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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_배들의 아이들이 종알종알 즐겁게 쓴 손바닥 동시
태풍/이 율(1년) 비 오는 날/이 율(1년) 아카시아 잎/이 율(1년) 민물새우/심도언(2년) 햄스터의 죽음/심도언(2년) 대왕참나무 잎/심도언(2년) 감자밭/임도경(2년) 고양이/임도경(2년) 비 오는 날/임도경(2년) 비/장 담(2년) 웅덩이/장 담(2년) 방아깨비/장 담(2년) 엄마/김준서(3년) 블랙맘바/김준서(3년) 숙제/김준서(3년) 점심시간/백하온(3년) 마음의 눈으로 보면/백하온(3년) 시험/백하온(3년) 방아깨비/장윤서(3년) 계란꽃/장윤서(3년) 받아쓰기/장윤서(3년) 숫사자/정은우(3년) 돛새치/정은우(3년) 병아리 흑미, 현미/정은우(3년) 나뭇잎 벌레/조시진(3년) 내가 그린 그림/조시진(3년) 오늘의 날씨/조시진(3년) 고양이/한지연(3년) 초코아이스크림/한지연(3년) 엄마/한지연(3년) 아빠/황주비(3년) 크레스티드게코 릴리의 밤/황주비(3년) 개미/황주비(3년) 달의 조각/김의성(4년) 불소도포/김의성(4년) 밤꽃/김의성(4년) 산/이동하(4년) 소방관/이동하(4년) 칭찬/이동하(4년) 돌멩이/이수영(4년) 라면/이수영(4년) 장마철/이수영(4년) 붕어빵/이아린(4년) 코끼리 주전자/이아린(4년) 다이소 아줌마/이아린(4년) 부채/장재영(4년) 내 형/장재영(4년) 주말/장재영(4년) 딸기/장 함(4년) 필통/장 함(4년) 하마/장 함(4년) 메롱꽃/조이룸(4년) 불소도포/조이룸(4년) 셔틀콕/조이룸(4년) 밤/유요새(4년) 꿈/유요새(4년) 큰할머니/유요새(4년) 모과/김서윤(5년) 화/김서윤(5년) 학교 동생 아린이/김서윤(5년) 어린이날/김예찬(5년) 찜통더위/김예찬(5년) 내 이름은 김으악/김예찬(5년) 결혼식/김준혁(5년) 컴퓨터/김준혁(5년) 단풍별/김준혁(5년) 운동장/김하임(5년) 잔디/김하임(5년) 닥스훈트/김하임(5년) 말벌/백하준(5년) 고기/백하준(5년) 닭/백하준(5년) 이슬/임현지(5년) 풀밭/임현지(5년) 하늘 고양이/임현지(5년) 쥐/장윤제(5년) 장미/장윤제(5년) 맨드라미/장윤제(5년) 축구공/박성진(6년) 비파/박성진(6년) 노랑 단풍/박성진(6년) 염소/아스마드(6년) 여름/아스마드(6년) 탕수육/아스마드(6년) 땋은 머리/유이엘(6년) 고양이/유이엘(6년) 바다/유이엘(6년) 시인/정은수(6년) 행복의 의미/정은수(6년) 계절/정은수(6년) 바람/최성용(6년) 비/최성용(6년) 단풍잎/최성용(6년) 눈/허정윤(6년) 피자/허정윤(6년) 학교/허정윤(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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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커다란
입처럼 다 먹어버렸다 ---「〈태풍〉 이 율」 중에서 나는 민물새우를 잡았다 근데 징그러웠다 자세히 보면 귀엽다 ---「〈민물새우〉 심도언」 중에서 엄마가 옛날에 김밥 만들기 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안 만든다 ---「〈엄마〉 김준서」 중에서 달의 조각 반딧불도 저리 빛나는데 달은 얼마나 빛날까? ---「〈달의 조각〉 김의성」 중에서 오늘 우리집 앞에 무언가 자라있다 근데 비가 오면 똑같이 뚝뚝 떨어진다 ---「〈모과〉 김서윤」 중에서 패스하면 뻥 뻥 뻥 슛하면 골대 맞고 키퍼가 방심한 사이 골인 ---「〈축구공〉 박성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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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의 아이들이 종알종알 즐겁게 쓴 손바닥 동시
큰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고 농작물이 피해 입는 상황을, 태풍이 커다란 입이 되어 다 먹어버렸다고 하거나(이율, 1년 「태풍」), 키우던 햄스터가 갑자기 달 모양으로 죽었다고 애도하기도 한다(심도언, 2년 「햄스터의 죽음」). 옛날에 김밥 만들기를 한다고 해놓고 지금까지 만들지 않고 있는 엄마를 슬그머니 원망(?)하는 시도 있다(김준서, 3년 「엄마」). 이런 비슷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이어서 읽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배어 나온다. 그런가 하면 이수영(4년)은 종류가 겁나 많긴 하지만 수영 후에 먹는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이런 믿음과 확신은 체험의 솔직한 감정 없이는 쓰기 어렵다. 임현지(5년)의 「풀밭」은 여름 풀밭에 갔을 때의 느낌을 썼다. 벌레들이 놀라 툭툭 튀는걸, 벌레들이 길을 만들어 줬다고 한다. 이 시 마지막 3행은 우리의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한다. 이 구절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시는 새로운 생각 혹은 상상의 경험이기도 하다. 정은수(6년)는 「행복의 의미」라는 무거운 주제를 음식과 꽃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자연현상, 반려동물, 사람, 음식 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가 어린이들의 투명한 감각과 상상력에 의해 시집에 영롱한 무지개를 드리운다. 처음엔 어려워만 했던 행과 글자 수 맞추기도 점점 익숙해져 나중엔 잘못된 곳을 서로 알려주는 정다운 모습도 보았다. 시 속의 「바람」이 되어 1인극도 하고, 긴 시를 손바닥 동시로 바꾸어 써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정형 동시의 오묘한 맛과 손바닥 동시만이 가진 규칙을 자연스레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중략) 이평초등학교가 있는 정읍시 이평면은 동학혁명의 시발점이 된 유서 깊은 곳이다. 아침에 전주에서 출발해 동진강을 지나면 바로 만석보터가 보인다. 전봉준 장군의 고택도 여기서 가까운 곳에 있다. 나는 그 말목장터로를 지날 때마다 배들의 아이들을 생각했다. 그리고 손바닥 동시 한 편을 썼다. 이 시는 마지막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선물로 낭송해 주었다. 말목장터로 보리는 누름누름 난 아직 초록초록 힘 불끈 자라야지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헤어지려는데 한 아이가 도토리로 만든 애벌레를 내게 선물했다. 이것을 잘 키워보려고 한다. 그러면 혹시 알까? 이게 멋진 시나비가 되어 훨훨 하늘로 날아오를지. -유강희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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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던 순간들, 작은 발견들이 아이들의 언어로 머물렀습니다. 그 마음의 결이 오래도록 머물길 바랍니다. - 유성례 (1학년 담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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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도 아이들의 눈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됩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순간이 담긴 이 동시집이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 신유진 (2학년 담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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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솔직하고 투명한 언어로 쓰인 이 작은 책은,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을, 친구들에게는 따뜻한 공감을 선물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책을 완성해 낸 우리 아이들의 기특한 첫걸음에 애정 어린 시선을 얹어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육조은 (3학년 담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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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바닥 위에 피어난 이 동시들이 독자들의 마음에 기분 좋은 바람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합니다.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아이들이 숨겨놓은 순수한 보물들을 하나씩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박영근 (4학년 담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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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우리 아이들이 호기심과 따뜻한 감성을 간직하며, 자신만의 생각과 꿈을 아름답게 펼쳐 나가길 응원합니다. - 엄진희 (5학년 담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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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눈과 귀로 담은 세상이 마음에서는 커다란 바다가 되었습니다. 활짝 핀 다섯 손가락 아래에 있는 넓은 손바닥처럼 작은 시 한 편 한 편도 누군가의 마음을 감싸는 따뜻한 쉼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 김희원 (6학년 담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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