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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땅에서 콜롬비아를 읽다
홍호표
헬스레터 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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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백년의 고독〉땅에서 콜롬비아를 읽다

프롤로그
나는 존재 자체로 한류이고 싶었다

1부 콜롬비아 사람들의 시간
_소설 밖에서 마주한 진짜 세상

1장 콜롬비아 사람들
세 부류의 사람들 | ‘서울내기’ 카차코 | 카차코의 본고장 보고타 | 자부심 강한 파이사 | 파이사의 본산 메데인 | ‘운치, 리듬, 느긋함’의 코스테뇨 | 구멍가게 주인과 명품 브랜드 주인 | 부부 사이에도 안 통하는 ‘코스테뇰’ | 인종차별, 있나 없나? | 흑인 ‘자유도시’와 노래 ‘반란’ | 두 개의 독립기념일 | 시몬 볼리바르의 흔적들 | 일요일의 소금성당 | 아마존 사람들 | 남미 사람들은 다 같을까 | 베네수엘라에 대한 시각

2장 악바리 유전자
억척빼기 근성 | 폭력 카르텔과 부패 카르텔 |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 폭력 시대의 유산 코무나13 | 보테로와 ‘상처받은 새’ | 악바리 근성과 미술 | 영화 ‘장미팔이 소녀’와 ‘잊힐 우리’ | “지뢰에 다리가 날아가지 않도록” | 게릴라사령관도 졸개에 불과 | 게릴라전쟁 전사자의 어머니 | 잉그리드 베탕쿠르와 구스타보 페트로 | 살인청부업자 시카리오 | 당일투표, 현장개표와 보수 물결 | 노랑나비와 폭력 희생자 추모공원 | 실재하는 폭력과 위험 | 오토바이 뒷좌석 성인남자 탑승 금지 | ‘슬픈 감정’이 폭력의 근원(?) | 슬픈 내면과 쾌활한 외면 | 폭력, 줄어들고 있나?

3장 법, ‘빽’, 포퓰리즘
종교보다 법! | ‘지렛대’가 중요…‘빽’이 있어야 | 군복무 ‘유전면제 무전입대’? | 월요일 수업을
피하는 나라 | 약속과 신뢰의 문제 | “당신은 좌냐, 우냐?” | 정치연습의 장 청년의회 제도 | 포퓰리즘의 현주소-관제데모, 휴업 | 사라진 마르크스 초상화 | ‘안전한 한국’에 관한 선입견 |
남한 출신이냐, 북한 출신이냐? | ‘한국 속의 콜롬비아’ 좌담회

4장 모계사회와 대가족
대가족의 증손녀 | 자녀 14명 손자 26명 가족의 족보 | 가부장 사회? 모계사회? | 이름 대물림과 흰색 팔찌 | 높은 혼외자 비율 | 동거커플이 헤어지면 아이 양육은? | “아빠? 없는데요!” 소녀가수 샤이라 | 남성의 날과 정신건강 | 남미식 ‘사랑’ 이야기 | 아버지의 날과 양아버지

2부 마술적 리얼리즘
_신비함으로 놀라게 하고, 영감을 주는 나라

5장 생활과 풍습
작은 양초의 날과 노베나 | 크리스마스와 이브 | 자정에 가방 끌고 동네 한바퀴 | 설날에 얽힌 전설과 풍습 | 연말연시의 미신과 ‘징조들’ | 부활절 ‘만남’과 단 과자 | 가족의 날과 망자의 날 | 사랑과 우정의 날 | 전통놀이 테호 | 물고기튀김에 코코넛 밥 | 한국적인 쇠뼈수프 | ‘죽은 자도 살린다?’ 산코초와 칼도 |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살치파파 | 이구아나와 개미 요리 | 치즈빵과 미첼라다 칵테일 | 헷갈리는 ‘너’와 ‘당신’ |호칭과 예의의 문제 | “영어를 하세요?” | 갖가지 인사법과 황당한 경험 | 인사 표현 속 뉘앙스들 | “인디언처럼 밥만 먹고 갑니다” | 솔방울과 미국인 | 스페인어 ‘할머니’와 싱할라어 ‘아내’ | 지금, 나중에

6장 리듬의 나라
춤추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 | 여성들의 저돌성과 직설화법 | ‘리듬을 느끼는 땅’ 콜롬비아 |
엉덩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낯선 포옹 문화 | 미인의 나라? | 오래 웃기기 세계기록 | 율동 속 ‘슬픈 감정’ 코드 | 리듬의 나라, 축구 응원가 | 인기가수 추모 TV 드라마 | 멜로드라마 ‘체페 포르투나’

7장 신화와 전설
옥수수로 빚은 인간의 탄생 | 유루파리 신화와 모계사회의 종언 | 테켄다마 폭포 신화와 치수 | 강의 수호신 모안 | 재규어는 주술사의 화신 | 바예두파르의 전설 | 황금인어의 전설 | 말을 탄 머리 없는 남자 | 엄청난 뱀 도로이 | 낙태하고 미쳐버린 ‘울녀’ 요로나 | 다리가 하나인 여성의 저주 | 비오는 날 휘파람소리 | 유령 자동차 | 머리 일곱 개가 달린 뱀 | 세사르 극장의 공포 | 이상한 고물장치 | 난데없이 나타나는 묘지 표시 | 악마와 계약한 도둑 | 머리 없는 아코디언 연주자 | 중앙묘지의 한 맺힌 소녀 | 발코니에서 뜨개질하는 할머니 | 올빼미가 울면 임신한다 | 식물 수호신과 동물 수호신 | 엘도라도의 시작 과타비타 호수 | 악어인간의 전설 | 흑기사 엘 솜브레론 | 떠도는 영혼 칸딜레하 | 신분차이의 비극: 텔렘비의 연인들 | 불륜남을 노리는 ‘이빨’ | 집안 괴담과 미신 | 공포영화를 즐기는 사람들 | ‘손톱과 때 사이’: 속담과 격언

8장 인디헤나
흰옷을 즐겨 입는 사람들 | 아르와코, 세계의 수호자들 | “여기가 세상의 심장!” | “내 마음이 흡족하다!” | “기술? 행복에는 별로” | ‘검은 선’ 지역 | 나부시마케의 관문 푸에블로 베요 | ‘세상의 균형자’ 칸쿠아모 족 | 칸쿠아모 마을 아탄케스 | ‘세계인의 맏형’ 코기 족 | ‘타이로나의 직계’ 위와 족 | ‘인디헤나 수도’와 와유 족 | 갈등의 해결사 전통재판관 | 아르와코, 와유, 칸쿠아모 | 술을 즐기는 육파 족 | 전통가방과 문양의 상징 | 모칠라 가게들 | 성체축일 행사와 식민지배 | 인디헤나 내부의 알력 | 아마존 인디헤나와 ‘뱀의 포옹’

3부 카리브해의 울림
_마르케스 나라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

9장 성왕의 도시
바예두파르 | 치밀라 족 추장 이름에서 유래 | 부자(父子) 대통령과 어머니 | 우파르 골짜기의 우파 도시? | 망고나무숲속 철창도시 | 첫 정착지 발렌시아 데 헤수스 | ‘흑인예수’ 산토 엑세오모 | 경찰 홍보영상 두 차례 촬영 | 다양한 말씨와 구레나룻 | 과타푸리 강과 시에라네바다산맥 | 이곳에 좋은 커피는 없다? | ‘오징어게임’ 이발관과 봉상스 | 넘쳐나는 약국들 | 커피부터 마시라는 건강검진 | 동양인은 한 명뿐? | 다양한 사람들의 동네 네바다 | 무지개도 숨게 한다는 카냐과테 꽃 | 추락한 마약수송기 | 수탉싸움과 비상하는 새 | 거긴 비싼 동네잖아요? | 교통 무질서

10장 융합의 음악
바예두파르가 곧 바예나토 | 세 대륙 융합의 상징 | 하위문화에서 주류문화로 | ‘공중의 집’을 꿈꾼 에스칼로나 | 자칭 ‘품절남’ 디오메데스 디아스 | 칼릭스토 오초아의 사랑 이야기 | 기타를 도입한 라파엘 오로스코 | ‘영혼의 눈’ 레안드로 디아스 | 스캔들이 없는 ‘돼지’ 몰리나 | 악마를 물리친 ‘그 남자’ | 바예나토 세계화 오마르 헬레스 | 남미 판 ‘애모’ | 바예나토는 보수주의 음악? | 젊은이들의 생각과 K팝 | 인디헤나 가수 칸디 마쿠 | 철학과 효심 호르헤 오냐테 | 의사가수와 홍일점 | 바예나토전설축제 | 말싸움의 향연과 악기 경연 | 네 개의 아이레와 ‘손’에 얽힌 사연 | ‘절구질 춤’ 행진 | 낡은 지프와 이동디스코텍 ‘치바’ | 솜브레로, 머리핀과 관련 산업 | 전설축제의 시작 | 현지 미디어와 현장 인터뷰 | “걱정은 나중에” K-Z 카니발 | 초등학교 행사에도 법적 지위 | ‘진정한 제안자’ 가르시아 마르케스 | 아코디언 박물관 | 바예나토는 지역정서의 산물? | 바예나토 영화 | 주요 음악 장르들: * 참페타 * 살사 * 쿰비아 * 마팔레 * 란체라

11장 대학과 한류
인기대학? 대중대학? | 아하, 냐파, 안 될 게 뭡니까 | 내가 겪은 콜롬비아, 그리고 한국 |
학생들과의 인터뷰 4건 | ‘문학의 고향을 찾아서’ 미니토크쇼 | 재학생도 대학총장 추천 투표 | 전문대 학생들의 눈빛 | 대학들의 ‘계급전쟁’ | 지친 학생들에게 여행시간을 | 한류와 한국어 수업 | 존재 자체로 한류이고 싶었다 | 초등학생 한국어 가르치기 | 2025년 법대생과 시스템공학도들 | 미국 봉사단원 “영어도 유인책 필요” | 일본봉사단원 “문화의 공통점 강조” | 한국어대회와 작은 한류 | ‘보쌈에 막걸리 한 사발’ | 제2회 한국어말하기대회 | 제3회 한국어말하기대회 | K팝의 특성과 노래방

저자 소개 1

HONG,HO-PYO,洪昊杓

콜롬비아 세사르대학교에서 KOICA 봉사단원으로 2026년 8월까지 2년간 한국어를 가르쳤다. 1978년부터 37년간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는 동안 문화부장, 생활부장, 이슈부장, 문화스포츠에디터, 위크엔드에디터, 편집국부국장, 어린이동아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정년퇴직 후 한국어 교사가 되어 KOICA 봉사단원으로 스리랑카 와라카폴라기능대학과 볼리비아 산프란시스코하비에르대학교 학생들을 가르쳤다.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강원대 영어교육과,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을 거쳐 성균관대에서 유학과 공연예술을 공부해 공연예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뉴욕 주 스토니브룩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저
콜롬비아 세사르대학교에서 KOICA 봉사단원으로 2026년 8월까지 2년간 한국어를 가르쳤다. 1978년부터 37년간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는 동안 문화부장, 생활부장, 이슈부장, 문화스포츠에디터, 위크엔드에디터, 편집국부국장, 어린이동아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정년퇴직 후 한국어 교사가 되어 KOICA 봉사단원으로 스리랑카 와라카폴라기능대학과 볼리비아 산프란시스코하비에르대학교 학생들을 가르쳤다.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강원대 영어교육과,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을 거쳐 성균관대에서 유학과 공연예술을 공부해 공연예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뉴욕 주 스토니브룩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저서로는 대중음악과 유교 철학을 접목한 《조용필의 노래, 맹자의 마음》을 비롯해 《제가 스리랑카에서 살아봤는데요》, 《정보사회의 미디어산업》, 《대중예술과 문화전쟁》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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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660쪽 | 145*215*35mm
ISBN13
9791124640074

출판사 리뷰

[이 책 활용법] 여행자용 문화-현지 가이드북

콜롬비아 현지 여행 때 가이드북 겸 인문·문화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부별 핵심내용과 여행 활용 팁을 소개한다.

1부 콜롬비아 사람들의 시간(사회상·기질·여행 주의사항)

지역별 기질을 파악하고, 폭력의 상흔 속 살아가는 그들의 진짜 삶을 이해하는 길잡이 대목이다.

〈지역별 핵심 기질 구분〉(여행 시 필수 체크)
1. 카차코(Cachaco): 보고타 중심의 세련되고 냉철한 수도권 사람들.
2. 파이사(Paisa): 메데인의 자부심 강하고 악바리 근성을 가졌으면서도 비즈니스 감각이 뛰어난 상업중심지 사람들.
3. 코스테뇨(Costeño): 카리브해 연안(바랑키야, 바예두파르 등)의 느긋함, 리듬, 운치를 즐기는 열정적인 사람들.

〈사회·문화적 속살〉
1. 모계사회의 역설: 겉으로는 근육질 마초들이 설치는 가부장 사회 같지만, 실상은 남성의 부재로 엄마들이 가계를 책임지는 모계사회 구조.
2. 폭력의 역사와 평온의 연기: 파블로 에스코바르, 게릴라, 마약 카르텔 등 잔혹한 폭력의 역사를 겪었음에도 슬픔을 쾌활함으로 포장하며 살아가는 삶의 태도.

〈여행 활용 팁〉
1. 오토바이 뒷좌석 성인 탑승 금지 등 현지 치안·교통 법규의 배경을 이해할 것.
2. 겉으로 드러나는 쾌활함 뒤에 숨겨진 그들의 슬픈 감정과 역사적 배경을 알게 되면 현지인들과 한층 깊은 감정적 교감이 가능함.

2부 마술적 리얼리즘(풍습·음식·신화·원주민 문화)

『백년의 고독』 소설의 모태가 된 신비로운 풍습, 전통음식, 원주민 지혜를 탐구.

〈축제·풍습·미신 탐방〉
1. 연말연시 미신: 자정에 가방을 끌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여행을 기원하는 풍습이나 초 관련 미신 등 다채로운 민속 풍습.
2. 음식 문화: 코코넛 밥과 물고기 튀김, 해장용 수프격인 산코초(Sancocho), 미첼라다 칵테일, 치즈빵 등 현지 대표 먹거리 탐방.
3. 신화와 전설(마콘도의 원천)
옥수수로 빚은 인간 탄생 신화, 재규어 주술사, 황금인어, 머리 없는 아코디언 연주자, 엘도라도의 시작인 과타비타 호수 등 마술적 리얼리즘의 배경의 기이하고 흥미로운 전설들.
4. 인디헤나(원주민)의 삶: 시에라네바다산맥의 아르와코, 코기, 와유 족 등 “우리가 세상의 심장이자 수호자”라는 자부심으로 흰옷을 입고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태극 사상과 닮은 자연관.

〈여행 활용 팁〉
로컬 시장이나 식당에서 산코초를 맛보고, 기념품으로 원주민 전통 가방인 ‘모칠라(Mochila)’의 문양과 상징을 알고 구매하는 재미를 누릴 것. 콜롬비아 곳곳의 관광지가 왜 이런 신화를 품게 되었는지 이해하며 다닐 수 있음.

3부 카리브해의 울림(음악·도시·한류 현장)

바예나토 음악의 본고장 바예두파르와 한류가 만나는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1. 성왕의 도시, 바예두파르(Valledupar): 망고나무숲 속, 과타푸리 강이 흐르는 카리브해 내륙의 핵심 도시이자, 바예나토 음악의 성지.
2. 융합의 음악, 바예나토(Vallenato): 유럽의 아코디언, 아프리카의 드럼, 원주민의 악기가 융합된 콜롬비아 대표 음악 장르.
3. 에스칼로나, 디오메데스 디아스 등 바예나토 전설들의 스토리와 세계적인 ‘바예나토 전설 축제’ 열기.
4. 대학가와 한류, 그리고 우정: K-팝과 K-드라마에 열광하는 콜롬비아 청년들, 그리고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한국어를 전파하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과 의미 있는 만남.

〈여행 활용 팁〉
단순 관광도시(보고타, 메데인, 카르타헤나)를 넘어 음악과 축제의 도시 바예두파르를 여행 루트에 추가할 것. 이동식 디스코텍 버스인 ‘치바(Chiba)’를 타고 바예나토 음악에 맞춰 현지인들과 함께 춤추고 어울리는 진짜 콜롬비아 카니발을 체험해 볼 것.

[주요 내용]

# '고독'과 '광기'의 콜롬비아 문화 기록

홍호표 저자는 문화 전문 언론인답게 콜롬비아 문화의 기원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했다. 지난 2년간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콜롬비아의 유혹과 매력에 빠져 들었다. 때로는 중남미 자연 풍광에 젖어 들고, 때로는 춤과 축제, 마초와 모계사회, 슬픔마저 리듬이 되는 진짜 콜롬비아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단순한 관광지 소개가 아니라 인종, 풍습, 음악, 신화, 사회상까지 깊이 있게 취재해 660쪽에 걸쳐 백과사전급 콜롬비아 인류학 에세이로 남겼다.

콜롬비아의 삶 속에는 『백년의 고독』이 그려낸 ‘고독’과 ‘광기’의 정서가 여전히 강렬하게 흐르고 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마술적 리얼리즘은 결코 허구의 환상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잔혹한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택한 일상적인 삶의 방식이다. 여전히 콜롬비아 사회와 문화 속에서 두 정서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의미 있게 살펴보고 있다.

#마술적 리얼리즘과 문명

“세계는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은 것들에 아직 이름이 없었고, 그것들을 가리키려면 손가락으로 일일이 짚어야 했다.” 마르케스의 소설은 콜롬비아의 오지와 원시적 자연, 그리고 유럽 문명과 처음 부딪히던 라틴아메리카의 신화적·원초적 정서를 잘 보여주는 문장이다.

#생존 향한 여성의 강인함

“당신이 만일 이구아나를 낳으면, 우린 그 이구아나를 기르면 돼.”
『백년의 고독』에서 가문의 기둥인 우르술라가 근친상간으로 기형아(돼지꼬리가 달리거나 이구아나 닮은 아이)를 낳을까 봐 두려워하자, 남편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가 던지는 말이다. 콜롬비아 전통 사회의 뿌리 깊은 미신적 두려움과 동시에 그 어떠한 가혹한 운명이나 비현실적 상황도 “삶의 일부”로 수용하는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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