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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마추어 정신을 옹호하며
2장 아마추어 활동의 메뉴 3장 호기심 : 실패는 대단히 흥미롭다 4장 마음챙김 : 물처럼 유연하게 살아라, 친구여 5장 자기 자비 : 우린 베토벤 같은 천재가 될 필요 없어 6장 놀이 : 휴지심으로 만든 인형에서 얻은 깨달음 7장 확장 지대 : 그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해보는 것뿐이다 8장 연결 : 당신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 9장 경이로움과 경외심 : 수중 협곡과 벌새, 은하수 10장 초월에 이르는 길 아마추어 취미 활동 리스트 : 내가 해본 활동, 그리고 해보지 않았지만 앞으로 해볼 수도 있는 활동 감사의 글 |
Karen Walr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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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더라도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것이 때로는 하나를 최고로 잘하는 것보다 낫다.
--- p.9 “그렇지 않아. 당신은 잘하는 게 많아.” “잘하는 게 많다고?” 나는 마커스의 말에 반박하고선 수도꼭지를 잠그고 그를 향해 돌아봤다. “내가 뛰어나게 잘하는 분야를 하나만 말해 줘.” 대답을 기다렸다. 마커스도 날 빤히 쳐다봤지만 아무 말이 없었다.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글쎄… 그게 중요한가?” 이번에는 내가 아무 말이 없었다. 그게 중요하냐고? 성공해서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이 아닌가? --- p.12 “누가 취미 삼아 부담 없이 해보고 싶은 활동 리스트를 만든다고 하면,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조언은 무엇일까?” “글쎄,” 매기는 말을 이어나갔다. “내 생각에 사람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일단 리스트를 만들었으니 그 리스트 항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해야 한다고 믿는 거야.” --- p.45 내가 보기에 그런 기회는 저절로 생기지 않으니 직접 만들어야 해. 그런 기회를 만들려면 내 생각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난 무엇에 관심이 있을까? 무서워하는 건 뭐지? 늘 하고 싶었지만 못하리라 생각했던 건 뭐지?’라고 스스로 질문해야 해. --- p.65 “그림 그릴 때 마음챙김을 실천하며 배운 게 있을까?” 앨리스에게 질문했다. 앨리스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음, 결과를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데 확실히 도움이 돼. 물감 농도나 번짐 효과 같은 건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자신 없어 해서도 안 돼. 어느 정도는 과감하게 시도하고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둬야 해. 나는 그 말을 내 삶의 나머지 영역에도 적용하고 있어.” --- p.87 어느새 나는 다음에 떠날 서핑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뛰어난 서퍼가 되겠다는 환상은 없었다. 허리가 무척 아팠고 그 후로 3주 동안 계속 쑤셨다. 하지만 내 안전지대는 순식간에 넓어졌고, 자기 정의 역시 확대되었다. 서핑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불과 네 시간 만에 서핑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 p.159 내 삶에는 생각지도 못한 기쁨과 감사, 즐거움이 찾아왔다. 도자기 공예를 하든 피아노를 치든, 내가 좋아하는 일에 푹 빠졌다가 하루를 마칠 때쯤이면 자연스럽게 감사할 일이 생긴다. 어쩌면 성공의 의미는 이렇게 새로 바뀔 수도 있다. 막대한 재산이나 탁월한 기술 확보가 아니라 기쁜 순간을 만들어내는 능력,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친밀해지는 능력, 자기 자비와 마음챙김, 순수한 즐거움을 마음대로 누릴 수 있는 능력. --- p.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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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공예부터 서핑, 피아노, 은하수 사진까지
서툰 경험이 가르쳐준 일곱 가지 즐거움 저자는 이러한 주장을 말로만 전하지 않는다. 스스로 완전한 아마추어가 되어 여러 가지 새로운 활동에 뛰어든다. 도자기 공예를 배우며 삐뚤빼뚤한 그릇을 만들고, 수영장에서는 서툰 동작으로 물살을 가르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피아노 앞에서는 예전처럼 연주하지 못하는 자신을 마주한다. 서핑을 배우다가 파도에 휩쓸리고, 처음 보트를 타보면서 두려움을 느끼며, 은하수 사진을 찍으러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당혹감과 망연자실을 오가던 저자는 도자기 공예를 배우던 중 한 친구가 비뚤어진 그릇을 두고 ‘결점’이 아니라 ‘다름’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그렇게 조금씩 저자는 완벽하지 않은 결과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꾼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보기에 얼마나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그 일을 하는 동안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발견했는가 하는 점이다. 책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도적인 아마추어 정신의 일곱 가지 속성’을 소개한다. 호기심, 마음챙김, 자기 자비, 놀이, 안전지대의 확장, 연결, 경이로움이 그것이다. 새로운 활동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일은 익숙한 세계를 넓혀주고, 눈앞의 일에 몰두하는 시간은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실수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는 법을 배우고, 함께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평범한 일상에서 예상치 못한 경이로움을 발견하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의 이야기, 심리학 연구를 함께 살펴보며 아마추어 정신이 개인의 마음과 인간관계,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보여준다. 책 말미에는 도자기 공예와 악기 연주부터 탐조, 정원 가꾸기, 천체 사진 촬영까지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는 200가지가 넘는 취미 활동 목록도 실었다. 전문가가 되지 않을 자유,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가는 삶 『아마추어의 반란』이 말하는 아마추어 정신은 노력하지 말자는 선언도, 전문성을 부정하는 주장도 아니다. 어떤 일은 잘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고, 또 어떤 일은 그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관심사를 하나의 목표로 수렴하거나 모든 경험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잠깐 배우다 그만둔 취미도, 끝내 능숙해지지 못한 활동도, 아무런 쓸모를 증명하지 못한 시간도 그 자체로 우리 삶의 일부가 된다. 오히려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서 우리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삶에 예상하지 못했던 기쁨과 여유를 들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취미를 잘하는 방법보다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대단한 성취만이 아니다. 삐뚤어진 그릇 하나, 서툰 연주 한 곡, 처음 도전한 활동에서 느낀 작은 즐거움이 때로는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 좋아하는 모든 일에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아마추어의 반란』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평생 아마추어로 남을 자유를 누려보라고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