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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화가 나 --- 8
지호는 버럭이 --- 18 화 좀 내면 어때? --- 30 둘이 똑 닮았네 --- 38 화 안 내기 대작전 --- 46 잘 가, 화딱지벌레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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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더 화내! 콧김도 팍팍 뿜고! 그렇지!”
마음을 갉아먹는 벌레를 물리치고 내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눈물 맛집 예송이를 따라다니던 뱃살 두둑한 ‘울음벌레’를 기억하나요? 이번엔 좀 더 무시무시한(?) 녀석이 찾아왔어요. 바로 코딱지, 아니 ‘화딱지벌레’예요. 『울음벌레』에서 예송이를 그토록 놀리고 울리던 지호가 이 책 『화내면 온대, 화딱지벌레』의 주인공이지요. 이야기는 전쟁 같은 아침 풍경으로 시작됩니다. 학교 가라고 깨우는 엄마와 짜증 내며 이불을 홱 뒤집어쓰는 지호, 왠지 익숙한 모습에 뜨끔해하는 친구들도 있겠지요. 사실 이 정도는 별것 아니에요. 학교 가는 내내 가방이 무겁다, 신발이 불편하다, 지호는 끊임없이 투덜대요. 같이 가는 욱이 얼굴마저 찌푸려졌지요. 발표 시간에는 글쎄, 자기만 안 시켜 준다며 선생님에게 바락바락 대들었다니까요. 지호도 잘못한 줄은 알아요. 같은 반 하랑이에게 “지호는 버럭이야!”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자꾸 화가 나는 걸 어떡해요. 어른이든 어린이든 유난히 화를 많이 내는 사람들이 있지요. 옆에 있으면 눈치가 보이거나 덩달아 짜증이 날 정도로요. 그런데 화내는 게 즐거워서 화를 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상대방은 말할 것도 없고 화내는 나부터 기분이 나빠지니까요. 게다가 화를 내면 눈총을 받거나 혼나기도 하지요. 그뿐인가요? 주변 사람들이 나를 꺼리고 어울리려 하지 않는 것도 느껴지잖아요. 그러니 화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혹은 속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서툴러서 화를 내는 거겠지요. 이야기 속 지호처럼요. 새빨간 얼굴과 심술궂은 표정, 삐쭉 올라간 눈에 삐죽 나온 뿔, 지호 눈에만 보인다는 화딱지벌레는 뜨끈뜨끈한 콧김을 훅훅 빨아먹어요. 지호가 화내면 신바람이 나서 더 화내라고 부추기지요. 어쩐지 울음벌레보다도 한층 더 강력해진 느낌이랄까요? 지호는 거울 속 자기 모습이 화딱지벌레와 똑 닮은 걸 보고 덜컥 겁이 납니다. 자기도 화딱지벌레가 되어 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요. 그렇게 ‘화 안 내기 대작전’이 시작됩니다. 말 그대로 무작정 화를 참는 거예요. 그런데 빵빵하게 차오르는 풍선을 힘주어 계속 누르면 어떻게 될까요? 뻥 터져 버리겠지요? 화를 꾹꾹 눌러 놓았던 지호도 결국 폭발하고 말아요. 좌절한 지호에게 예송이가 말을 걸어 옵니다. 이번에는 하랑이 대신 예송이가 지호에게 멋진 조언을 해 줄까요? 예송이는 울음벌레를 무사히 떠나보낸 경험이 있으니까, 분명히 지호도 예송이와 함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지호처럼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얼른 책을 펼쳐 보세요. 울음이 그렇듯 화도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울음도 화도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랍니다. 그런데 ‘화’는 더 큰 화로 이어지기 쉽고 감기 바이러스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닙니다. 꼭 화딱지벌레가 더 화내라고 부추기는 것처럼요. 화를 낼수록 점점 더 화가 나는 상황을 친구들도 직접 겪거나 보았을 거예요. 상대방도 덩달아 화가 나고요. 그래서 화가 날 때 잠깐 멈추는 게 무척이나 중요하지요. 그리고 하나 더, 화를 잘 내는 사람 중에는 상대방을 짓누르듯이 거칠게 말하면 내 생각이나 감정이 더 분명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악쓰듯이 내뱉는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화딱지벌레의 외형만큼이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에 다채로워진 연출로 보는 재미까지 확실하게 잡은 『화내면 온대 화딱지벌레』로 마음을 갉아먹는 벌레들과 무사히 이별하고 내 감정의 주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6세부터 8세까지 어린이 독서 단계에 맞춘 ‘678 읽기 독립’ 시리즈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독자가 자라면 독서 경험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양육자가 읽어 주는 책 읽기에서 어린이 혼자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6~8세 독자에게 필요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려 합니다. 원고지 30~50매의 짤막한 동화에 그림책처럼 풍부한 그림을 더해, 읽는 부담은 줄이면서 읽기책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독자의 읽기 단계에 맞추어 홑문장, 본딧말과 순우리말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구어체와 의성어,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읽기 독립에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책 한 권을 읽어 냈다는 성취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6~8세는 독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첫 홀로서기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혼자 자기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두근거리는 발표 시간도 있고, 일기를 쓰기도 하지요. 엄마가 없는 학교에서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겪게 될 다양한 ‘처음’을 응원하는 이야기, 나와 비슷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은 우리 작가들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지금 여기, 우리 어린이들이 경험하고 고민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시리즈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국내 작가들이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떻게 읽을까, 어떻게 읽힐까를 고민하는 어린이 독자와 양육자 들을 위해 쉽고 알찬 지침이 될 만한 최나야 교수의 글을 수록했습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낄 만한 낱말과 표현을 뽑아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책 뒤에 실린 단어장을 살펴보며 이야기 내용도 되짚어 보고 새로운 낱말들을 내 것으로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