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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고

책소개

목차

나만의 고유한 색을 찾는 기술, 디지털 스타일 리터러시
01 지능형 패션의 서막
02 전통적 색채 이론의 토대
03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미학
04 개인 색채 데이터의 수집과 구조화
05 프롬프트 기반의 지능형 배색
06 감성 수치의 번역과 디렉팅
07 패션 색채 디자인의 실전 사례
08 알고리즘 기반의 취향 확장
09 생성된 미학의 저작권과 윤리
10 인간 감성과 기술의 공생

저자 소개 1

호주 University of Newcastle에서 Visual Art를 수학한 뒤 국민대학교에서 의상 디자인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 패션 색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에서 패션 디자인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스튜디오 RYANSOFT 대표이자 서일대학교 VMD&전시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2021년부터 패션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인 개발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중앙대학교, 한밭대학교, 한서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패션디자인 전반과 AI·아트 융합 분야를 강의해 왔으며, 특히 색채 관련 교육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호주 University of Newcastle에서 Visual Art를 수학한 뒤 국민대학교에서 의상 디자인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 패션 색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에서 패션 디자인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스튜디오 RYANSOFT 대표이자 서일대학교 VMD&전시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2021년부터 패션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인 개발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중앙대학교, 한밭대학교, 한서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패션디자인 전반과 AI·아트 융합 분야를 강의해 왔으며, 특히 색채 관련 교육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패션과 예술의 접점, 그리고 이미지 생성 AI의 디자인 적용 방안이다. 색채 이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교육 및 연구를 통해, 디지털 전환기의 패션 색채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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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28*188*7mm
ISBN13
9791143027597

책 속으로

이러한 패션계의 변화를 두고, 업계 외부에서는 ‘AI가 디자인한다’라는 식의 편리한 단순화로 현상을 판단해 버린다. 인공지능이 알아서 컬렉션을 구상하고 디자이너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상상이다. 텍스트 한두 줄만 입력하면 패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도구들이 이미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은 그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동시에 제한적이다. H&M이 구글 AI와 협업해 색채 트렌드를 예측한 사례를 보면, AI가 데이터 분석으로 후보 색채를 압축하고, 최종 결정은 디자이너가 내리는 ‘인간과 기술의 협업 구조’가 명확히 드러난다. AI는 “어떤 색을 만들지”를 결정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 색은 왜, 언제, 누구에게 제안할지”를 가다듬는 도구로 산업 안에 들어와 있다.
--- 「01 지능형 패션의 서막」 중에서

이 과정의 핵심은 개별 색이 아니라 관계다. AI는 수천 번의 시즌 아카이브를 통해 “어떤 색 조합이 어떤 시즌에 주로 등장하는가”, “특정 색의 분포가 특정 브랜드의 정체성과 연결되는가”를 통계적 패턴으로 내면화한다. AI의 시각 인지는 사람처럼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런 패턴이 이런 맥락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라는 통계적 규칙성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인간의 미감과 AI의 시각 인지는 여기서 근본적으로 갈린다. 그 차이가 곧 두 시선이 서로를 보완하는 이유다.
--- 「03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미학」 중에서

톤앤매너는 브랜드의 전체적인 색채 분위기와 표현 방식의 일관성을 가리킨다. 단순히 어떤 색을 쓰느냐가 아니라, 그 색들이 어떤 명도·채도의 범위에서 어떤 관계로 조합되고, 어떤 소재와 조명 아래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가의 종합적인 설계다. 결국, AI 시대의 톤앤매너 디렉터는 두 가지 능력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사람이다. 하나는 2장에서 다진 색채 이론과 5장에서 정리한 프롬프트 구조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감성을 수치로 번역하는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이 장에서 살펴본 소재·광원·디지털 환경을 활용해 현실과 디지털 사이의 색채 간극을 기술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다. 이 두 능력이 하나로 통합될 때, 색채 디렉팅은 AI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는 전문성으로 남는다.
--- 「06 감성 수치의 번역과 디렉팅」 중에서

그러나 법적 결론이 무엇이든, 이 논의가 시사하는 것은 법적 책임을 넘어선 윤리적 태도다. 디자이너가 AI의 색채 제안을 받아들일 때, 그 제안이 누구의 작업으로부터 왔는지를 의식하는 일, 즉 자신의 창작이 과거의 무수한 디자이너들에게 빚을 안고 있음을 지각하는 일이다. 이것을 필자는 미학적 부채 의식이라 부른다. 이는 죄책감이 아니라 성찰의 태도에 가깝다. 자신이 만들 팔레트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학습데이터 안에 있던 수많은 익명의 색채 언어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 인정 위에서 자신의 창작적 기여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 성찰의 태도는 디자이너가 AI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쓰는 대신 반드시 자신의 판단을 한 겹 더 얹게 만든다. 미학적 부채 의식은 창작을 위축시키는 감정이 아니라, 창작의 진정성을 지키는 실천적 태도다.
--- 「09 생성된 미학의 저작권과 윤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AI는 색을 만들고, 디자이너는 그 색의 이유를 만든다

AI는 소비자의 클릭과 검색, 구매 기록을 분석해 다음 시즌의 색을 예측하고 개인에게 어울리는 팔레트까지 제안한다. 그러나 데이터가 많아졌다고 좋은 색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색은 수치화하기 쉬운 동시에 감정과 문화, 취향에 깊이 닿아 있는 디자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AI가 제시한 색채 정보와 결과를 읽고, 의미 있는 것을 가려내 자신의 미학으로 번역하는 능력을 ‘디지털 스타일 리터러시’로 정의한다. 핵심은 AI 활용 기술이 아니라 판단력이다. 먼셀과 오스트발트의 색 체계, 오방색 같은 전통 색채 이론에서 출발해 빅데이터 기반 트렌드 예측, 개인 컬러 프로필, 브랜드 감성의 구조화, 프롬프트 설계와 필터버블까지 연결한다. 나아가 AI가 만든 색의 저작권, 학습데이터의 미학적 부채, 개인 색채 데이터의 자기 결정권도 다룬다. 이제 디자이너의 역할은 수많은 색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데 머물지 않는다. 데이터가 보내는 신호를 읽고, 왜 이 색이어야 하는지 설명하며, 그것을 브랜드와 개인의 이야기로 바꾸는 사람으로 이동한다. AI 시대의 색채 전문성은 ‘색을 보는 눈’과 ‘데이터를 보는 눈’을 함께 갖추는 데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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