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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른 하늘 아래서
2. 불나비 3. 우문현답 4. 울며 말한 것 5. 독한 향기 6. 눈뜨기 시작한 것 7. 화원에 오는건 복접만이 아님 8. 삼각의 길 9. 유치원의 걷는 길 10. 고은심의 걷는 길 11. 다시 불나비 12. 파도는 육지까지 13. 세사람은 한사람과 두사람 14. 사나이와 사나이 15. 최득주의 걷는 길 16. 등 없는 밤길들 17. 악의 꽃 18. 죄와 벌 19. 막연한 두 사람 20. 밤마다 아침은 온다 21. 꿈은 열린다 |
李泰俊,, 상허尙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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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심은 일찍 득주에게 뺨을 맞은 일이 있다.
득주가 혼자 우두커니 돌아서서 창밖을 내다보고 섰는 것을 실연을 당해서 그런다는 동무들의 말을 곧이 듣고 또 실연이란 그다지 진실한 고통인 것을 생각해 보려고도 않고 다만 자기의 명랑한 기분에서 「사랑을 위하얀 입맛도 잃는다.」 라고 놀려주었다가 득주에게 뺨을 맞은 일이 있다. 그러나 그때는 이내 '동무의 엄숙한 고통을 난 조소한 것이 되지 않었니?' 자기부터 반성하고 도리어 그길로 교실을 나가버린 득주를 찾으러 나왔다. 그 뒤로 득주가 가끔 학교를 빠지는 것, 아주 학교를 그만둘 것처럼 소식이 끊어질 때 반 동무중에서 누구보다도 은심은 득주를 궁금해 하였고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그에게서 어서 고통이 지나가고 다시 순탄히 학교에 나오는 날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다려 주었다. --- pp. 163-1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