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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벼랑 끝에서 도망치지 않은 자만이 세상의 판을 쥔다 004
1장 절망의 바닥에서 진짜 내 편이 가려진다 내가 가진 것이 없을 때 곁을 지키는 자가 누구인가 014 화려한 약속보다 묵묵한 동고동락이 진짜 맹신을 낳는다 020 얄팍한 처세술로는 벼랑 끝의 사람들을 묶어낼 수 없다 026 굶주림 속에서 빵을 나누는 자가 사람의 영혼을 지배한다 032 위기를 방관하지 않고 피를 섞은 자들의 불멸하는 동맹 039 2장 끝났다고 믿는 순간, 흔들리지 않는 기백을 세워라 패배에 익숙해진 자들의 나약한 패배주의를 단호히 베어내라 046 불확실성 속에서 서늘한 평정을 유지하는 자의 압도감 052 운명을 탓하며 불행한 피해자로 숨으려는 얄팍한 위선을 버려라 058 분노와 충동에 영혼을 맡긴 자는 어떤 위기도 돌파할 수 없다 064 백 번의 쓰라린 패배가 단 한 번의 견고한 승리를 벼려낸다 070 3장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는 자만이 쟁취하는 봄 뼈를 깎는 고통을 외면한 채 얻을 수 있는 값싼 영광은 없다 078 핑계를 대고 도망칠 것인가, 피를 흘리며 기어코 버텨낼 것인가 084 조건이 완벽해지기를 기다리는 자는 평생 제자리에 머문다 090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혹한 속에서 당신의 진짜 품격이 결정된다 096 한계의 밑바닥에서 발버둥 치는 자만이 기어코 돌파구를 찢어낸다 101 4장 에고(Ego)를 억누르고 사람을 조련하는 침묵의 지배술 타인을 지배하기 전에 당신 내면의 천박한 자존심부터 꺾어라 108 남의 재능을 시기하며 깎아내리는 자는 평생 밑바닥을 전전한다 114 똑똑한 놈들의 오만함을 먹이로 삼아 당신의 무기로 조련하라 120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비굴함이 아니라 판을 장악하는 통제술이다 126 억지로 증명하려 발버둥 칠수록 당신의 얕은 밑천만 드러날 뿐이다 132 5장 기꺼이 내려놓을 때 완성되는 불멸의 리더십 세상의 잣대에 휘둘려 당신이 머물러야 할 자리를 이탈하지 마라 140 완벽을 연기하지 마라, 흔들리면서도 묵묵히 걷는 것이 진짜 위대함이다 146 박수갈채가 쏟아질 때 미련 없이 떠나는 자만이 영원한 권위를 쥔다 152 권력을 움켜쥐려 발버둥 치지 않고 스스로 해체할 때 완성되는 맹신 158 결국 사람의 영혼을 굴복시키는 것은 얄팍한 입술이 아닌 극한의 절제다 164 에필로그 가장 참혹한 절망의 끝에서, 당신만의 역사를 시작하라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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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는 사람과 남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그 느낌을 갖느냐 안 갖느냐에 있지 않다. 그 느낌을 글로 적은 뒤에 무엇을 하느냐에 있다. 적고 나서 자리를 뜨는 사람과 적고 나서 복무 기한을 세는 사람. 둘은 같은 밤을 보냈지만 다른 아침을 맞는다.
--- p.7 처세술은 자기를 지키는 기술이고 그 기술로는 남을 움직일 수 없다. 남을 움직이는 것은 자기를 내놓는 데서 나온다. 워싱턴이 강 위에서 한 일이 그것이었다. 그는 자기를 지키는 대신 자기를 가장 앞에 내놓았고 그래서 병사들이 뒤따랐다. --- p.30 패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판에서 밀려나는 패배와 판에 남는 패배다. 전자는 피해야 한다. 후자는 피할 수 없고 피할 필요도 없다. --- p.74 두려움을 인정하고 나서는 것과 무모하게 뛰어드는 것은 다르다. 무모한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자기 역량을 모르기 때문이다. 워싱턴은 자기 역량이 그 자리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알고도 갔다. 아는 것과 가는 것 사이에 결단이 있다. --- p.87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말을 멈춘 자리에서 신뢰가 생긴다. 한 번의 발언이 무게를 갖는 것은 그 앞의 침묵 때문이다. --- p.137 완벽한 사람 앞에서 사람들은 거리를 둔다. 저 사람은 나와 다르다고 느낀다. 흔들리는 사람 앞에서 거리가 사라진다. 저 사람도 나처럼 늙고 나처럼 약하다고 느낀다. 그 순간 그 사람의 말은 명령에서 부탁으로 바뀐다. --- p.149 가장 참혹한 절망의 끝에서 당신만의 역사를 시작하라. 거창한 말이 아니다. 내일 아침에 그 자리에 있으라는 말일 뿐이다. 끝났다고 써도 좋고 워싱턴도 그렇게 썼다. 쓰고 나서 자리에 있으면 된다. --- p.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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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은 대개 흔들리지 않는 영웅을 그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지나는 밤은 흔들리는 밤입니다. 사시사철 시리즈는 업적을 찬양하는 대신 사람이 사람을 대한 태도와 선택을 기록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네 번째 주인공으로 조지 워싱턴을 고른 이유는 그의 생애가 승리의 연속이 아니라 패배하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불편한 사실을 피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급여를 사양했지만 경비 장부의 액수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 노예를 소유했고 탈출한 사람을 찾는 광고를 냈으며 유언의 해방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적습니다. 흔들리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태도이고, 편집부는 그 태도를 끝까지 지키고자 했습니다. 직장에서 팀을 이끌며 사람 문제로 지친 분, 사직서를 써 본 새벽이 있는 분, 큰 자리를 앞두고 두려운 분에게 권합니다. 각 장면 끝의 질문은 독서를 넘어 자기 자리를 점검하는 연습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한 장씩 천천히 읽고 종이에 적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