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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마음이 향한 곳 마음을 여는 열쇠 - 덕희커피 조연에서 주연으로 - 리틀스탠드레몽 나의 계절이 올 때까지 - 폴베리 남의 길 말고 나의 길 - 수퍼슬라이더스 2부. 흔들림 속에서 행복이 피어나는 숲 - 윤숲 내 안의 불씨를 키우는 일 - 산재우 낯선 향으로 시작된 삶 - 호라파 어른의 사춘기 - 일이사당 3부. 일 너머의 삶 죽음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 - 쇼니노 늦게까지 꺼지지 않는 불 - 박연식당 증명보다 나다움으로 - 산청숯불가든 천막 위로 피어난 메밀꽃 - 막불감동 에필로그 감사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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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책은 제 스스로 안심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단단해 보이던 분들에게도 흔들림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조금은 위로를 받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 p.9 「프롤로그」 중에서 살다 보면 흔들릴 때도 있고 넘어질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않으려고 해요. 조금 멈췄다가 다시 가면 되니까요. 저는 미숙함에서 오는 아름다움도 있다고 생각해요. --- p.34 「마음을 여는 열쇠_덕희커피」 중에서 예전에는 늘 조급했고, 마음이 앞설 때가 많았어요. 세월이 지나고 보니 깨달은 게 있습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결과가 따라오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조급함은 스스로를 더 지치게 만들어요. 결국 자신을 잘 살피며 느리더라도 단단하게 나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p.92 「나의 계절이 올 때까지_폴베리」 중에서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행복한 것들을 곁에 두는 거예요.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을 가까이 두면 쉽게 불행해지는 것 같거든요.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까이 두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불편한 사람들과는 조금 거리를 둘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삶이 단순해지고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 p.142 「행복이 피어나는 숲_윤숲」 중에서 반전은, 방향을 정한 뒤에도 흔들림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삶이 그렇듯,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사이에는 언제나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그 간극을 견디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p.219 「어른의 사춘기_일이사당」 중에서 투병하면서 깨달은 게 있는데요. 간절하게 기도하며 계속해서 되뇌는 데는 분명 힘이 있더라고요. 백혈병에 걸렸을 때 계속 생각했습니다. 나는 살 수 있다.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살아야 한다. 정말 그것만 생각했어요. 저는 그 간절함이 저를 살게 했다고 믿습니다. --- p.251 「죽음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_쇼니노」 중에서 살아보니 대부분의 일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할 수 있더라고요. 여러 일을 해보고, 여기저기 부딪히다 보면 이상하게 계속 마음에 남는 게 있어요. 저는 그게 자기 업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경험을 하나씩 쌓아두면 당장은 몰라도 언젠가는 다 연결되더라고요. --- p.321 「천막 위로 피어난 메밀꽃_막불감동」 중에서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럼에도 사장님들을 뵙고 인터뷰하며 이 책을 쓴 이유는,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 더 선명한 위로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p.322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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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은, 내가 살아갈 방향을 다시 묻는 일이기도 하다
이미 자기 자리를 찾은 듯한 사람을 볼 때면, 문득 그 사람이 어떤 시간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는지 궁금해진다. 무엇을 믿고 여기까지 왔을까, 흔들리는 순간에는 어떻게 다시 일어섰을까. 특히 자신이 가는 길 앞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면, 그 사람이 지나온 길을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보게 된다. 하지만 지금 단단해 보이는 사람들도 처음부터 확신에 차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망설이고 부딪히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왔다. 그렇다면 우리가 들여다볼 것은 그들이 가진 확신만이 아니라, 확신이 없던 시간을 지나온 방식일지도 모른다. 『인생은 레시피대로 가지 않는다』는 저자가 열두 명의 사장님을 만나 그들이 지나온 시간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유튜브 채널 〈서울 사는 남자〉를 운영하며 수백 곳의 식당을 찾아다닌 저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일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서 자신과 닮은 흔들림을 발견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망설임과 실패, 선택의 순간들. 저자는 그 이야기를 ‘마음이 향한 곳’, ‘흔들림 속에서’, ‘일 너머의 삶’이라는 세 개의 부로 나누어 담았다. 무엇을 향해 일을 시작했는지, 그 길에서 어떤 현실과 마주했는지,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며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는지. 열두 사람의 이야기는 지금의 모습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과 시행착오가 쌓여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1부 ‘마음이 향한 곳’에서는 각자가 자기 길을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누군가는 자신의 성향과 취향을 살려 공간을 꾸리고, 누군가는 남들이 정해놓은 길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선다. 처음부터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사람도, 여러 경험을 거치며 비로소 마음이 향하는 곳을 알게 된 사람도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자신에게 맞는 길이란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을 하나씩 확인하며 만들어가는 것임을 보여준다. 2부 ‘흔들림 속에서’에서는 그 길을 걸으며 마주한 현실과 마음의 변화를 들여다본다. 일을 시작했다고 해서 언제나 확신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대와 다른 상황에 부딪히고, 불안과 방황 속에서 자신이 선택한 길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순간도 찾아온다. 이 부의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흔들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그 시간을 지나간다. 때로는 처음의 마음을 되짚고, 때로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때로는 지금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흔들림은 이들의 삶에서 지워야 할 흔적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다음 걸음을 찾게 하는 시간이 된다. 마지막 3부 ‘일 너머의 삶’은 일과 가게를 넘어 삶의 더 깊은 질문으로 나아간다. 죽음의 문턱에서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운 사람,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같은 자리를 지켜온 사람, 타인에게 자신을 증명하기보다 자기다운 삶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들에게 일은 삶의 일부이지 삶의 의미를 전부 설명해주는 단어는 아니다.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것인가” 3부는 이들의 경험을 통해 그 질문을 독자에게 건넨다. 저자는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담아냈다. 식당마다 맛과 향기, 분위기가 다르듯 그곳을 일구어온 사람들의 삶도 저마다 다른 결을 지닌다. 이 책은 서로 다른 경험을 하나의 성공담으로 묶거나 누군가의 선택을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각자의 자리에서 부딪히고 다시 나아온 시간을 보여주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흔들림 또한 삶의 한 과정일 수 있음을 전한다. 지금의 선택이 맞는지 확신하기 어려울 수도,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열두 사람의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보자. 그들의 경험이 내일의 답을 대신 정해주지는 않겠지만, 흔들림 없이 살아야 한다는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다음 걸음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용기가 생길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