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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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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무서록 】
벽/물/밤/조숙/죽음/산/화단/파초/발/동정/돌/바다/성/가을꽃/여명/고독/수선/역사/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평론가/동방정취/단편과 장편(掌篇)/명제 기타/조선의 소설들/소설의 맛/소설가/이성간 우정/통속성이라는 것/춘향전의 맛/기생과 시문/난/『야간 비행』/책/필묵/모방/일분어/자연과 문헌/작품애/남의 글/병후/묵죽과 신부/독자의 편지/우세/수목/매화/고전/민주(憫酒)/목수들/낚시질/동양화/고완/고완품과 생활/소설/인사/두 정치인 고사/해촌일지/만주기행
【 기타 】
추억 - 중학시대/도보 삼천리/소/노상/봄비소리/악반려/모기장속/눈 온 아침/두 강도의 면영과 직업적 냉정문제/봄은 어데 오나/낙서/나의 고아시대/용담 이야기/무식/편지 - 나의 존경하는 S군에게/남행열차/그들의 얼굴 위에서/동경 있는 S누이에게/내게는 왜 어머니가 없나/낙화의 적막/돌연 눈이 먼다면/무서운 바다/봄글/만년필/강아지/태극선/음악과 가정/여정의 하루/수상 이제/청춘고백 - 공상시대/복사꽃/P군 생각 - 학창의 추억/신도/한일 - 하일산화/집 이야기/불국사 돌층계/나와 닭/옆집의 '냄새' 업(業)/고목/달래/미스ㆍ스프링/춘복은 미완성/사금ㆍ광산ㆍ곡선/해협 오전 3시/산양선의 우울/악 아닌 악/매화ㆍ총ㆍ철도/러스킨 문고/기종신서일지란/온실의 자연들/고아의 추억/피서지의 하루/목포 조선 현지기행/여성에게 보내는 말/산업문화에서의 창씨개명문제/현대여성의 고민을 말한다/설문모음
【 해설 】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 - 이남호

저자 소개 1

李泰俊,, 상허尙虛

190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09년 망명하는 부친을 따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했다가 그해 8월 부친의 사망으로 귀국하였다. 1912년 모친마저 별세하자 철원의 친척집에서 성장하였다. 1921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동맹휴교의 주모자로 지적되어 1924년 퇴학하였다. 1924년 학교 신문 [휘문 2호]에 단편동화 「물고기 이야기」를 처음 발표했다. 1925년 문예지『조선문단』에 「오몽녀」가 입선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27년 신문·우유 배달 등을 하며 ‘공기만을 먹고사는’ 궁핍한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귀국,『개벽』과 『조선중앙일보』의
190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09년 망명하는 부친을 따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했다가 그해 8월 부친의 사망으로 귀국하였다. 1912년 모친마저 별세하자 철원의 친척집에서 성장하였다. 1921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동맹휴교의 주모자로 지적되어 1924년 퇴학하였다.

1924년 학교 신문 [휘문 2호]에 단편동화 「물고기 이야기」를 처음 발표했다. 1925년 문예지『조선문단』에 「오몽녀」가 입선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27년 신문·우유 배달 등을 하며 ‘공기만을 먹고사는’ 궁핍한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귀국,『개벽』과 『조선중앙일보』의 기자, 『문장』지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1933년 박태원·이효석 등과 함께 ‘구인회’를 조직하였다. 1934년 첫 단편집 『달밤』 출간을 시작으로 『가마귀』, 『사상의 월야』, 장편소설 『해방전후』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1930년대 전후에 아동잡지 [어린이]에 발표한 많은 동화들은 여전히 많은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다. 해방 후에는 문학가동맹, 남조선민전등 조직에 참여하다가 1946년 월북하였다.

‘구인회’ 활동 과거와 사상성을 이유로 임화, 김남천과 함께 가혹한 비판을 받고 숙청되어 함흥노동신문사 교정원, 콘크리트 블록 공장의 파고철 수집 노동자로 전락하였다.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960년대 초 산간 협동농장에서 병사하였다는 설이 있다. 저서로 단편소설집 『달밤』 『가마귀』 『복덕방』 『해방 전후』 『구원久遠의 여상女像』 『딸 삼형제』 『사상思想』, 수필집 『무서록』, 문장론 『문장강화』 『상허 문학독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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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9쪽 | 153*224*30mm
ISBN13
9788974160524

책 속으로

사람의 가장 고귀한 권능인 '생각하는 자유'가 우리에게로 왔다. 여성 여러분도 지금 생각의 홍수 속에서 차라리 헤쳐 나갈 방향에 방황할 줄 안다.

우리는 완전한 해방이 아직 아니다. 먼저 민족으로서 완전해방 완전독립에 매진해야겠다. 민족 자체의 해방이 없이 계급해방도, 여성해방도 존재할 수 없을 뿐더러 의미부터 없다. 인류의 질서단위로 '민족'만이 가장 자연이요 가장 합리적인 것이다. 민족으로 해방되고도 민족 속에 권리 독점하는 계급이 남는다면 그때는 계급타파가 있어야 할 것이다. 계급의 차별마저 없어진 연후에 당연 등장할 것은 여성문제일 것이다. 남존여비의 현실은 그 관념에서부터 소멸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여존남비로 내달아도 잘못이다. 그것은 폐해를 근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폐해의 위치만을 바꾸어 놓는 것이니까.

첫째, 민족의 완전해방
둘째, 계급의 완전해방
셋째, 여성의 완전해방

이 순서가 없이 덤비면 서로 뒤죽박죽이 되고 말 것이다. 민족의 완전해방이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소군과 미군이 거둬 가고 우리 정부가 선다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으로 독립되지 않고는 사상누각인 것이다. 우리 정부가 섰다고 해서 곧 현재의 그렇지 않아도 미약한 이 생산 체제를 뒤엎는 날에는 일시 계급타파는 될지 모르나 우리 민족은 다시 전체가 경제적으로 남의 노예가 될 숙명에 있는 것이다. 공산주의라고 해서 전날 일본제국주의가 속여 인식시킨대로 공연히 꺼릴 것은 없다. 제국주의란 얼마나 악독한 것이었는가. 나는 무슨 주의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 악독한 제국주의에 가장 준열峻烈한 처단을 내리었고 그 가장 많은 피해자 구출한 것이라면 민주주의거나 공산주의거나에 대하여 우리는 적어도 제국주의가 오인시켜 준 관념만은 버리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진의를 파악한 뒤에 그 두 가지 다 현대라는 것과 조선이라는 것에 합리화시켜야 할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혈기에 치우치기 쉬운 청년인 우리는, 더구나 문화면에 종사하는 우리는 남녀를 물론하고 민족의 총역량을 효과적이게 집중시키기를 의도하되, 우선 이런 선후의 분별이 필요할까 생각한다. 《여성문화》1945년 12월

--- p. 3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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