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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5
1장 3·1운동과 식민지 지배의 재편 3·1운동과 하라 내각 참정권·징병제의 법적 틀과 그 변화 15 공통법 제정과 참정권·징병제 21 내지연장주의와 일시동인의 결합 27 조선군의 대응 3·1운동에 대한 인식과 대책 37 조선보병대와 조선군 46 병역법 제정과 조선인의 군사동원 50 참정권의 쟁점화 참정권 요구의 개시 59 국민협회의 논리 67 총독부를 향한 비판 74 참정권 청원과 제국의회 청원의 첫 채택 79 보통선거법과 조선인 참정권 86 시기상조라는 장벽 91 사이토 총독 시기의 참정권 1기의 방침 전환 99 2기의 적극적인 검토 106 참신한 구상과 초라한 결과 112 2장 만주사변과 식민지 조선 분수령으로서의 만주사변 만주사변과 조선군 123 우가키 총독과 참정권·징병제 127 활발해진 지원병제 검토 132 만주국과 조선인 만주국군이 된 조선인 140 조선인 국경감시대의 실태 147 참정권 논의의 변화 참정권 청원의 재개 156 박춘금의 등장과 활동 161 참정권 논의의 교착 167 참정권과 징병제의 결합 174 3장 중일전쟁과 식민지 지배의 전환 지원병제의 추진 조선 총독과 조선군 사령관의 교체 181 지원병제 도입으로의 선회 184 초기 국면을 주도한 미나미 총독 190 조선총독부와 조선군의 연계 193 육군특별지원병령의 제정 203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 선만일여와 내선일체 209 미나미 총독 시기의 식민지 지배 218 징병제로 기우는 조선군의 동향 223 참정권 논의의 전개 미나미 총독과 참정권 228 답보 상태인 제국의회 235 의회정치의 형해화 247 4장 아시아·태평양전쟁기의 상황 징병제의 실시 만주국과 징병제 255 지원병제에서 징병제로 260 징병제 시행의 각의결정 267 병역법의 개정 276 참정권 부여의 전야 내선일체의 역풍 282 참정권 문제의 변질 289 고이소 총독과 참정권 294 참정권 문제의 전면화 299 참정권 부여와 식민지 지배 고이소 수상의 등판 305 검토 과정의 쟁론 312 참정권 부여의 단행 317 식민지 지배의 파탄 324 5장 8·15와 미완의 식민주의 청산 패전 직전의 식민지 조선 종전 구상과 조선 333 패전과 조선군 337 재일조선인의 징병제와 참정권 징병제의 폐지 342 참정권의 정지와 폐지 345 식민지 지배의 전후사와 주립주의 연속하는 식민주의 351 주립주의의 제창 357 미주 363 참고문헌 437 찾아보기 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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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통합’이라는 역설, 식민주의는 왜 파탄했는가
참정권과 징병제를 둘러싼 논쟁에서 드러난 일본 제국의 구조적 모순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본은 3·1운동 이후 식민지 조선을 제국의 질서 안에 새롭게 편입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논리를 모색했다는 점이다. 참정권과 징병제는 바로 그 핵심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조선인을 제국의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식민지 지배의 차별적 구조와 충돌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다고 기존의 차별적 지배를 유지하면 제국의 통합이라는 논리 자체가 흔들리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천황, 내각, 제국의회, 조선총독부, 조선군 어느 쪽도 식민지 지배의 모순을 해소하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정치적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식민지 지배를 지속하기 위해 참정권과 징병제를 활용하려 했지만, 그 제도를 받아들이는 순간 기존 식민주의의 근거가 흔들리는 역설이 발생한 것이다. 3·1운동에서 8·15까지, 이 책은 징병제와 참정권이라는 구체적인 제도적 쟁점을 통해 일본의 식민주의가 어떻게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모순을 드러내며, 결국 스스로 파탄에 이르렀는지를 복원한다. 식민지 조선의 역사를 일본의 지배정책사에 가두지 않고 일본 본토의 정치, 제국의회, 조선총독부와 조선군, 전쟁과 동원이라는 요소를 하나의 역사적 구조 속에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일제강점기와 8·15를 새롭게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서로 평가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