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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말씀을 만날 때
이발사에게 가르쳐 준 루터의 기도법
최주훈 저
샘솟는기쁨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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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동네 이발사에게 보낸 편지 6

PART 1 기도의 역사: 수도원에서 거실로 ------- 19

1장 새벽 두 시, 수도원 종이 울린다 20
2장 세 시간 기도, 진실과 거짓 34
3장 두려운 하나님에서 자비의 아버지에게로 48

PART 2 루터의 묵상법: 세 겹의 길 -------- 67

4장 기도: 성령을 보내 달라는 간구 68
5장 묵상: 소리 내어 말씀 읽기 84
6장 시련: 삶에서 작동하는 말씀 98
7장 네 겹 기도법: 이발사에게 보낸 실전 매뉴얼 116

PART 3 루터의 기도가 만나는 오늘 -------- 135

8장 왜 루터는 관상기도와 결별했는가 136
9장 통성기도와 큐티 사이에서 152
10장 성경으로 기도하기: 주기도문, 시편, 사도신조 171
11장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교회력으로 숨 쉬는 기도 191
12장 재난 앞에서 드리는 기도: 흑사병에서 팬데믹까지 209

PART 4 명화로 읽는 기도의 풍경 ------- 227

13장 크라나흐, 기도하는 그리스도인 228
14장 멜쳐스, 설교에서 듣는 기도로 249

에필로그 단순하고 오래된 길 위에 268
주 275

저자 소개 1

루터대학교 신학과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조직신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루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루터의 신앙은 질문하는 신앙이요, 루터 종교 개혁의 핵심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 서서 성경을 읽고 질문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온 저자는 루터의 저작과 신학을 쉽게 풀어 이야기하면서 오늘의 교회를 설명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문적 엄정함과 목회적 열정 사이의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현실의 문제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성경에서 그 해답을 모색한다. 교회의 역사와 신학을 명화로 해설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예배란 무
루터대학교 신학과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조직신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루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루터의 신앙은 질문하는 신앙이요, 루터 종교 개혁의 핵심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 서서 성경을 읽고 질문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온 저자는 루터의 저작과 신학을 쉽게 풀어 이야기하면서 오늘의 교회를 설명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문적 엄정함과 목회적 열정 사이의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현실의 문제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성경에서 그 해답을 모색한다. 교회의 역사와 신학을 명화로 해설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예배란 무엇인가》와 《고요한 저녁 묵상》, 《루터의 재발견》이 있고, 《마르틴 루터 대교리문답》, 《마르틴 루터 소교리문답 해설》, 《마르틴 루터 95개 논제》, 《프로테스탄트의 기도》, 《기독교와 현대사회》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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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45*215*20mm
ISBN13
9791192794945

책 속으로

루터에게 기도의 주춧돌은 언제나 말씀이었고, 십계명과 사도신조와 주기도와 시편이 곧 기도의 발판이었다. 기도가 말씀과 만날 때 비로소 기도가 된다는 이 단순하고도 근본적인 통찰이 루터 묵상법의 전부다.
--- p.44

종교개혁이 되찾아 준 기도는 잘 다듬은 문장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건네는 서툰 말이었다. 기도의 자리에 앉을 자격은 기도자의 능수능란함이 아니다. 오직 우리를 자녀로 부르신 그분의 약속에 있다.
--- p.64

눈을 열어 달라던 다윗의 빈손과 목마른 자를 향한 예수의 부르심이 만나는 그 한 점은 자기 무능을 인정하며 손을 펴는 곳이고, 빈손으로 말씀 앞에 서는 곳이며, 목마름을 자기 자격으로 들고 나아가는 사람의 자리다.
--- p.77

독일어 전집 서문에서 루터는 ‘신학자를 만드는 것은 책을 읽거나 머리로 사변하는 일이 아니라 시련을 통과하며 말씀을 붙드는 과정’이라고 못 박는다.
--- p.101

십자가 신학이란 하나님이 보이는 것의 반대편에서 자기를 드러내신다는 통찰이다. 하나님의 강함은 약함 가운데 숨어 있고, 그분의 영광은 비천함 가운데 감추어져 있다.
--- p.111

종교개혁의 격랑을 모두 통과한 노년의 루터조차 기도 앞에서는 자신을 늘 처음 배우는 사람으로 여겼다.
--- p.129

루터가 관상기도와 결별한 것은 누구 말대로 르네상스 철학의 영향 때문도 아니고, 기도의 신비적 차원 자체를 부정해서도 아니다. 그 이유는 종교개혁 신학의 핵심 통찰인 칭의론적 사고가 기도의 영역에까지 관통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p.140

비우지 않고 채워지는 것, 올라가지 않고 내려오시는 분을 맞이하는 것. 이 차이는 미묘해 보여도 기도의 실천에서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을 만들어 낸다.
--- p.144

칼 홀이 루터 신학의 교리적 핵심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라는 명제로 집약해 냈다면, 니콜은 그 명제가 삶 안에서 실현되는 방식이 바로 이 반복적 묵상 실천이었음을 보여주었다.
--- p.203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라고 썼다. 기도의 언어로 옮기면, 보는 것이 곧 기도라는 말이다. 크라나흐는 이 한 구절을 평생에 걸쳐 그린 화가였다.
--- p.245

수도원의 담장 안에서만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이발소에서도, 거실에서도,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도 열린 길이다. 500년 전 비텐베르크의 이발사가 그 길의 입구에 섰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같은 입구 앞에 서 있다. 페터의 질문이 우리의 질문이다.
--- p.274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중에서

신학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이발사에게 편지를 쓰는 루터의 모습, 그것이 이 책의 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교리의 정밀한 논증보다 삶의 자리에서 기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고, 기도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기도의 경험으로 독자를 안내하는 긴 호흡의 글을 쓰고 싶었다. 루터가 페터에게 그랬듯이, 이 책도 기도가 어렵다고 느끼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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