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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 수집 가이드
도쿄부터 낯선 소도시까지, 하나씩 발견하는 도시 여행
박설희 저
트래블라이크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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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일러두기
일본 여행에서 어떤 장면을 만나고 싶나요?
일본 교통 공략법

매번 다른 온도로 반기는 도시
도쿄
도쿄 가는 법
#1 롯폰기
#2 우에노 & 닛포리
#3 기치조지 & 니시오기쿠보
#4 다이칸야마 & 나카메구로
#5 시부야
#6 와세다 & 가구라자카

기대하지 않아도 즐거운 도시
오사카
오사카 가는 법
#1 기타하마 & 나카노시마
#2 우메다
#3 나카자키초
#4 난바 & 우라난바

시간의 겹이 포개진 오늘의 풍경
교토
교토 가는 법
#1 시조가와라마치
#2 히가시야마
#3 교토 사찰
#4 교토 교엔 & 니조성
#5 아라시야마

가볍게 떠나 오래 기억되는 도시
후쿠오카
후쿠오카 가는 법
#1 첫 번째 후쿠오카
#2 두 번째 ‘또쿠오카’
#3 이토시마 & 모지코

노잼 너머 의외의 즐거움
나고야
나고야 가는 법
#1 오하요! 나고야(아침 인사)
#2 곤니치와! 나고야(점심 인사)
#3 곰방와! 나고야(저녁 인사)
#4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

살아보고 싶은 계절
삿포로
삿포로 가는 법
#1 삿포로 시내 중심부
#2 삿포로 미식
#3 삿포로 외곽
#4 오타루

이야기가 스며드는 온천 마을
마쓰야마
마쓰야마 가는 법
#1 마쓰야마
#2 오즈 & 우치코

기억을 걷는 시간
히로시마
히로시마 가는 법
#1 미야지마
#2 히로시마시
#3 오노미치

예술을 수집하는 섬
다카마쓰
다카마쓰 가는 법
#1 다카마쓰
#2 나오시마 & 데시마 & 쇼도시마

따뜻한 하루를 건네는 바다
오키나와
오키나와 가는 법
#1 나하
#2 슈리
#3 오키나와 서부
#4 북부 모토부반도

INDEX 다음 여행을 위한 추천 리스트

저자 소개 1

세상의 모든 장면을 읽어내는 관찰자. 라디오 리포터로 다양한 현장을 누비며 대중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일을 했다. 마이크 대신 카메라를 들 땐 여행자가 된다. 여행하며 발견한 세상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 기록이 누군가의 추억이 되길 기대하며 책을 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가장 감각적이면서 실용적인 도쿄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인스타그램 @sanbo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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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56g | 148*210*30mm
ISBN13
9791124436066

책 속으로

한동안 발길이 뜸해지거나 조금 시들해질 즈음이면 도쿄는 귀신같이 알고 새로운 ‘컴백 스테이지’를 준비해 둔다. 가장 근사한 것이 가장 최신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도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새로운 여행이라는 걸 나는 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도쿄행 티케팅에 나선다.
--- p.20

여행의 루틴처럼 좋아하는 거리를 걷고, 특별한 일정 없이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살고 싶다’는 말이 꼭 이 동네로 이사하고 싶다는 뜻만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여행이 끝난 뒤에도 이 동네에서 보낸 괜찮은 보통날의 리듬처럼 내 삶을 가꾸고 싶어지는 것. 어쩌면 여행자가 말하는 ‘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아닐까.
--- p.42

그렇게 쌓인 도시의 감각이 여행자에게는 일종의 보험이 된다. 꼭 돈을 많이 써야 즐거운 도시가 아니고, 열심히 맛집을 찾아 두지 않아도 실망할 일이 드물다.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볼거리도 빼곡하다. 이 골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면 금방 새로운 표정이 나타난다. 즉 뭘 해도, 누구와 함께 가도 망하지 않는 여행지. 그 즐거운 기억 덕분에 다음번 여행에서도 별 고민 없이 ‘오사카는 일단 가야지’ 하고 하루를 내게 된다.
--- p.84

도쿄, 오사카와 함께 일본 3대 도시로 꼽히는 나고야는 토요타 등 굵직한 기업이 모인, 경제력이 막강한 도시다. 그만큼 소비 인프라도 탄탄하다. 백화점과 대형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고 지하상가도 발달했다. 골목 안쪽에는 감도 높은 편집숍들이 숨어 있고, 60개 이상의 구제 숍이 모여 있는 상점가도 자리한다. 그런데 관광객이 과하게 몰리는 도시는 아니어서 좋은 물건을 여유롭게 고를 수 있다. 이 사실을 먼저 알아본 여행 고수들은 입술을 꾹 깨문 채 속삭인다. “나고야 좋다는 거, 이제 그만 소문내!”
--- p.203

큰 캐리어를 끌고 오노미치에 도착했다. 여행자에게 캐리어는 당연한 짐인데 내가 예약한 숙소는 산 중턱에 있었다. 산 정상 부근까지 오르는 로프웨이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숙소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저녁을 먹으러 내려갔다 돌아오는 길에도, 다음 날 골목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도 같은 길에 올랐다. 그렇게 반복해서 걷다 보니 오노미치의 골목은 더 이상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잠시 머무는 관광지가 아니라, 매일 오르내리는 나만의 골목이 되어 갔다.
--- p.314

다카마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우동 마니아이거나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맛집을 찾아다니기보다 소박한 음식을 즐기고, 해박한 지식 없이도 미술을 하나의 장면처럼 받아들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렇게 다카마쓰와 가까워졌다. 거창한 경험이나 수식어 없이도 “거기 참 좋았지!”라는 한마디로 그 담백한 취향을 드러내는 사람들의 도시. 다카마쓰는 그런 이들이 두고두고 아끼는 곳이다.
--- p.326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간 뒤 고요해진 섬에 남아 식사를 하고, 동네 목욕탕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그 느슨한 저녁 시간까지 포함해서. 어쩌면 나에게 나오시마의 진짜 시간은 마지막 배가 떠난 뒤부터인지도 모른다.
--- p.345

출판사 리뷰

틈만 나면 일본 여행
도쿄부터 낯선 소도시까지, 내 취향대로 고르는 10개의 여정

이 책에는 도쿄부터 오키나와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10개 도시를 담았다. 메인 도시를 벗어나 주변 근교의 작은 마을과 섬까지 아우르고 있어, 실제 책 속에는 훨씬 더 많은 풍경이 펼쳐진다.

·보통날의 리듬을 따라 걷는 도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화려함과 정겨움이 공존하는 도쿄의 골목부터 강변 산책과 밤 미식으로 활기찬 오사카, 오호리 공원과 그 주변의 여유를 즐기는 후쿠오카까지 익숙한 대도시 속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나선다. 여기에 아침 깃사텐에서 빵 모닝으로 시작해 풍성한 미식으로 채운 저녁 식사로 이어지는 나고야의 시간대별 흐름이 더해져 현지인처럼 걷고 먹고 머무는 보통날의 여행을 완성한다.

·오래된 시간의 결을 만나는 도시: 교토, 마쓰야마, 히로시마

전통 거리를 품은 교토에서는 고즈넉한 사찰과 아라시야마의 호젓한 자연을 곁에 두고 천천히 머무는 호흡을 배운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속 배경을 지나 우치코의 옛 거리로 향하는 마쓰야마, 전차가 오가는 언덕과 아름다운 바다가 매력적인 히로시마의 오노미치까지. 발걸음을 늦추고 오래된 풍경 속에 깃든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도시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일상보다 느린 여백을 즐기는 도시: 삿포로, 다카마쓰, 오키나와

계절의 색채와 낭만적인 오타루 운하를 품은 삿포로에서 홋카이도의 여유를 만끽해 보자. 나오시마와 데시마 등 푸른 자연과 현대 예술이 감각적으로 어우러진 다카마쓰의 섬들은 특별하고 영감 어린 휴식을 선사한다. 눈부신 해안 풍경과 황홀한 일몰이 펼쳐지는 오키나와는 관광과 완벽한 쉼을 모두 챙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명소ㆍ카페ㆍ로컬 미식 등 엄선한 필수 좌표 346개!
여행의 영감을 실제 여행으로 이어 주는 실용 가이드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했다면 이제 직접 찾아갈 차례다. 도시별 교통편과 눈여겨볼 만한 동네, 유용한 실전 팁까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특히 장소마다 ‘구글 지도 검색 키워드’를 함께 제공해, 텍스트로 읽는 영감을 즉시 나만의 여행 동선으로 이어 놓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는 없다. 도시마다 3~6개의 핵심 동네와 주변 소도시를 묶어두어, 관심 가는 곳부터 가볍게 골라 읽으면 된다. 모든 명소를 빠짐없이 방문하겠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일정과 이동 거리에 맞춰 코스를 조립해 보자. 전망대, 미술관, 골목, 정원, 동네 카페, 서점, 식당, 빵집, 편집숍 등 마음에 드는 장소를 하나씩 골라 도시의 하루를 직접 그려 보자.

소박한 동네 산책부터 로컬 미식 탐방, 예술과 푸른 바다를 만나는 섬 여행까지. 어디로 떠날지 망설여진다면 우선 책장을 넘겨보자. 마음에 쏙 들어오는 공간 하나를 점찍어 두는 것만으로 평범했던 일상에 기분 좋은 설렘이 번진다. 나다운 여행은 언제나 그 작은 발견에서 시작된다.
리뷰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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