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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몽골군 때문에 마을이 온통 뒤숭숭해.
사람들 모두 겁에 질려 있어.” 한돌이가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어요. “누군가는 나서야 하는데…. 무서워서 다들 눈치만 보고 있어.” 네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책에서만 보던 처인성 전투가 눈앞에서 곧 시작된다고 하니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한돌이가 아이들을 훑어보더니 다급하게 말했어요. “너희 옷차림이 이상한데? 여기 있다간 큰일 나! 몽골군이 이쪽까지 올지도 몰라.” --- p.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