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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년 신동엽과 식민지 시대 1930~1945
2. 전쟁과 민족 1946~1953 3. 신동엽과 인병선의 풀잎 사랑 1953~1958 4. 시인의 길, 시집 '아사녀' 1959~1966 5. '껍데기는 가라'와 '금강' 1967~1968 6.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1969~ |
Kim, Eung-gyo,金應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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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일상, 시인의 사랑, 시인의 시 엿보기
지금까지 문인에 관한 책은 대부분 단순한 대표작품집이거나 연구서, 평론집 등의 형태로 발간되어 왔다. 이 책들은 작품 분석이나 역사적, 문학사적 의의에만 집중해서 일반 대중을 배려한 책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인의 인간적인 면모와 구체적인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 없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신동엽 시인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양하게 엿볼 수 있도록 꾸몄다. 그의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 애틋한 연애시절, 결혼 생활, 전쟁 중에 어려운 고비를 넘긴 이야기, 등단하면서 겪는 갖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간 신동엽을 강한 어조의 민족시인으로만 여겨온 사람에게 다소 충격적이고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한 예로, 이 책에는 신동엽 시인과 부인 인병선과의 연애담과 결혼생활이 매우 구체적으로 나온다. 그들의 처음 만남과 수없이 주고받은 연애편지와 엽서들, 그리고 사랑의 언어로 속삭인 시들을 육필 원고 그대로 공개함으로 한 남자로서의 신동엽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 이들 연인이 주고 받은 편지 속에서 우리는 신동엽의 투병기를 볼 수 있고, 그가 처음 신춘문예의 입선했을 때의 정황도 엿볼 수가 있다. 그가 남긴 시작노트와 메모 속에서는 시인으로서의 투철한 모습과 시대에 대한 고민까지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우리의 근현대사가 보인다. 한 인간으로서의 시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의 삶은 자연스레 우리 역사와 맞물려서 전개되어 왔다. 그래서 이 책은 시인을 보다 입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앞으로 이 책이 시인 읽기의 새로운 전범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유족의 철저한 고증을 통한 바로잡음 민족시인 신동엽에 관해서는 무수한 연구서가 나왔다. 그러나 심심찮게 여러 오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인의 이력과 가족사부터 작품에 대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사실과 맞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시인 신동엽』에는 처음으로 신동엽 시인의 부인인 인병선이 함께 참여하여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간에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음으로써 이전 연구에서 생긴 혼선을 정리하여 앞으로 연구의 기초를 새로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