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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잔소리인 셈 치고 6
1 지금은 좋은 때 새해, 새해 인사 18 | 오늘, 날마다 선물 20 | 과분한 사람 22 | 오아시스를 위하여 24 | 나의 강물을 따라 28 | 연습과 경기 30 | 자리이타 32 | 아는 것과 할 줄 아는 것 33 | 성공한 사람보다 34 | 충서 36 | 아버지를 용서해드리자 38 | 사랑에 답함 41 | 자신을 용서하자 44 | 차선의 선택 46 | 고난의 유익 48 | 터닝 포인트 50 | 잠들기 전 기도 52 | 지금은 좋은 때 54 | 2025년에 들은 좋은 말 56 2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잘못 든 길 62 | 열등의식 64 | 결핍의 축복 66 | 성공하는 사람 68 | 행복, 행복한 사람 70 |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74 | 세 가지의 삶 76 | 세 가지의 불행 78 | 세 가지의 충고 80 | 세 가지의 소원 82 | 인생 사계 84 |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 86 | 병렬 인생 89 | 조각 시간을 아껴야 92 | 우분투 95 | 빨리빨리 천천히 98 | 소나무 그늘 아래 101 | 타인의 기억 속에 남는다 104 | 춘화현상 106 | 천국과 지옥 109 | 풀꽃 이름 알기 112 3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 속도보다는 방향-괴테의 말 118 | 소탐대실 121 | 두 종류의 삼여 122 | 오복 124 | 천성난개 126 | 일신 일신 우일신 128 | 소로의 충고 129 | 무용지대용 132 | 위기지학 134 | 괄목상대 136 | 삼불차 138 | 인생여백구과극 140 | 사우 142 | 가장 좋은 책 144 | 성현의 만남 146 | 조심해야 할 사람 148 | 예수님의 부탁 150 | 톨스토이에게서 배운다 152 | 생즉유언 155 | 좋아한다는 것 158 4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 선생님 사랑 164 | 나의 화양연화 167 | 외할머니 170 | 아버지 172 | 어머니 176 | 어린 시절 178 | 어린 시절의 독서 180 | 어린 시절의 꿈 182 | 어린 신의-박성홍 184 | 당숙 어른 187 | 공주라는 곳 190 | 패키지 사랑 192 | 슬하자식 194 | 승어부 196 | 빈이무첨 부이무교 198 | 여행 200 | 아, 살았다 202 | 인간관계 205 | 오십이지 208 | 반면교사 210 | 아버지 노릇 212 | 기다려주고 져주기 214 | 약속 216 | 십 년 뒤에 보자 218 5 오늘 하루도 잘 살았습니다 사는 일 224 | 마지막 말 226 | 유언 시 228 | 정상에서 만나자 231 | 그리운 잔소리 234 | 맞수 236 | 망각을 부르는 세월 238 | 온고지신 240 | 박목월 선생의 인생 시험 242 | 살아난다는 보장만 있다면 247 | 저수지의 시학 250 | 사과는 제가 사과인 줄 모르고 익어야 252 | 낙서 256 | 문학관 앞에 고개 숙인다 258 | 술지게미-슬픈 이야기 262 | 바보 이야기 265 | 선생님의 넥타이-아름다운 이야기 268 | 눈물 270 | 거절하지 않기와 요구하지 않기 272 | 인간의 덕성 274 | 내가 잘한 일 276 | 자서전 쓰기 278 | 아직도 남은 나의 꿈 280 나의 인생 시 284 나의 인생 명언 298 |
羅泰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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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사람들, 문학관을 찾는 사람들, 주로 젊은 분들이 무언가를 자꾸만 묻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로 잘 사는 인생인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 길인가? 그때마다 저는 당황스러워지고 궁색한 해답을 꺼냅니다. … 우리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우리들 잘되라고 했던 자잘한 말씀들.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또 하고 또 하는 말씀들. 들어보면 별로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은 말씀들. 제가 오늘날 하는 이야기, 오늘날 쓰는 글들도 그런 잔소리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귀찮다 생각되면 흘려보내고 조금 마음에 들면 잠시 멈추어 귀기울이다가 다시 가던 걸음 계속 가시기 바랍니다. --- 「서문: 잔소리인 셈 치고」중에서 정말 그렇구나. 이 초라한 물웅덩이 하나를 이루기 위해 땅속에서 가는 물줄기 하나가 허위허위 찾아온 것이다. 그래서 비로소 오아시스가 된 것이다. … 흔히 사람들은 고달픈 날들의 삶을 사막 같은 인생이라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사막 같은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어딘가 생길 나의 오아시스를 멀리 꿈꾸며 살아야 한다. … 그대 또한 인생에 오아시스를 마련하기 위해 그대 가슴에 강물 하나 멀리까지 흐르게 하며 살기를 바란다. --- 「오아시스를 위하여」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야 할 삶의 길이 있다. 그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것은 산골에서 발원한 시냇물이 모이고 모여 강물이 되어 바다에 이르는 것과 같다. 그러하다. 사람에게는 자기가 품어야 할 강물이 있다. 그걸 잊지 말아야 한다. 자기의 강물이 가자는 대로 열심히 흘러가야만 한다. … 나의 강물은 어떤 강물인가? 나는 지금 나의 강물을 잘 따라가고 있는가? 자신에게 정중히 물어보아야 할 일이다. --- 「나의 강물을 따라」중에서 “선생님, 선생님에게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인가요?” 나는 일 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좋은 때, 나에게 좋은 때, 그건 지금이지.” … 지금이 좋은 때라고 생각하면 그때가 바로 좋은 때가 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일생 전체가 좋은 때가 된다고 생각한다. --- 「지금은 좋은 때」중에서 사람은 자기 혼자서만 살 수가 없다. 내가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고 해도 나 혼자서는 절대로 착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착한 사람이라고 인정해주고 평가해주어야만 내가 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 인간은 혼자만의 행동이나 생각이나 판단이나 소망대로만 살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그렇게 타인의 평가와 기억이 중요하다. 어쩌면 인간은 자기의 삶이나 기억보다는 타인의 기억 속에서 사는 존재인지 모른다. 그렇다면 어찌할 것인가? 타인에게 기필코 잘해야 한다. ---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중에서 겨울철은 무용한 계절이 아니다. 다음에 올 봄을 준비하게 하는 계절이고 봄을 진정 봄답게 안내하는 계절인 것이다. 더불어 우리에게 한때 주어지는 결핍이나 시련이나 그런 마이너스 현상은 그다음에 올 찬란한 개화, 플러스를 준비하고 그러는 것이다. --- 「춘화현상」중에서 적어도 사람이 오십 년쯤 세상을 살지 않으면 풀꽃의 이름이나 모습이나 그들이 지닌 정서 세계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러므로 지금 오십 세가 아직 되지 않은 사람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더 많이 서성이고 먼 곳을 바라보고 떠돌다가 돌아와도 시간은 충분하다. 미리 걱정할 일이 아니다. --- 「풀꽃 이름 알기」중에서 맞다. 인생은 그렇게 빠르게 허무하게 지나가는 그 무엇이다. 세월이기도 하고 사람이기도 하고. 마음이기도 하고 장소나 사건이기도 하고 물건이기도 하고 그 모든 것들이 하얀 망아지처럼 빠르게 지나가도록 되어 있다. 아차, 하는 순간 지나가버리는 것이 인생이란다. 그런데 그 하얀 망아지 같은 인생을 문틈으로 본단다. 과연 그 망아지를 분명하게 보고 알아차린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냥 하얀 것이 슬쩍 지나갔다고 아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아예 아무것도 보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 「인생여백구과극」중에서 이제 날 저물려 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 「사는 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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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의 시인 나태주가 새벽에 홀로 깨어
한 자 한 자 적어내려간 107편의 마지막 말들 『너의 강물을 따라 살아라』는 올해로 만 81세를 맞은 나태주 시인이 어느 늦은 밤, 때로는 어느 새벽에 홀로 깨어 한 자 한 자 적어내려간 인생의 말들을 담은 신작 산문이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나태주 시인은 일주일에 두세 번씩 직접 쓴 원고를 보내왔고, 그렇게 석 달 만에 삶과 문학과 사랑과 행복에 대한 107편의 밀도 높은 단상들이 모였다. 시인은 “마지막 인사, 마지막 말”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원고들을 써내려갔고, 이후 일곱 달간 원고를 품고 정성껏 다듬었다. 많은 사랑을 보내오는 전 세대의 독자들에게 “어른들이 우리들 잘되라고 했던 자잘한 말씀들”을 전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시인이 엄선한 인생 시 10편과 인생 명언 10개를 더해 마침내 『너의 강물을 따라 살아라』가 출간되었다. 주변의 사람들, 문학관을 찾는 사람들, 주로 젊은 분들이 무언가를 자꾸만 묻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로 잘 사는 인생인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 길인가? 그때마다 저는 당황스러워지고 궁색한 해답을 꺼냅니다. … 우리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우리들 잘되라고 했던 자잘한 말씀들.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또 하고 또 하는 말씀들. 들어보면 별로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은 말씀들. 제가 오늘날 하는 이야기, 오늘날 쓰는 글들도 그런 잔소리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귀찮다 생각되면 흘려보내고 조금 마음에 들면 잠시 멈추어 귀기울이다가 다시 가던 걸음 계속 가시기 바랍니다. - 「서문: 잔소리인 셈 치고」 중에서 “그대 가슴에 강물 하나 멀리까지 흐르게 하며 살기를 바란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로 잘 사는 인생인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 길인가?” 젊은 독자들과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찾아오는 이들이 나태주 시인에게 가장 자주 건네는 질문이다. 이 책은 81년을 살아온 시인이 그 질문들에 내놓은 대답이다. 1부 ‘지금은 좋은 때’에서는 “지금이 좋은 때라고 생각하”며 우리의 “일생 전체가 좋은 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2부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에서는 “한때 주어지는 결핍이나 시련”이 돌아보면 모두 “찬란한 개화”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조용한 응원을 담고 있다. 3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에서는 공자, 맹자, 하느님, 괴테, 헤세, 톨스토이 등 성현의 말씀을 빌려 인생의 방향성을 짚어준다. 시인은 저마다의 “강물이 가자는 대로 열심히 흘러가”면 된다며 “더 많이 서성이고” “떠돌다가 돌아와도 시간은 충분하”니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자고 다독인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등 순간순간마다 펼쳐보면 좋을 문장들로 가득한 이 책은 고단한 일상 속 잠시 쉬어갈 다정한 오아시스가 되어줄 것이다. “그대 가슴에 강물 하나 멀리까지 흐르게 하며 살기를 바란다”는 시인의 말에 찰랑이는 물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정말 그렇구나. 이 초라한 물웅덩이 하나를 이루기 위해 땅속에서 가는 물줄기 하나가 허위허위 찾아온 것이다. 그래서 비로소 오아시스가 된 것이다. … 흔히 사람들은 고달픈 날들의 삶을 사막 같은 인생이라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사막 같은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어딘가 생길 나의 오아시스를 멀리 꿈꾸며 살아야 한다. … 그대 또한 인생에 오아시스를 마련하기 위해 그대 가슴에 강물 하나 멀리까지 흐르게 하며 살기를 바란다. - 「오아시스를 위하여」 중에서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 인생 후반으로 갈수록 시인이 더 소중히 여기게 된 것은 곁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4부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에서 시인은 “세상에 와서 만난” “가장 좋은 사람 둘”인 외할머니와 아내, “십 년 뒤에 보자”는 “좋은 결심”을 알려준 옛 친구 등 여든 평생 만난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5부 ‘오늘 하루도 잘 살았습니다’에서는 55년의 문학생활 동안 만난 선후배 시인들을 떠올리며 그들에게서 배운 것 등 살면서 차마 꺼내지 못했던 기억들을 돌아본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서 받은 마음으로 시인은 서로에게 “기필코 잘해야 한다”며 “거절하지 않기와 요구하지 않기”를 삶의 목표로 삼아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마음을 몸소 실천해나간다. “다른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배려하”자는 시인의 말을 따라가다보면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따뜻한 답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고른 인생 시와 인생 명언 『너의 강물을 따라 살아라』에는 시인이 81년 동안 가슴 깊이 품어온 ‘나의 인생 시’ 10편과 ‘나의 인생 명언’ 10개가 함께 실려 있다. 새뮤얼 울먼의 「청춘」,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부터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로 인생을 이야기하고, 피카소, 간디, 넬슨 만델라 등이 남긴 말로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전한다. 한 장씩 넘기다보면 시인의 소중한 시와 명언이 어느새 우리의 ‘인생 시’와 ‘인생 명언’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