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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차가운 법과 혐오의 시대를 부수는 가장 완벽한 구원 004
1장 밑바닥을 마주한 자만이 스스로를 재창조한다 낙인찍힌 자의 굴레를 스스로 끊어내는 법 014 세상이 당신을 버렸을 때 기꺼이 바닥을 마주하라 021 차가운 논리와 제도는 결코 인간을 치유하지 못한다 027 가난과 절망은 영혼을 갉아먹는 병이 아니라 화로다 033 짓밟힌 자들의 침묵 속에 잉태된 폭발적인 생명력 039 2장 조건 없는 환대가 영혼을 완벽히 굴복시킨다 은촛대의 기적, 조건 없는 환대가 영혼을 굴복시킨다 046 증오로 쌓아 올린 성벽은 결국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다 052 용서는 가장 무자비하고 완벽한 형태의 복수다 058 타인의 바닥을 껴안을 때 나를 옥죄던 족쇄가 풀린다 064 상처 입어본 자만이 타인의 상처를 치유할 권리를 쥔다 070 3장 다수의 폭력에 맞서 홀로 서는 단독자의 기백 다수의 폭력과 혐오에 맞서 홀로 서는 자의 기백 078 군중의 박수갈채에 영혼을 파느니 묵직한 고독을 택하라 085 권력의 달콤한 타협을 거부하고 기꺼이 광야로 나아가라 092 신념을 굽히고 얻은 안락함은 가장 치명적인 독약이다 099 세상이 모두 예라 할 때 기꺼이 아니오라 외치는 용기 106 4장 차가운 계산을 무너뜨리는 압도적 공감의 기술 사랑하는 것은 곧 신의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이다 114 계산된 인맥은 흩어지고 투박한 연대는 기어코 시대를 바꾼다 121 나를 버리고 상대를 세울 때 탄생하는 압도적 지배력 128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는 것은 단 한 사람의 체온이다 134 인간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만이 허무를 돌파할 유일한 무기다 140 5장 오직 사람만이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낸다 가장 깊은 칠흑의 어둠 속에서 빛은 비로소 가치를 증명한다 148 패배자라는 낙인을 영광스러운 훈장으로 둔갑시키는 멘탈리티 154 껍데기뿐인 허영을 벗어던지고 헐벗은 맨몸으로 마주하라 160 그 누구도 혼자서는 이 참혹한 인생의 짐을 짊어질 수 없다 166 결국 모든 위대한 시작과 끝은 사람의 마음에서 결정된다 172 에필로그 당신이 먼저 누군가의 체온이 될 때, 세상의 판이 바뀐다 178 |
Victor Marie Hu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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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을 끊는 방법은 낙인과 싸우는 일이 아니다. 낙인이 작아 보일 만큼 커지는 일이다. 열네 달의 공백기를 지우려고 애쓸수록 그 열네 달은 커진다. 그 열네 달이 당신의 열 해 중 한 조각으로 보일 만큼 나머지를 채우는 것이 길이다.
--- p.17 바닥은 주저앉는 곳으로 쓸 수도 있고 새 토대를 놓는 곳으로 쓸 수도 있다. 같은 바닥이다. 다른 것은 거기서 무엇을 하느냐뿐이다. --- p.23 받은 만큼 주는 관계는 받은 만큼만 자란다. 누군가 먼저 계산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관계는 제자리다. --- p.50 되갚지 않기로 결정하는 순간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내려온다. 이것이 용서가 하는 일이다. 상대를 위한 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상대는 당신이 용서했는지도 모른다. 용서는 당신 삶의 주인공 자리를 당신에게 돌려주는 일이다. --- p.61 안전한 선택은 대개 비용이 뒤로 미뤄진 선택이다. 당장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그런데 몇 해가 지나면 당신 이름 옆에 붙는 말이 달라져 있다. 무난한 사람, 튀지 않는 사람,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 --- p.78 얼어붙은 것을 녹이는 데 드는 것은 큰불이 아니라 손이다. 손은 작지만 온도가 있다. 어둠 속에서 손잡이를 함께 쥐는 순간 두 사람의 온도가 물통 손잡이 하나에서 만난다. 그 온도가 아이를 녹였고 같은 온도가 장 발장을 녹였다. 녹이는 쪽과 녹는 쪽이 따로 있지 않았다. --- p.139 먼저 내민 체온에서 모든 위대한 시작이 열린다. 당신이 먼저 누군가의 체온이 될 때 세상의 판은 거기서부터 바뀐다. 책은 여기서 닫는다. 손은 당신이 내민다. --- p.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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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고를 『레 미제라블』을 쓴 대문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는 대문호이기 전에 상처를 다 겪고도 사람 쪽으로 걸어간 사람이었습니다. 한 번의 실수가 평생을 따라다니고 서로를 재판하는 데 익숙해진 시대에, 사람들은 아무에게도 기대하지 않는 쪽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택합니다. 편집부가 이 책을 지금 내놓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위고의 삶은 그 선택에 논리가 아니라 장면으로 답합니다.
이 책은 위고의 전기가 아닙니다. 생애를 순서대로 따라가지 않고 장마다 필요한 장면을 꺼내 쓰며, 소설 속 장면과 실제 위고의 장면을 번갈아 보여 줍니다. 확인되지 않은 일화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원문을 옮기지 않은 대목은 취지만 적는 등 사실과 해석을 가르려 했습니다. 성자로 만들지 않은 위고, 무너지고 흔들리면서도 다시 걸은 위고라서 독자에게 쓸모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직장과 관계에서 지쳐 마음을 닫아 버린 분, 실패와 공백기 때문에 스스로를 낙인찍어 온 분, 냉소가 지혜인 줄 알았던 분께 권합니다. 각 꼭지에 담은 작은 실천은 편집부가 가장 공들인 부분입니다. 위고를 읽는 일이 곧 오늘의 관계를 돌아보는 일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