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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밤의 꿈
2. 세 화살 3. 생각 많은 가을 4. 꿈의 일기 5. 알수록 불행한 것 6. 사랑은 할 것, 그러나 7. 새정열 8. 제비뽑은 화관 9. 첫항구 10. 아득한 봄 |
李泰俊,, 상허尙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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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이란 이만치 불완전한 것인가?'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동옥 자신부터 그만한 외로움, 그만한 원망에 가까운 서글픈 감정을 부정해 버릴 수는 없다. 그리고 이런 때의 서글픔이란 동석오빠가 약혼을 그만두어는 것으로 씻어질 수 있는 것이냐 하면 또 그럴 것 같지도 않은 것이다. 따지고 보면 결국 삼방에 처음 갔을 때 잠든 어머님에게서 결별하는 슬픔을 느낀 것처럼 자기란 온전한 하나가 아니라 반빈 자리를 가지고 있는 때문인 것을 깨달을 뿐이다. 그러나 동옥은 자기가 존경하던 오빠 동석의 약혼에서 이러한 감상만을 맛보는 것은 아니였다. '동석오빠의 약혼으로부터 결혼, 결혼으로부터 새 생활의 행진…… 거기는 으레 동석오빠의 의지와 이상이 실현돼 나갈 것이다!' 하는 기대가 없지 않은 것이다. --- p. 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