 이름으로 응모한 「보기왕」이 독특한 문체와 뛰어난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절찬을 받으며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같은 해 『보기왕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데뷔작으로 대상을 거머쥐면서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린 『보기왕이 온다』 이후, 『즈우노메 인형』(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과 『시시리바의 집』, 『나도
1979년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괴담과 호러 작품을 좋아했던 사와무라 이치는 오사카대학을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사와무라 덴지(澤村電磁)’라는 이름으로 응모한 「보기왕」이 독특한 문체와 뛰어난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절찬을 받으며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같은 해 『보기왕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데뷔작으로 대상을 거머쥐면서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린 『보기왕이 온다』 이후, 『즈우노메 인형』(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과 『시시리바의 집』, 『나도라키의 목』(제7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 수상작 「학교는 죽음의 냄새」 수록), 『젠슈의 발소리』를 시리즈로 출간했다. 2020년에는 『패밀리 랜드』로 센스 오브 젠더상 특별상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보기왕이 온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온다]가 제작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공포소설 기리카』, 『예언의 섬』, 『패밀리 랜드』, 『아름답고도 추악한 너의 친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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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교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일본 전후 문학을 중심으로 공부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무라타 사야카의 『소멸세계』, 기리노 나쓰오의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인형 탐정』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의 『서브머린』, 『칠드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요네자와 호노부의 『부러진 용골』, 미치오 슈스케의 『스켈리튼 키』, 요코야마 히데오의 『64』, 『그림자밟기』, 미카미 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 모리무라 세이치의 [증명] 시리즈를 비롯
도쿄대학교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일본 전후 문학을 중심으로 공부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무라타 사야카의 『소멸세계』, 기리노 나쓰오의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인형 탐정』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의 『서브머린』, 『칠드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요네자와 호노부의 『부러진 용골』, 미치오 슈스케의 『스켈리튼 키』, 요코야마 히데오의 『64』, 『그림자밟기』, 미카미 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 모리무라 세이치의 [증명] 시리즈를 비롯해 『인사이트 밀』, 『절규성 살인사건』, 『46번째 밀실』 『도미노』, 『덧없는 양들의 축연』, 『거대 투자 은행』, 『소녀지옥』, 『침묵의 거리에서 1, 2』, 『말레이 철도의 비밀』, 『백년법 상,하』, 『골든애플』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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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128*188*30mm
ISBN13
9791142359545

책 속으로

삐삐, 등 뒤에서 경고음이 울린 동시에
『냉장고 문을 열어놓으면 어쩌니.』
텔레비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힘껏 냉장고 문을 닫았다. 쾅, 요란한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숨을 죽이고 텔레비전 화면을 보았다.
한껏 뜸을 들인 뒤, 시어머니는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문은 살짝 닫아야지. 냉장고 고장의 원인이란다. 그리고 겐토가 보고 배우면 어쩌니.』
메시지를 읽는 여자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이 집에는 초고감도 진동 센서도 달려 있다. 자택이 지진 피해를 입었을 때, 인터넷을 경유해 외부에 있는 가족에게 소식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원래는 그런 용도로 개발되어 설치되었다.
며느리가 냉장고 문을 여닫는 걸 멀리서 감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어머니는 간사이의 요양원에 있다.
동시에 이 집에도 ‘있다’.
인터넷 디바이스와 어플리케이션을 구사해, 집과 가전에 달린 다양한 센서로 이 집을 통제하고 있다. 그리고 뭔가 발견할 때마다 나에게 잔소리를 한다. 이 집이 완성되어 입주한 뒤로, 지금까지 계속.
소리 없이 부엌 불이 켜졌다.
--- p.17~18 「컴퓨터 시어머니」 중에서

“말 그대로 계획은 했어요. 제가 젊었을 때는 ‘자녀 계획’이라고 불렀죠. 하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았어요. 약물로 아이의 몸을 변화시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거든요. 저도, 남편도요.”
“……그렇다면.”
“코큐니아를 복용하지 않겠다. 저희는 그렇게 정하고 아이를 가진 겁니다.”
그녀의 까만 동공이 확대된 것 같았다. 그 말뜻을 이해할 수록 가슴이 심하게 아렸다. 그리고 분노가 싹트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런 짓을…….”
입에서 멋대로 말이 흘러나왔다. 책상에 놓아둔 손을 꼭 말아쥐고 있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의 마키나를 향해 물었다.
“본인이 무슨 짓을 하셨는지 아십니까?”
“네.” 그녀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렇게까지 코큐니아 복용이 지배적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만, 딱히 이상한 건…….”
“웃기지 마!”
나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당신들이 저지른 짓은 학대야! 거기다 학대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군! 부… 부모로서 부끄럽지도 않아!”
마키나의 표정이 순식간에 험악해지더니, 매섭게 나를 노려보았다.
“특정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게 죄인가요?”
“법적인 얘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
나는 이를 갈며 벌떡 일어났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제정신이 아니다. 역시 무계획 출생아의 부모는 정상적인 인간이 없다. 특히 눈앞에 있는 여자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랄 권리를 자기들 사정으로, 의도적으로 빼앗다니.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나는 마키나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알아요. 그래서 쿠라하는 자기가 원하는 길로 갔으면 해요.”
“그걸 당신들이 어렵게 한 거 아닙니까. 첫 걸음, 출발선부터.”
나는 한마디, 한마디 또박또박 말했다. 도중부터 쿠라하의 얼굴이 떠올라서 울컥했다.
이런 쓰레기 부모 밑에서 태어나, 그래도 부모를 사랑해 음악까지 바친 가련한 아이를.
--- p.83~84「날개가 꺾인 금붕어」 중에서

에니시에서 특별 제작한 결혼반지는 전혀 문제시되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라고 인식되고 있었다. 상사의 이야기로는 옛날에 파트너의 태블릿을 훔쳐 보는 사람이 적잖이 있었다고 한다. 지문 인식, 그리고 맥박으로 ‘생체 확인’, ‘각성 확인’을 거쳐 잠금을 해제하는 요즘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에 비하면 반지를 통한 감시는 별 거 아니라고 한다. 대외비의 정보가 유출되는 일은 없다. 유흥이나 외도를 해도 즉시 통보하지 않는다.
철 들 때부터 태블릿에 친숙한, 동년배들도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미타니에게 물어봐도 “무슨 소리야?” 하고 도리어 되물었고, 야마사키는 “당연히 필요하지” 라고 단언했다.
“밖에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금방 유카에게 전달되고, 위치도 알 수 있잖아. 그걸 위한 센서 아냐?”
혼인신고서를 관청에 제출하고 결혼반지를 교환한 이튿날 점심이었다. 회사 흡연실에서 맛있게 담배를 피우던 야마사키에게 나는 반지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건 속박이다. 자유를 빼앗겼다.
이야기를 마치고 캔 커피로 목을 축이고 있는데 야마사키의 표정이 느닷없이 어두워졌다.
“……미안해.”
난데없는 사과의 말에 나는 당황했다.
“네가 에니시에서 이런저런 면에서 힘들어할 건 대충 예상하고 있었지만, 설마 여기에 걸릴 줄은 몰랐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말하더니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껐다. 담뱃재 냄새가 코를 찔렀다. 나는 멍하니 그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있었다.
뒤쳐져 있다.
어머니가 준 낡은 태블릿을 미타니의 도움을 받아 필사적으로 연구해서 간신히 다른 친구들을 따라잡았다.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던 모양이다. 보는 관점이 결정적으로 달랐다. 나는 그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 p.133~134 「매리지 서바이버」 중에서

붉게 깜빡이는 네 개의 눈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저를 바라봤습니다. 천천히 팔이 가슴 안으로 들어가고, 가슴이 닫혔습니다. 그 동작 하나하나가 섬뜩하고 기괴하게 느껴졌지만 눈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다음 순간에는 달려들지도 모른다, 저 기분 나쁜 팔을 뻗어서 나와 루나를 공격할지도 모른다. 이성으로는 비현실적이라 판단하면서도, 그런 망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루나는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서랍에서 실내복과 속옷을 꺼내더니, 책장 위 사요나키를 올려다보며 미안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미안, 사요.”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저는 각오를 굳히고 등돌린 루나를 향해 물었습니다.
“왜 그러는 거니?”
“뭐가?”
루나는 제 쪽을 보지도 않고 되물었습니다.
“왜…… 저런 것과 친하게 지내는 거야?”
왜 잠에서 깼을 때 엄마보다 먼저 사요나키에게 말을 거는지. 왜 사요나키에게는 다정한 표정을 지으면서 엄마에게는 냉담하게 구는지. 머릿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의문을 그 한마디에 담았습니다. 그때까지 몇 번이나 반복했던 질문이었지만,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납득할 때까지 취재 대상자에게 달라붙던, 기자 시절의 습관이 아직 남아 있던 것입니다.
“딱히 친하게 지내는 거 아닌데.”
루나는 퉁명스레 대답했습니다. 슬프게도 지금까지 들은 것과 똑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친하잖아. 저것에게 너무 마음을 열고 있잖아. 단순한 기계인데.”
“단순한 기계.”
루나는 앵무새처럼 따라 하더니,
“맞아. 그래서 마음 편해.”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갔습니다. 저는 멍하니 어두운 방에 서 있었습니다. 욕실에서 샤워 소리가 들립니다.
시야 구석에서 사요나키가 이쪽을 보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 순간, 온몸에 오한이 돌았습니다. 새와 똑같은 동작으로 고개를 살짝 움직이더니 그것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키에, 검사할까?”
나는 황급히 방을 뛰쳐나왔습니다.
--- p.171~172 「사요나키가 날아오른 날」 중에서

“신이치.”
오랜만에 제대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몸을 닦는 것도 미룬 채 옷을 입었다. 방으로 가자, 침대에 기댄 아버지는 곧바로 무감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저축이 얼마나 있지?”
“어?”
“전에는 네가 먼저 알려줬잖아.”
나는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심박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는 말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아니, 노려보고 있다. 나는 솔직히 털어놓았다. 아버지는 한참 침묵하다가 이윽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안 쓰는 계좌가 있다. 15만 엔 들어 있을 거다.”
“……그렇구나.”
“그래. 무슨 뜻인지 알겠지?”
숨이 막혔다. 무릎에 올려놓은 손을 무의식적으로 꽉 쥐고 있었다. 아버지는 한 마디 한 마디, 끊어가며 또박또박 말했다.
“3단계 처치를 부탁한다. 더는 너한테 폐 끼칠 수 없다.”
이번에는 가슴과 목이 조이는 듯한 감각에 휩싸였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목소리가 잠겨서 끊기는 바람에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선을 긋는 게 너무나도 어리석은 짓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두 다리를 절제하는 2단계는 괜찮고, 두 팔을 팔꿈치부터 절제하는 3단계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나의 제멋대로인 논리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니면 4단계로 갈까. 키트 가격은 거의 같고 한 단계 건너뛰기는 가능할 거야.”
“가능하긴 하지만.”
“해라. 너는 더 편해질 수 있어. 나도 죽을 때까지 행복할 수 있을 거고. 뇌 기능을 억제한다는 건 요컨대 생각도, 고민도 안 하게 되는 거잖아. 생명활동만 하는 고기덩어리, 연금 수령용 장치가 되는 거니까.”
--- p.229~230 「오늘 밤 우주선이 보이는 언덕에서」 중에서

“친척 중에 취재할 가치가 있는 분이 있어요. 오사카에 사는 70세 어르신인데, 암이 온몸에 전이돼서 아마 내년까지 못 버틸 거예요.”
“설마 죽어가는 모습을 찍으라는 건 아니겠지.”
난치병인가. 아니면 노화와 죽음에 관한 건가. 어느 쪽이든 진부한 소재다. 참신한 관점이 없으면 기획회의를 통과되지 못한다.
“아닙니다.”
다다는 고개를 젓더니 다시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어르신, 돌아가시면 제대로 된 장례식으로 보내달라고 하셨어요. 전통적인 장례식 말입니다.”
“뭐라고?”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저기, 장례식은 내가 지난 2월에 치뤘잖아? 너도 본사에서 참석했고. 기록도 남아 있어. 그게 전통적인 방식이야.”
“그분의 말은, 셰어스페이스가 보급되기 이전의 장례식을 치러달라는 거예요.”
“보급되기 이전이라고?”
나는 머릿속으로 상상했다.
“거의 똑같지 않아? 장소가 한 곳으로 한정되고, 물건이 전부 실물이라는 점 말고 뭐가 다르지? 굳이 차이점을 들자면, 비용과 인력이 몇 배는 더 든다는 것. 그리고 일정 잡기가 어려워진다는 것. 아, 물론 천사는 없고.”
어린애도 아는 사실들이다. 다른 차이가 있을 리 없다.
다다가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자세를 바로했다.
“그럼 시신이나 관은 어떻게 운반하죠? 제단은요? 선배 댁에서 치른다고 가정해보죠.”
“그런 건…… 아.”
말문이 막혔다.
이 맨션의 엘리베이터는 좁다. 여섯 명이 타면 꽉 찬다. 관이 들어갈 리 없다. 계단도 좁아서 계단참에서 방향을 바꾸는 것도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 관은 분해해서 운반해야 한다. 시신은 다른 곳, 예를 들어 침낭 같은 것에 넣는 게 운반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고 보니 분명 엘리베이터는 들것으로 환자나 부상자를 운반할 수 있게 안쪽 벽을 열 수 있도록 되어 있지 않았던가. 즉 긴급 상황에서는 ‘더 넓어진다’. 그러니 시신을 운반하지 못할 건 없는데…… 아니 잠깐,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애초에 이런 일들을……
“누가 하는 거지?”
나는 저도 모르게 소리 내어 말했다.
--- p.282~283 「사랑을 말하기보다 이와 같이 집행하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술은 인간을 구원했는가, 아니면 새로운 지옥으로 내몰았는가?”
『보기왕이 온다』로 제22회 일본호러소설대상 ‘대상’ 수상 작가 사와무라 이치
그가 제시하는 가장 잔혹하고 세련된 '가족의 미래'

멀지 않은 미래, IT 기술과 AI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간의 삶은 전에 없이 편리해졌다.
집 안의 모든 가전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었고, 유전자 편집을 통한 맞춤형 자녀 출산이 당연해졌으며, 간병과 장례마저 비대면·자동화 시스템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단 하나,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인간의 복잡하고 비틀린 욕망이다.

스마트홈 시스템을 해킹해 먼 지방에서 며느리의 도어록을 잠궈 버리는 시어머니.
유전자 편집을 거치지 않은 ‘자연 임신 아동’을 향한 은근하고도 차가운 사회적 차별.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의 손발을 자르고 신체를 개조해 나가는 비극적인 가족의 초상.

『패밀리 랜드』는 매칭, 출산, 육아, 고부갈등, 간병, 장례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최첨단 기술과 가족 잔혹사가 결합할 때 벌어지는 여섯 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옥보다 현실적이고, 괴담보다 서늘한 SF 미스터리의 정수를 직접 확인해보시길.

내 삶과 직결된 ‘현실 밀착형’ 디스토피아
초현실적인 괴물이 나오는 호러가 아니다. 육아, 고부갈등, 간병 등 누구나 겪는 일상에 기술이 스며들었을 때 일어나는 ‘있을 법한 비극’이 가장 큰 공포를 선사한다.

속도감 있는 옴니버스 구성과 미친 몰입감
여섯 개의 독립되면서도 은근히 연결되는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읽히는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합니다.

"당신이 문을 잠그는 순간, 진짜 '패밀리 랜드'의 문이 열립니다."
가장 따뜻해야 할 울타리가 안겨주는 가장 세련되고 서늘한 스릴!
지금 바로 온라인 서점에서 『패밀리 랜드』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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