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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피터 차
편집자의 글 | 박종수 추천의 글 1 | 흩어짐의 경험을 신학으로 읽다 | 김영봉 추천의 글 2 | 흐르는 강물 같은 신학 | 노승환 추천의 글 3 | 경계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선교 | 박경수 추천의 글 4 | 흩어진 자리에서 교회의 길을 묻다 | 서영준 추천의 글 5 | 디아스포라 신학의 새로운 지평 | 홍길복 1부 신학적 토대 1. 흩어진 자들의 신학 | 박종수 1. 신앙: 하나님을 아는 지식 2. 신학: 상황(Context)과 해석(Text)의 변증법적 과정 3. 웅덩이 신학의 유혹 4. 흩어진 자들의 신학: 흐르는 강물 같은 신학 2. 한인 디아스포라 신학 방법론 탐구 | 허천회 1. 들어가는 말 2. 상황 신학으로서의 디아스포라 신학 3. 문화적·언어적 신학으로서의 디아스포라 신학 4. 성서 해석학으로서의 디아스포라 신학 5. 리처드 니부어의 ‘교단 분열의 사회적 요인들’ 6. 나가는 말 3. 광야교회의 교회론, 디아스포라 신학의 시작―민수기 연구를 중심으로 | 이준희 1. 들어가는 말 2. 민수기의 구조에 대한 전통적인 견해 3. 민수기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 선포’의 역할 4. 광야교회론을 이루는 ‘하나님의 말씀 선포 모음’: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5. 나가는 말 4. 경계 위의 교회―디아스포라 교회에 대한 조직신학적 교회론 탐구 | 주경식 1. 들어가는 말 2. 한인 이민교회의 사회적·신학적 조건 3. 성서와 교회사 속 ‘순례자 교회’ 개념의 형성과 발전 4. 이민교회의 재해석: 순례자 교회로의 조직신학적 전환 5. 나가는 말: 이민교회를 위한 교회론의 재정립과 조직신학적 전망 2부 목회적 실천 5. 디아스포라 이민자의 성서 읽기―구약성서 속 이민 이야기 | 김형균 1. 이민의 흐름과 학술 연구 2. 이민의 정의 3. 이민의 기준 4. 구약성서 속 다양한 이민 이야기 5. 교회 현장의 적용: 기후변화로 인한 이주 6. 나가는 말 6. ‘선교적 교회론’ 관점에서 바라보는 디아스포라 교회의 소명과 역할 | 김대희 1. 들어가는 말 2. 선교적 교회론의 태동: 복음 전파 3. 선교적 교회론의 기초: 하나님의 선교 4. 선교적 교회론의 신학적 기반: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과 사역 5. 선교적 교회론: 교회의 선교적 본질과 소명 6. 선교적 교회로서의 한인 이민교회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고찰 7. 나가는 말 7. 한인 디아스포라 여성들의 영성―신앙, 가족, 정체성 | 황희성 1. 들어가는 말 2. 연구 방향 3. 미국 이민 역사 개요 4. 이민교회와 여성: 전통과 변화 5. 신앙 실천의 다양성과 여성의 정체성: 형성과 재형성 6. ‘손맛’ 교육학의 가치와 영향 7. 한인 이민 여성들의 신앙과 손맛 교육학: 변화와 가능성의 서사 8. 성토요일(Holy Saturday)의 영성―이민교회 설교와 공감의 신학 | 주교돈 1. 들어가는 말: 이민교회와 설교 2. 복음과 사각지대 3. 사이(In-between)의 자리: 성토요일의 일상 4. 성토요일의 일상과 설교: 공감적 설교학 5. 나가는 말 3부 경계를 넘는 확장 9. 선교적 상상력과 세대 간 협력―미국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사례 | 이태훈 1. 들어가는 말 2. ‘이민교회의 번영을 위한 이니셔티브’(TICI)와 연구 방법 3. TICI의 일곱 개 한인 교회의 자료 분석 결과 4. 관찰과 논의 5. 나가는 말 10. 정체성과 동화 사이의 역설적 공존―캐나다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사례 | 안호진 1. 들어가는 말 2. 영적 순례자에서 현실적인 정착자로: 주변성과 중심성의 역설적 공존 신학 3. 캐나다 장로교단 내 한카노회 형성 및 발전: 주류를 향한 구심력 4. 한카노회의 한국적 정체성: 급진적 주류의 동성애자 안수에 대항하는 원심력 5. 나가는 말 11. K-디아스포라 신학을 향한 문화 간 신학의 가능성 | 고동원 1. 들어가는 말 2. 한인 디아스포라와 세계 기독교의 지각변동 3. K-신학의 역사적 계보와 발전 4. K-신학과 성령론적 르네상스 5. 호주 선주민 영성과 문화를 만나다 6. 호주 선주민 신학으로부터 배우다 7. 나가는 말: K-디아스포라 신학을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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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민자들은 자기 삶의 의미와 목적을 더 깊이 성찰하게 되며, 이런 점에서 이민 자체는 하나의 ‘신학화(theologizing)의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언어와 문화, 세대와 정체성의 경계에서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것인가?”라고 묻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민자와 그들의 신앙공동체가 디아스포라 상황에서 자기 삶의 경험을 어떻게 ‘신학화’해왔는지에 주목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 책은 바로 그 공백에서 출발한다. 호주·캐나다·미국·뉴질랜드·한국에서 활동하는 디아스포라 신학자와 목회자 11명은 “건강한 디아스포라 신앙공동체를 세우는 일은 디아스포라 신학의 회복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라는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며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길어 올린 디아스포라 신학을 펼쳐 보인다. 1부 ‘신학적 토대’는 디아스포라 신학의 정의와 역할을 다룬다. 먼저 박종수는 한 시점에 머물러 변하지 않는 신학을 생명력 없는 ‘웅덩이’에 비유하고, 안디옥 교회처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흐르는 강물 같은 신학’을 제안한다. 허천회는 이 방향을 방법론으로 구체화한다. 한인 디아스포라 신학의 계보를 짚은 뒤 디아스포라 신학을 상황 신학이자 문화적·언어적 신학, 성서 해석학으로 정립하고, 기독교 신학 전체와 소통하는 신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신학은 성서와 교회론 위에서 단단해진다. 이준희는 소외되어온 민수기를 ‘교회를 위한 책’으로 다시 읽으며, 낯선 약속의 땅을 향하던 광야교회에서 오늘의 이민교회가 배워야 할 교회론을 끌어내고 주경식은 전통적 교회론의 한계를 짚으며, ‘순례자 교회’ 개념으로 이민교회의 정체성을 조직신학적으로 재구성한다. 2부 ‘목회적 실천’은 이러한 신학이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준다. 김형균은 이민의 여섯 가지 기준으로 구약성서 속 이민 이야기를 분류하고, 이를 기후변화로 인한 이주라는 오늘의 문제에까지 적용한다. 김대희는 ‘선교적 교회론’의 관점에서 이민교회가 양적 확장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여, 세상에 보냄을 받은 공동체로 서야 한다고 말한다. 황희성은 주류 사회에서 인종적 소수자로, 교회 안에서는 가부장적 전통 아래에서 이중의 억압을 겪어온 한인 이민 여성들이 신앙으로 정체성을 다시 세운 과정을 짚으며 ‘손맛’ 교육학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주교돈은 십자가와 부활 사이의 하루인 성토요일에 주목해, 고난과 침묵과 기다림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민자를 위한 ‘공감적 설교학’을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고동원은 한류의 밑바탕에 자리한 K-영성과 유동식의 풍류신학을 거쳐 호주 선주민의 영성을 만나며, 이민신학이 한인 공동체의 정체성 탐구에 머물지 않고 세계 기독교와 대화하는 ‘상호문화적 K-디아스포라 신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심어진 씨앗이 자라 그 잎사귀가 “모든 민족의 치유를 위한”(계 22:2) 것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책은 끝을 맺는다. 디아스포라는 더 이상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아니다. 경계에 서 있기에 서로 다른 세계를 만나고, 주변에 있기에 중심을 새롭게 바라보며, 흩어져 있기에 복음을 새로운 언어로 증언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흩어진 자들의 신학』은 이민교회의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함께 교회를 세워가야 할 이민 1세와 2세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시작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나아가 어떤 의미에서 모두가 디아스포라인 오늘의 그리스도인을, 각자가 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교회를 다시 묻는 새로운 ‘신학하기’로 초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