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수저 인문학
고고학자가 파헤친 숟가락과 젓가락의 2만 년 연대기
가격
30,000
10 27,000
YES포인트?
1,5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예약상품과 함께 주문 시 제품 출시일에 함께 배송됩니다. (제작사의 사정으로 출시 지연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서문 _ 고고학자가 들려주는 유쾌한 밥상머리 수다를 시작하며
읽기 전에 _ 무심코 쥐는 수저의 이름 살펴보기
제1부. 수저의 문화사 : 우리가 몰랐던 수저와 음식문화

1장. 가장 오래된 식사 도구 ‘손’
왜 인류의 절반은 아직도 맨손으로 음식을 먹을까?
맨손으로 밥을 먹는 고고학자
오늘도 맨손으로 식사하는 사람들

2장. 밥상을 가득 채운 국물
우리 음식에 국물이 가득해진 사연
숟가락, 있고 없음이 가르는 문화의 차이

3장. 숟가락이 사라진 나라
식탁에서 사라진 숟가락
일본 땅에 묻힌 ‘우리 숟가락’
‘렌게’와 ‘탕츠’의 탄생
돈카츠도 젓가락으로 먹는 일본
국물만 보면 밥부터 마는 한국
중국과 일본에서는 왜 그릇을 들고 밥을 먹을까?

4장. 젓가락에 담긴 세 나라 이야기
가로 방향으로 놓는 일본 젓가락의 비밀
왜 우리만 쇠젓가락을?
젓가락 길이로 본 한·중·일 음식문화

5장. 수저의 변신과 미래

제2부. 수저가 걸어온 길 : 2만 년의 여정을 찾아서

1장. 인류를 먹여 살린 위대한 도구, 숟가락
빙하기부터 시작된 기나긴 여정
신(神)을 위한 도구에서 인간의 도구로
[고고학자의 돋보기 1] 같은 듯 다른 고대의 숟가락

2장. 동아시아의 밥상을 지켜온 놀라운 발명품, 젓가락
신화와 역사 사이에서
제사상에서 인간의 밥상으로 내려오다
[고고학자의 돋보기 2] 젓가락 이름과 여기에 얽힌 금기

3장. 가족이 된 숟가락과 젓가락
평화가 가져온 밥상의 변화
밥상의 단짝이 되다
숟가락의 눈물 : 명이 버린 숟가락. 청이 살린 탕츠

4장. 우리 숟가락의 탄생
청동기시대 뼈숟가락의 진실
역사 속 아픈 손가락, 낙랑 숟가락
제일 오래된, 그러나 가장 늦게 찾아진 고구려 숟가락
금관총에서 나온 은숟가락의 미스터리
까도 까도 양파 같은 백제 숟가락
[고고학자의 돋보기 3] 무령왕릉 숟가락이 왜 일본에서?

5장. 우리 젓가락의 시작
삼국시대, 첫발을 떼다.
고대 동아시아를 이어준 ‘이음젓가락’
[고고학자의 돋보기 4] 숟가락과 젓가락이 따로 놓이게 된 비밀

6장. 하나 된 나라, 하나 된 수저
숟가락이 흔해진 나라
숟가락에도 짝이 있다니!
젓가락은 어디에?

7장. 곡선이 아름다운 숟가락
오해를 부르는 숟가락
사라진 젓가락을 찾아서
바다에서 찾아낸 비밀

8장. 우리 수저의 완성
숟가락, 드디어 허리를 펴다
우리가 진짜 중화(中華)다
소빙기 혹한이 바꾼 조선의 밥상
그 많은 놋수저는 어디서 났을까?

9장. 은장도와 젓가락의 만남
부시와 은장도의 만남
은장도, 젓가락을 품다

도판 이미지 자료 출처
참고 문헌

저자 소개 1

이 책의 지은이 오승환(吳昇桓)은 문학박사이자 음식고고학자로 지평선 위로 무지개가 뜨는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어머니의 부엌일을 돕던 경험이 평생의 운명이 될 줄은 몰랐다. 그 기억에 끌리듯 삼국시대에 밥을 짓던 ‘시루’로 석사 학위를, 불을 지피던 ‘구들’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려한 금관보다 옛사람의 삶과 음식에 매료되어 ‘음식고고학’이라는 독자적인 분야를 20년 넘게 개척해 왔다. 2006년 ‘음식고고연구회’를 만들어 실험고고학을 통해 옛사람의 음식문화를 복원하는 연구를 이끌어 왔다. 2023년부터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연구팀과 함께 유
이 책의 지은이 오승환(吳昇桓)은 문학박사이자 음식고고학자로 지평선 위로 무지개가 뜨는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어머니의 부엌일을 돕던 경험이 평생의 운명이 될 줄은 몰랐다. 그 기억에 끌리듯 삼국시대에 밥을 짓던 ‘시루’로 석사 학위를, 불을 지피던 ‘구들’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려한 금관보다 옛사람의 삶과 음식에 매료되어 ‘음식고고학’이라는 독자적인 분야를 20년 넘게 개척해 왔다. 2006년 ‘음식고고연구회’를 만들어 실험고고학을 통해 옛사람의 음식문화를 복원하는 연구를 이끌어 왔다. 2023년부터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연구팀과 함께 유물에 남은 유기물의 고고과학 분석 및 시료 제작을 통해 수천 년 전 메뉴판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0년 넘게 발굴 현장을 누비며 유물에 깃든 옛사람의 삶과 역사를 밝혀온 현역 고고학자이자, 대학에서 특임교수로 미래의 연구자를 가르치는 교육자이다. 이제는 세계 각지의 유적과 박물관을 답사하며 찾아낸 음식고고학의 열매를 연구실 밖 대중과 소통하며 나누고자 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53*224*30mm
ISBN13
9791171740864

책 속으로

“오늘도 우리는 어김없이 식탁 위에서 수저를 듭니다. 밥과 국을 아우르며 식사의 중심을 잡는 당당한 주연, 숟가락. 그리고 젓가락이 만나 비로소 완성되는 ‘수저’라는 두 글자 속에는 한국인의 삶과 수천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무심코 집어 드는 숟가락과 젓가락에 바치는 헌사이자, 고고학자가 들려주는 유쾌한 ‘밥상머리 수다’입니다. 딱딱한 학술 이론을 벋어나 누구나 편하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 쓰되, 그 안에 담긴 역사적 깊이와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게 담아냈습니다.”
“오랜 시간 땅속에 잠들어 있던 수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의 음식 문화를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로 수저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 이 책이, 앞으로 우리 음식 문화의 깊고 풍성한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불로 음식을 조리하고 도구를 사용해 먹는다는 점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어김없이 숟가락과 젓가락을 나란히 쥐고 밥상 앞에 앉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수많은 밥상 중 유일하게 우리 한국인의 밥상에만 있는 독특한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당당하게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숟가락’의 존재입니다.”
“가까운 중국집이나 일식집만 가봐도 다릅니다. 그들에게 주인공은 젓가락 하나뿐입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이렇게 두 가지 도구를 ‘한 벌’로 짝지어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합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오래전 뒷전으로 밀려난 숟가락을 우리는 왜 끝까지 손에 쥐고 있는 걸까요? 이 사소해 보이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파헤친 과정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 「서문」 중에서

“삼국시대까지도 우리 조상들은 음식을 손으로 먹었다! 밥을 계속해서 손으로 집어먹다 보니 손가락 사이 사이마다 온통 밥알이 달라붙어 도무지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걸 씻어내려면 식사 때마다 물그릇을 옆에 두거나 행주를 달고 살아야 할 판이더군요.”
“시루에 지은 삼국시대의 고두밥은 오늘날의 밥처럼 손에 착 달라붙는 것이 아니라 살짝 쥐면 적당히 뭉쳐지고 놓으면 스르르 풀리는 절묘한 상태였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수저 없이도 충분히 맨손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2. 고고학자의 유쾌한 실험과 통념 파괴(1부 1장)」 중에서

“우리가 유독 뜨겁고 매운 국물 음식을 즐기게 된 배경에도 숟가락이 있습니다. 펄펄 끓는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을 숟가락 없이 그릇째 입에 대고 마시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후후 불어가며 먹으면 수월하게 뜨끈하고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 밥상에 국물 음식이 풍부해서 숟가락을 써온 것이 아니란 점입니다. 진실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며 밥을 숟가락으로 먹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숟가락이라는 도구에 맞추어 되레 국물 음식의 종류가 폭발적으로 풍성해진 것입니다.”
--- 「3. 음식과 도구의 인과관계 역전(1부 2장 & 3장)」 중에서

“한국에서는 그렇게 그릇을 들고 밥을 먹으면 어른들한테 ‘가정교육을 못 받았다’고 혼나요. 밥그릇은 얌전히 상 위에 내려놓고 먹는 게 예의거든요.”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 일본인 여학생이 토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당돌하게 되물었습니다.
“한국인은 왜 개처럼 고개를 숙여요? 한국 사람들은 밥그릇을 밥상에 둔 채로 먹잖아요. 그래서 음식을 흘리지 않으려고 고개를 푹 숙이고 먹는데, 그 모습이 일본 사람 눈에는 마치 강아지나 고양이가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먹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식탁 위에서 배운 그날의 짜릿한 충격은 음식고고학을 연구하는 제게 잊을 수 없는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
--- 「5. 한일 식사 예절의 문화적 충격(1부 3장)」 중에서

“우리가 매일 쓰는 ‘숟가락’과 ‘젓가락’, 둘 중 어느 것이 더 먼저 시작되었을까요? 둘 중 형님은 바로 ‘숟가락’입니다. 많은 분들은 ‘막대기 2개면 만들 수 있는 젓가락이 훨씬 더 먼저이지 않느냐?’고 반문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고고학으로 찾아낸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젓가락이 특정 지역의 음식 문화와 밀접하게 얽혀 발전한 도구라면, 숟가락은 인류의 보편적인 필요에 의해 발명되었다는 태생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찾아진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숟가락 모양 도구는 그 시기가 무려 2만~2만 5천 년 전이니 까마득한 마지막 빙하기 때입니다.”
--- 「7. 숟가락과 젓가락 중 누가 ‘형님’일까?(2부 1장)」 중에서

출판사 리뷰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 수저의 문화사〉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수저와 음식문화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인류에게 가장 오래된 식사 도구가 사실 ‘손’이었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해, 맨손 식사와 수저 사용이 문명과 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음식의 형태와 조리 방식, 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진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단순히 유물을 발굴하고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삼국시대의 밥을 직접 재현해 맨손으로 먹어보는 실험까지 시도하였다. 오늘날의 찰기 있는 밥과 당시의 고두밥이 어떻게 달랐는지 살펴보며, 무엇을 어떻게 조리했느냐가 무엇으로 먹을 것인가를 결정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제2부. 수저가 걸어온 길〉에서는 시선을 더욱 멀리 돌려 숟가락과 젓가락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두 도구가 한 벌이 되어 오늘날의 식탁에 자리 잡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의 식탁, 즉 숟가락과 젓가락을 번갈아 사용하는 독특한 식사 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만나게 된다.

『수저 인문학』을 읽고 나면 식탁 위의 풍경이 달라 보인다. 단순한 식사 도구인 숟가락과 젓가락에서 인류의 생존과 음식, 기술과 교류, 예절과 생활문화가 켜켜이 쌓인 역사를 느끼게 된다.

무심코 쥐었던 수저를 다시 바라보는 순간, 우리의 밥상은 곧 인류의 역사를 만나는 공간이 된다. 오늘 저녁,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자. 그 작은 도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되고, 훨씬 흥미롭다.『수저 인문학』은 바로 그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2만 년의 시간 여행이다.

밥상 위 매일 쥐는 수저에 담긴 2만 년 문명의 궤적…『수저 인문학』

우리는 매일 세 끼 밥상 앞에서 무심코 숟가락과 젓가락을 집어 든다. 전 세계를 둘러보아도 숟가락과 젓가락을 짝지어 식사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만 하더라도 오래전 밥상에서 숟가락을 내려놓고 젓가락 중심의 식사 문화를 일구었으며, 서양의 스푼 역시 수프나 액체 음식을 먹을 때 잠시 드는 보조 도구에 머문다. 음식고고학자 오승환 박사의 신간 『수저 인문학』은 바로 이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도구에서 출발해, 도구와 조리법이 서로를 변화시키며 직조해 온 2만 년 인류 문명과 동아시아 음식문화를 파헤친 책이다.

30여 년 전 발굴장에서 고려·조선시대 숟가락과 마주한 이래 지금까지 음식고고학을 연구해 온 저자는, 땅속에서 직접 찾아낸 유물과 고고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옛 음식문화와 식사법을 밝혀낸다.

특히 『수저 인문학』은 곡물에 맞는 조리법, 그리고 식사 도구 사이의 역학 관계를 치밀하고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삼국시대까지 우리 조상들은 시루에 쪄낸 고슬고슬한 고두밥을 손으로 먹었다는 고고학적 사실과 직접 고대 쌀을 쪄서 손으로 먹어본 생생한 경험, 통일신라 이후 무쇠솥의 보급으로 찰진 밥이 등장하며 수저가 전성기를 맞게 된 과정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저자는 한국, 중국, 일본의 음식 문화가 갈라진 결정적 이유를 ‘숟가락’에서 찾는다. 한국은 밥과 국을 동시에 공략하는 숟가락을 사용하면서 국밥과 비빔밥, 찌개와 탕 같은 독창적인 국물 요리가 발달할 수 있었다. 반면 젓가락 위주의 음식문화를 택한 중국과 일본은 그릇을 들고 국물을 마시거나 건더기 위주로 식사하는 방식을 취했고, 그 결과 ‘탕츠’와 ‘렌게’라는 독특한 보조 도구를 낳았다.

일본 젓가락이 식탁에 가로로 놓이게 된 배경, 한국인이 유독 쇠젓가락을 쓰게 된 이유 등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고고학적 반전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빙하기의 매머드 상아 숟가락에서부터 백제 무령왕릉의 수저, 조선시대 풍속화 속 주막 풍경, 그리고 현대의 공명형 젓가락과 아이들의 에디슨 젓가락까지 『수저 인문학』은 식탁 위의 작은 도구 하나에 담긴 생존의 역사와 삶의 지혜를 명쾌한 필치로 보여준다. 매일 마주하는 밥상을 완전히 새로운 인문학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안내서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가장 익숙한 도구, ‘수저’에 숨겨진
2만 년의 인류 문명사와 한국 · 중국 · 일본의 비교문화사!

“왜 우리만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쓰는 걸까?”
“왜 중국과 일본의 식탁에서는 숟가락이 사라졌을까?”

『수저 인문학』은 30년 넘게 발굴 현장을 누벼온 음식고고학자의 흥미진진한 인문 교양서입니다. 하루 세 번 손끝으로 만나는 ‘수저’를 통해 동아시아의 역사와 기후 변화, 조리법의 진화, 그리고 인간의 삶과 예법을 입체적으로 복원해 냅니다.

책 속 이야기는 2만 년 전 구석기시대 매머드 상아 숟가락에서 시작합니다. 이어 신라 금관총의 미스터리한 은수저, 침몰한 마도 1호선에서 건져 올린 고려의 나무젓가락을 차례로 만납니다. 나아가 혹독한 소빙기와 소중화 사상이 완성한 조선 후기 ‘일자형 놋수저’의 비밀까지 추적합니다. 식탁 위 작은 도구 하나가 어떻게 한민족의 정체성과 음식문화를 빚어냈는지 생생한 발굴 비하인드 스토리로 펼쳐집니다.

『수저 인문학』 : 고고학자가 파헤친 숟가락과 젓가락의 2만 년 연대기(年代記)

우리는 매일 세 번, 너무나 당연하게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밥을 먹습니다. 잠시 눈을 돌려 다른 나라를 둘러보면 밥과 국을 숟가락으로 떠먹고 반찬을 젓가락으로 집으며, 두 도구를 완벽한 '한 벌'로 짝지어 쓰는 나라는 오직 우리나라뿐입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식탁에서 사라진 숟가락이 왜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끝까지 당당한 주인공으로 남았을까요?

신간 『수저 인문학』은 지난 30여 년간 땅속 유물을 발굴하고 추적해 온 음식고고학자 오승환 박사가 밥상 위 가장 익숙한 도구에 숨겨진 2만 년의 문명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기록의 나열이 아닙니다. 저자가 직접 삼국시대 토기 시루에 불을 지펴 고대 쌀로 고두밥을 쪄서 맨손으로 먹어보고, 양손에 수저를 쥐고 식사해 보는 등 치열하고 유쾌한 실험과 현장 답사의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왜 우리는 뜨겁고 얼큰한 국밥과 비빔밥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왜 일본은 젓가락을 가로로 놓으며, 중국의 탕츠와 일본의 렌게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등 식탁 위 사소한 궁금증들이 명쾌한 문화사로 탈바꿈합니다.

쌀의 찰기와 조리법, 기후와 예법이 수저의 운명을 바꾸고, 음식 문화를 진화시킨 기막힌 반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매일 마주하는 밥상이 완전히 새로워 보이는 놀라운 경험, 고고학자가 유쾌하게 차려낸 이 인문학의 성찬을 통해 우리 음식 문화의 참모습을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쓰는 지구에서 유일한 나라 한국,
그 이유를 찾아 나선 고고학자의 30년 집념의 결실, 『수저 인문학』

『수저 인문학』은 30여 년간 발굴 현장을 누벼온 음식고고학자가 빙하기 매머드 상아 숟가락부터 삼국시대 무덤, 일본의 라멘집, 중국의 훠궈 식탁까지 종횡무진 넘나들며 파헤친 ‘수저의 2만 년 연대기’다. 저자가 땅속에서 발굴한 유물과 고고학 실험을 유쾌하게 엮어내며, 밥상 위의 작은 도구가 어떻게 음식의 형태와 문화, 민족의 정체성을 빚어냈는지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우리는 매일 식사 때마다 당연하게 숟가락과 젓가락을 든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주변 나라의 식탁을 바라보면 놀라운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중국과 일본은 오래전 숟가락을 내려놓고 젓가락 중심의 음식문화를 택했다. 왜 우리 한국인만이 숟가락과 젓가락을 온전한 ‘한 벌’로 지켜내며 밥상의 주인공으로 삼았을까?

음식고고학자 오승환 박사가 펴낸 수저 인문학은 매일 세 번 마주하지만 정작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식사 도구, ‘수저’에 담긴 2만 년의 역사와 한·중·일 동아시아 음식 문화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

30여 년 전 발굴 현장에서 옛 수저와 만나며 시작된 저자의 호기심은 세계 각지의 유적과 박물관, 식탁 위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여정으로 이어졌다.

고대에는 왜 수저 대신 ‘맨손’으로 밥을 먹었는지, 왜 유독 한국 음식에만 국밥과 찌개, 비빔밥 같은 국물·비빔 문화가 폭발적으로 발달했는지, 일본인들은 왜 밥그릇을 들고 먹으며 젓가락을 가로 방향으로 놓게 되었는지, 왜 한국인만이 묵직한 쇠젓가락을 고집하는지….

이렇듯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보았을 식탁 위의 궁금증들을 풍부한 발굴 자료와 흥미진진한 실험, 그리고 한·중·일 현장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유쾌하게 풀어낸다.

“조리 방식과 곡물의 찰기가 도구를 결정하고, 도구는 식탁을 바꾼다”는 명쾌한 통찰을 통해, 사소해 보이는 식탁 위의 도구가 품고 있는 거대한 인류 문명의 궤적을 뚜렷이 보여준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27,000
1 2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