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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우리에게는 매일 니체가 필요하다 제1장 한 발의 화살이 되어라 · 초인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 · 자화자찬의 힘 · 사랑할 수 없다면 지나쳐 가라 · 르상티망으로부터 도망쳐라 · 질투를 지워버려라 · 친구라면 적이 되어라 · 자극을 주지 않는 친구는 사양하라 · 원죄를 걷어차라 · 평등이라는 독거미 · 달아나라, 그대만의 고독 속으로 제2장 이 순간을 살아라 · 눈부신 이 순간을 살라 · 작은 우연들을 대하는 마음 · 이것이 인생이었나, 자, 다시 한번! · 처음부터 높이 날 수는 없다 제3장 육체의 소리를 들어라 · 춤추는 신을 믿어라 · 육체는 하나의 거대한 이성 · 바다가 되어라 · 육체와 영혼이 맞닿는 환희 · 대지에 충실하라 제4장 내 안의 풍요를 나누어라 · 태양의 빛 · 꿀벌이 되어라 · 삶은 축제다 · 수치심을 잃지 마라 · 사제 관계에서 우정으로 · 독서하는 게으른 자 제5장 창조적으로 살아라 · 힘에의 의지 · 노래하는 새들의 곁으로 가라 · 평사는 창조다 · 별이 그대 주위를 돌게 하라 · 운명을 욕망하는가? · 바람을 맞아라 · 고독한 사람을 숭상하라 · 배워라, 크게 웃는 법을 에필로그 | 한 발의 화살처럼 살아가라 참고문헌 |
Takashi Saito,さいとう たかし,齋藤 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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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문장을 읽는 일이란, 마치 샤워처럼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 매일 들러붙는 마음의 때를 깨끗이 씻겨주기 때문이다. 장담하건대 서점에 있는 수십만 권의 자기계발서를 모두 합쳐도 니체 아포리즘 한 구절의 무게를 당해낼 수 없다.
--- pp.11-13 내가 무엇을 동경하는지를 보면, 비로소 내가 어떤 존재인지 선명히 드러난다. 동경의 화살이 가리키는 과녁은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신기루가 아니라, 내 본질과 가장 가까운 지향점일 것이다. 나에게 니체란 곧 동경의 화살이자 내 사상의 근간이다. --- p.19 필요 이상으로 겸손하게 행동하고 타인을 존중한다고 해도 그 밑바닥에 있는 것은 자기연민, 즉 자기방어일 수 있다. 자신을 왜곡된 모습으로 보는 한,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 자만하지 않는 자화자찬은 내 안의 창조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p.26 타인을 부정하는 힘을 무언가 창조적인 일에 쏟아붓지 못한다면 결국 자기 자신마저 부정해버리는 꼴이 되기 쉽다. 우리를 움직이는 진짜 에너지의 원천은 타인이 아니라, 오롯이 나 자신의 깊은 내면에 자리해야만 한다.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나 자신을 온전히 긍정하는 것이다. --- pp.37-38 박수는 질투의 수렁에서 스스로를 구제하고, 단조로운 일상의 현장을 단숨에 축제의 무대로 바꾸어놓는 기술이다. 이토록 간단한 방법으로 내 영혼을 질투의 늪에서 건져낼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삶의 매 순간마다 기꺼이 시도해보았으면 한다. 특히 후배가 좋은 의견을 냈을 때 진심 어린 박수로 격려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품격 있는 영혼을 가졌다는 증거다. --- pp.43-44 나를 갉아먹는 타인의 세계로부터 스스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 그것이야말로 영혼의 불필요한 소모와 걱정으로부터 스스로를 구원하는 가장 성숙하고도 현명한 생존 방법이다. 가짜 연대에 매달리며 끝내 중증 고독 공포증에 걸려 신음하는 것보다, 용기를 내어 광야 같은 고독 속으로 몸을 던져보아야 할 때다. --- pp.70-71 생의 긍정이란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거나 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지금 이 순간에 온 영혼을 집중하여 뜨겁게 살라는 권유다. 사후 세계의 환상에 기대어 다가오지도 않은 지옥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이 순간에 잘 웃고, 잘 먹고, 잘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을 영원처럼 사는 길이다. --- pp.76-77 어떤 일에 영혼을 바쳐 집중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깊은 몰입의 순간이 선물하는 특유의 기묘한 시간 감각을 기억한다. 내게 주어진 일 속으로 스스로 완전히 잠길 때, 대충 훑어보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경이로운 디테일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마침내 내 모든 힘을 쏟아부어 무언가를 해냈다면, 역설적이게도 더는 타인의 평가나 성패 같은 외적인 결과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 pp.96-97 대상을 평가한다는 것은 단순히 순위를 매기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만들어내는 지극히 창조적인 행위다. 명확한 가치의 기준을 제시하고 적절한 평가를 수행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준다. 올바른 평가를 내리지 않거나 평가 자체를 회피하는 행위는, 새롭게 피어날 가치의 싹을 미리 잘라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 pp.196-197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삶에 감동할 줄 아는 부드러운 마음, 그리고 어떤 고난도 유쾌하게 반전시키는 재치다. 이 두 가지를 지팡이로 삼아 우리는 인생이라는 험난한 산길을 끈질기게 걸어가야 한다. 주저함을 넘어 밑바닥에서 울컥 솟아오르는 이 큰 웃음이야말로 거친 현실을 격파하는 최고의 무기다. --- p.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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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 맞추느라 내 삶의 방향을 잃었다면
책은 ‘한 발의 화살이 되어라’라는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남들보다 특별한 능력자가 아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을 향해, 진정으로 동경하는 곳을 향해 날아가는 사람이다.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동경하는지 살펴보면 ‘진짜 나’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동경의 대상은 나와 동떨어진 이상향이 아니라, 내가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몰이해와 고독 속에서도 거침없이 자기 길을 나아갔던 니체처럼, 나이·학력 등 어떠한 세속적 조건에도 구애받지 말고 자신이 꿈꾸는 별을 향해 날아가는 한 발의 화살처럼 살라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억눌린 원한과 시기심인 ‘르상티망(Ressentiment)’이다. 타인의 성공을 보며 불편해하고,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을 끌어내리고 싶은 마음. 저자는 이런 감정을 삶의 에너지로 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리 삶을 움직이는 진짜 에너지의 원천은 타인이 아니라 오롯이 ‘나 자신’의 깊은 내면에 자리해야만 한다.” 대지를 딛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라 스스로를 초월하라는 니체의 말은 현실을 부정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는 “하늘나라의 희망”을 설파하며 오늘의 삶을 경시하게 만든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차 없이 비판했다. 대신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며 생명의 즐거움을 만끽하라고 말한다. 호기심이 생기면 달려가고, 즐거우면 온몸으로 기뻐하는 어린아이처럼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것이다. ‘춤추는 신을 믿어라’ ‘바다가 되어라’ ‘대지에 충실하라’ 같은 표현들은 철학을 머리로만 이해하지 않고 삶의 감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문장들이다. 또 니체는 말한다. 그렇게 삶에 온몸을 던지다 때로는 몰락하고, 바닥까지 내려가보라고. 운명의 바퀴가 나를 끝없이 넘어뜨리는 것 같을지라도 “이것이 고작 인생이었던가? 좋다, 그렇다면 기꺼이 다시 한번!”이라고 외치며 삶의 매 순간을 긍정하는 것. 이것이 니체 철학의 정수인 ‘영원회귀’다. 당신은 어떤 운명을 욕망하는가? 저자는 니체의 말을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매일 소리 내어 읽고 외우며 피와 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니체의 영혼이 새겨진 아포리즘은 당신이 삶의 절망에 빠진 순간마다 다시 튀어 올라 세상을 돌파할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운명을 욕망하는가? 결국 우리를 원하는 미래로 데려가는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강렬한 욕망이다. “스스로 거대한 수레바퀴가 되어 별들마저 당신의 주위를 돌게 만들” 준비가 되었는가? 고독과 고통을 두려워하지 마라. “하늘 높이 떠오른 연이 거센 맞바람을 온몸으로 맞아 비상”하듯,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단독자가 되어 당신의 삶을 고고하게 밀고 나아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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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니체를 삶에 적용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다. 니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니체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그의 말을 자주 인용하고 감탄하지만, 삶의 무기로 사용하는 데는 서툴다. 모든 위대한 말은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생명력이 달라진다. 같은 문장을 읽어도 어떤 사람은 감탄만 하고 지나가지만, 어떤 사람은 인생을 바꾼다. 그 차이는 결국 해석과 적용에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니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니체의 문장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고, 현실의 고민 속으로 끌어와 독자의 삶과 연결한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니체를 이해한 것이 아니라 니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니체를 진짜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그리고 그의 사상을 삶의 힘으로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은 가장 훌륭한 답이 될 것이다. - 김종원 (《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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