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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키럽
인간이라는 동물을 이해하기 위한 18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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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유전자 그리고 우리는 누구인가
들어가는 말
1장 선천인가 후천인가?
2장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유전자
3장 과대 포장된 유전자
4장 남성과 여성 사이의 유전자 전쟁
5장 생쥐와 인간의 유전자에 관하여
6장 진흙으로 빚은 뿔

2부 우리의 몸 그리고 우리는 누구인가
들어가는 말
7장 꿈은 왜 꿈같을까?
8장 나쁜 기분의 해부
9장 ‘어쩌면’의 기쁨(과 고통)
10장 스트레스와 쪼그라드는 뇌
11장 뇌 속의 벌레
12장 아기방에서 일어난 범죄

3부 사회 그리고 우리는 누구인가
들어가는 말
13장 세상의 다른 절반은 어떻게 치유하는가
14장 문화적 사막
15장 멍키럽
16장 식기 전에 하는 복수
17장 우리는 왜 시신을 회수하고 싶어하는가
18장 오픈 시즌

저자의 말
감사의 말

저자 소개 2

저로버트 M.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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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M. Sapolsky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인류학을 전공한 후 록펠러대학교에서 신경내분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생물학과 및 의과대학 신경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인간을 비롯해 영장류의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로 평가받는다. 스트레스가 뇌의 해마에 있는 신경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며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맥아더 재단과 앨프리드 P. 슬론 재단, 알츠하이머 협회, 국립보건원 등 수십 곳의 정부기관과 장학재단에서 연구 지원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가 “제인 구달에 코미디언을 섞으면, 새폴스키처럼 글을 쓸 것”이라고 했을 만큼, 톡톡 튀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인류학을 전공한 후 록펠러대학교에서 신경내분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생물학과 및 의과대학 신경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인간을 비롯해 영장류의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로 평가받는다. 스트레스가 뇌의 해마에 있는 신경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며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맥아더 재단과 앨프리드 P. 슬론 재단, 알츠하이머 협회, 국립보건원 등 수십 곳의 정부기관과 장학재단에서 연구 지원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가 “제인 구달에 코미디언을 섞으면, 새폴스키처럼 글을 쓸 것”이라고 했을 만큼, 톡톡 튀는 유머로 무장한 깊이 있는 글쓰기로 유명하다. 신경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올리버 색스는 새폴스키를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뉴요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디스커버』 등에 글을 기고했고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행동』 『스트레스』 『DR. 영장류 개코원숭이로 살다』 등 여러 권의 과학서를 썼다.

로버트 M. 새폴스키의 다른 상품

영국에 거주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랩걸』 『어떻게 죽을 것인가』 『배움의 발견』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시계의 시간』 『지지 않기 위해 쓴다』 등이 있고, 『여성의 몸에 대한 의학의 배신』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을 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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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34*214*30mm
ISBN13
9791141691516

책 속으로

한 인간이 하는 행동, 그 인간이 만들어내는 환경이 다른 인간의 유전자 활동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다.
---p.35

환경은 그것이 아무리 미미할지라도 우리가 누구인지를 형성하는 생물학적 상호작용 속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p.57

유전적으로 ‘느긋한’ 성향을 타고났다고 믿어지는 쥐들이 태아기와 출생 후 성장 기간을 소심한 어미와 지내고 나면 소심한 형질을 지니고 태어난 다른 쥐들과 마찬가지로 소심한 행동을 한다. 동일한 유전자, 다른 환경, 다른 결과다.
---p.79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영역에서 유전자는 운명이 아니라 그저 취약성과 가능성을 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결론에서 사회적 의무를 도출할 수 있다. 유전자는 간혹 우리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런 유전자들에 대해 더 알면 알수록 이 선천적 요인들과 바람직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책임 또한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p.85

그녀도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은 알고 있다. 당신이 사과했지 않은가. 하지만 그녀의 심장은 여전히 빨리 뛰고 있다.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모든 신호가 계속해서 미친듯이 질주하고 있으면, 아직 문제가 해결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마음이 설명의 공백을 채운다. ‘흠, 저 사람이 사과를 한 건 알지만 아직 화가 가라앉질 않는 걸 보니 뭔가 화를 낼 또다른 일이 있는 게 분명해. 아, 바로 그거야, 삼 년 전에 저 사람이 저질렀던 그 무심한 행동…… 아, 진짜 나쁜 놈이네.’ 그리고 화를 내기 시작한다.
---p.127

우리 대부분에게는 인류가 어떻게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지에 관한 온갖 걱정스러운 열변을 합쳐도 처음으로 달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 드넓은 우주 공간 속에 작고 외롭고 연약하게 홀로 떠 있는 지구의 그 상징적인 사진만큼의 위력을 갖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는 나치에 관한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홀로코스트박물관에 가서 셀 수 없이 많은 희생자들의 신발로 가득한 방을 직접 볼 때만큼 숨이 멎을 듯한 충격을 받지 않는다.
---p.154

‘나는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억겁의 시간 전에 우리 영장류의 유전자를 형성한 선택적 압력에서부터 100만 분의 1초 전에 분비된 신경전달물질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미묘하고 상호작용적인 요인들을 모두 감안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거기에 또하나의 생물학적 변수를 추가해야 할 때가 왔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선조들이 인생의 거대한 의문들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우거진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었는지, 아니면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하는 변수 말이다.
---p.236

암컷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그녀는 누구를 선택할까? 덤불 속으로 함께 숨어들 만큼 매력 있는 상대는 도대체 누구일까? 적어도 개코원숭이 세계에서 이에 대한 답은 충격적이다. 바로 친절한 수컷이다. 어쩌면 그 대상은 암컷과 ‘우정’을 나누는 수컷, 혹은 서로 그루밍해주는 수컷일 수도 있다. 혹은 포식자가 나타나면 그녀의 새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는 수컷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 새끼의 아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다른 수컷과 싸워 이겨서가 아니라, 오랜 기간 암컷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켜온 수컷이 선택받는다.
---p.249

나 같은 상황에 봉착한 많은 사람들은 심오한 자기 성찰과 내면 탐구를 통해 고통스러운 진실을 직면하고 자아 성장을 이루고자 할 것이다. 과학자인 나는 그런 과정을 피하기 위해 ‘그 주제를 연구’하기로 결심했다. 실험실 가운을 입고 현미경을 손닿는 곳에 준비한 다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p.283

풍요롭고 생기 넘치는 새로운 세상이 어딘가에 있다면, 그 세상은 탐색 그 자체를 위해 탐색하는 스무 살 청년들만을 위한 곳이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것에 마음을 닫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조금은 저항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비록 밥 말리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p.294

출판사 리뷰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훨씬 더 이상한 동물이다!”
유전자에서 뇌, 스트레스와 욕망, 사회와 문화까지
세계적인 행동과학자 새폴스키의 유쾌한 인간 탐구 보고서

우리 시대 최고의 행동과학자 새폴스키의 『멍키럽』이 출간되었다. 새폴스키는 전작 『행동』에서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살펴보았고,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에서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결정하는 별도의 자아나 의식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파고들었다. 『멍키럽』은 이러한 새폴스키의 오랜 관심사를 보다 자유롭고 유쾌한 방식으로 펼쳐낸 책이다. 유전자와 뇌, 스트레스와 욕망, 사회와 문화를 가로지르는 18편의 글을 통해 인간이라는 동물을 다각도로 탐구한다. 특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평범한 행동에서 엉뚱하고도 흥미로운 질문을 끌어내며, 과학적 연구와 이론을 바탕으로 특유의 농담과 비유, 예상 밖의 연결을 더해 복잡한 인간 행동의 비밀을 쉽고 재미있게 파헤친다.
인간의 행동에는 유전자나 호르몬처럼 한 가지 결정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우리의 행동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행동은 유전자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뇌를 비롯한 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문화적 배경에 의해서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나아가 우리가 속한 사회와 문화는 개개인이 무엇을 정상으로 여기고 무엇을 욕망하며 어떻게 행동할지 기준을 만들어내며, 그렇게 만들어진 환경은 다시 몸의 작동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몸과 뇌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문화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
그래서 새폴스키의 질문은 인간의 몸에서 출발해 문화적 현상에 이르기까지, 인간 행동을 둘러싼 광대한 세계를 두루 훑어낸다. 우리는 왜 사랑하고, 협력하고, 경쟁할까?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쪼그라들까? 왜 우리는 복수심에 사로잡힐까? 왜 우리는 친절한 사람을 섹시하다고 느낄까? 어째서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음악이나 음식에 마음을 닫게 될까? 새폴스키는 이런 기발하고도 집요한 ‘왜?’라는 질문을 통해 유전자에서 뇌와 호르몬, 스트레스와 감정으로, 다시 진화의 역사와 사회적 관계, 문화적 환경으로 시야를 넓혀간다. 원숭이와 쥐의 행동부터 인간의 사랑과 욕망, 관습과 사회제도까지 살피며, 너무 익숙해서 질문조차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새롭게 바라봄으로써 인간이라는 동물이 얼마나 이상하고 복잡하며 흥미로운 존재인지 보여준다. 새폴스키의 이전 벽돌책들과는 달리 우리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례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나아가 비교적 최근의 연구 결과와 참고 자료까지 충실하게 담아, 인간 행동을 처음 탐구하는 독자에게 좋은 입문서다.

우리의 사랑은 원숭이의 애정 행각과 얼마나 다를까?
유전자와 환경, 우리 안의 동물성이 빚어낸 인간 행동의 세계

책은 여러 과학 이론과 연구 결과뿐 아니라 새폴스키 특유의 다학제적 관점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고 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지 보여준다. 특히 인간의 동물성에 주목한다. 새폴스키는 인간과 유사한 동물의 감정과 행동을 분석하며 ‘강한 수컷이 암컷에게 선택받는다’는 통념을 뒤집는다. 개코원숭이 암컷은 다른 수컷들과 싸워 이기는 덩치 큰 수컷보다 자신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온 ‘친절한 수컷’을 선택하기도 한다. 암컷과 우정을 나누거나 서로 그루밍을 해주고, 포식자가 나타났을 때 새끼를 보호해주는 수컷이 짝짓기 상대로 우선시되는 것이다. 새폴스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친절함이 섹시해 보일 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결론을 끌어낸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의 행동은 사랑처럼 긍정적인 감정에만 기반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선행을 베푸는 데는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도 배신자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기꺼이 손해를 감수한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전혀 없는데도 복수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성적 판단과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간에게 왜 이런 행동이 나타나는 것일까? 새폴스키는 개인에게는 손해처럼 보이는 이러한 행동이 어떻게 집단의 협력과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지 살펴본다.
인간의 이상한 행동은 사랑과 복수 같은 원초적인 감정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어떤 음악과 음식을 좋아하는지 같은 사소한 취향에서도 인간 행동의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난다. 새폴스키는 미국 전역의 마흔 곳이 넘는 라디오 방송국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람들이 어떤 시대의 음악을 평생 선호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평생 즐겨 듣게 될 대중음악 장르를 처음 접하는 시기는 대부분 스무 살 이전이었고, 새로운 장르가 유행할 때 35세가 넘었다면 그 음악을 자주 듣지 않을 확률이 95퍼센트 이상이었다.
새폴스키의 탐구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음식으로 눈을 돌려 미국 중서부의 초밥집 오십여 곳에 전화를 걸어 각 지역에 초밥이 처음 들어온 시점과 고객들의 평균 연령을 물었다. 그리고 현재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나이와 비교해보니 흥미로운 패턴이 나타났다.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지역에 초밥이 처음 들어왔을 당시 평균 연령이 28세 이하에 해당한 반면, 당시 39세 이상인 사람들의 경우 새로운 음식에 평생 손도 대지 않을 확률이 95퍼센트 이상이었다. 피어싱이나 문신 등의 패션 분야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난다. 음악과 음식, 패션이라는 일상적인 분야에서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나이와 경험이 영향을 미친다는 뜻밖의 과학적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새로운 경험을 언제 처음 접했느냐가 이후의 취향과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 행동을 이해하려는 새폴스키의 질문은 죽음이라는 영역까지 나아간다. 우리는 왜 목숨을 걸면서까지 가까운 이들의 시신을 되찾으려 할까? 사람들은 누군가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높을 때에도 시신만이라도 찾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국가 단위로는 소송과 외교적 갈등을 벌이며, 때로는 목숨을 잃을 위험까지 감수한다. 새폴스키는 침몰한 러시아 잠수함 쿠르스크호의 시신 수습, 9·11 테러 이후 그라운드제로의 희생자 수색 작업, 칠레 독재정권 시절 실종된 시민들의 유해를 찾는 유족의 사례 등을 통해 이 기묘한 행동의 바탕을 밝힌다. 그리고 시신 수습과 장례 의식이 단지 죽은 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산 자들에게 공동체의 가치와 유대, 사회적 관계를 확인하고 재구성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사례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스트레스 역시 마찬가지다. 새폴스키는 만성적인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뇌스캔 연구 사례들을 소개하며, 이들에게서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뇌 영역인 해마가 평균보다 작다는 공통된 결과가 관찰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스트레스는 단순히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경험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겪는 환경과 경험은 뇌의 구조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마음과 몸을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 새폴스키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과정뿐 아니라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뇌의 변화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생물학적 과정까지 함께 들여다보며 행동의 숨은 비밀을 추적한다.

환경은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다시 환경을 만든다
인간을 이해하는 일은 과학과 사회를 동시에 들여다보는 일!

인간 행동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새폴스키가 강조하는 것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면서 동시에 자신이 살아갈 환경을 만들어내는 동물이라는 점이다. 사막과 열대우림처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차이를 비교하며, 환경이 단순한 삶의 배경이 아니라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사회를 구성하는 방식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가축을 키우고 물과 땔감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 사막과, 한 지역에 정착해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는 열대우림의 환경적 차이는 가족관계와 거주 형태, 사회의 권위와 위계 구조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문화적 양상을 만들어낸다.
결국 인간은 환경에 영향을 받고 적응하는 걸 넘어, 스스로 살아갈 환경을 조성하고, 그 환경에 맞춰 사회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물이다.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뇌와 몸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만으로는 인간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어떤 사회와 문화 속에서 살아왔는지까지 함께 바라봐야 한다. 더 나아가 인간이 만든 사회와 문화는 다시 다음 세대가 살아갈 환경이 되어 그들의 행동과 욕망,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책을 덮고 나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행동들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사랑도, 복수도, 협력도, 욕망도, 심지어 죽음을 대하는 방식까지도. 새폴스키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동물적인 존재인지, 그리고 그 동물성 위에 유전자와 뇌, 경험과 환경, 사회와 문화가 얼마나 복잡한 층위를 쌓아왔는지 집요하게 파고들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원숭이의 사랑’을 뜻하는 『멍키럽』이라는 제목처럼, 인간의 사랑을 다른 동물의 사랑과 나란히 바라보면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감정과 행동 역시 다른 동물들과 맞닿아 있음을 발견하고, 우리 자신에게 숨겨진 동물성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추천사]

새폴스키는 올리버 색스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를 합친 듯하다. 새폴스키는 수강 신청이 도저히 불가능했던 교수다. 짜증날 정도로 즐거운 강의로 학생들에게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한 주인공이다.
_〈LA 타임스〉

대히트작. 새폴스키는 집요한 호기심을 유쾌하게 펼쳐 보이며,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거침없이 쫓아간다. ‘왜?’라는 질문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새폴스키의 탐구는 우리를 또다른 차원으로 이끈다.
_〈뉴욕 타임스〉

새폴스키는 독자들의 무지를 전제로 한 아첨을 일절 하지 않으면서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문체로 글을 쓴다.
_〈더 가디언〉

새폴스키는 그의 엄청난 호기심이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 탐험한다. 각 에세이는 저마다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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