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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월 파리 오르세 미술관 2월 파리 루브르 박물관 3월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4월 로마의 미술관 성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박물관 보르게세 미술관 5월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6월 마드리드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7월 런던 내셔널 갤러리 8월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9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10월 빈의 미술관 빈 미술사 박물관 빈 벨베데레 미술관 11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12월 뉴욕 현대 미술관 나가며 작가별 작품 찾아보기 |
최상운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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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떠나 프랑스 남부 아를에 막 도착한 고흐가 곧 같이 살게 될 고갱을 기다리며 그린 작품입니다. 기쁨에 들떠 방을 꾸미고 그 방을 화폭에 담았지요. 노란색과 파란색의 강렬한 대비가 인상적
인 이 그림은 반 고흐가 꿈꾸었던 예술가 공동체에 대한 소망과 그가 느꼈던 안식에의 갈망을 보여 줍니다.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그림으로 “완벽한 휴식”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옅은 푸른색 벽과 따뜻한 계열의 바닥 타일, 노란 버터 색의 침대와 의자가 보색 대비를 이루며 화면 전체에 밝고 환한 에너지를 불어넣네요.-1월 9일, 〈아를의 침실〉 숲속에서 정장을 갖춰 입은 두 신사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인이 함께 앉아있는 이 해괴한 풍경은 당시의 도덕관념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화가들이 신화 속 여신이나 님프를 소재로 삼아 누드화를 정당화했던 것과 달리, 마네는 동시대의 평범한 여성을 나체로 그려 위선적인 사회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했지요.-1월 29일,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인 이 작품의 모델은 ‘리자 게라르디니’라는 피렌체 여인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 것은 단연 그녀의 옅은 미소지요. 레오나르도는 윤곽선을 뚜렷하게 그리지 않고, 색과 색이 연기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해 입가와 눈매를 모호하게 처리했습니다. 그 덕분에 그녀의 눈을 바라보면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는 것 같다가도 입술을 직접 쳐다보면 미소가 사라진 듯한 착각이 들지요.-2월 2일, 〈모나리자〉 보티첼리는 사실적 묘사보다는 시적 아름다움과 선의 리듬감을 중시했습니다. 화면 중앙에 그려진 비너스의 비율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목과 왼팔은 기형적으로 길고 어깨는 처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부학적 왜곡이 오히려 비너스의 우아함과 신비로움을 극대화하지요. 이 그림은 메디치 가문 중심의 인문학적 분위기에서 탄생한 신플라톤주의 예술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육체적 아름다움을 통해 신성한 사랑을 일깨운다는 철학이 그림 전체에 깔려있지요. 바다와 하늘은 평면적으로 처리되어 마치 태피스트리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이곳이 바로 보티첼리가 꿈꾸던 아름다움의 세계 아닐까요?-3월 12일, 〈비너스의 탄생〉 시스티나 천장의 중심부를 차지한 창세기의 아홉 장면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널리 사랑받는 그림이 바로 〈아담의 창조〉입니다 (...) 이 그림의 가장 위대한 디테일은 서로 닿을 듯 말 듯 아주 미세하게 떨어져있는 신과 아담의 두 손가락입니다. 미켈란젤로는 두 손가락을 완전히 맞닿게 그리지 않고, 간격을 남겨두었습니다. 생명이 탄생하는 짜릿하고도 긴장감 넘치는 순간의 에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지요. 이 틈새는 인간에게 부여된 자유의지를 상징하는 철학적 공간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4월 12일, 〈아담의 창조〉 이 그림 앞에 서면 캔버스 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찬란한 황금빛에 누구나 압도당하고 맙니다. 온통 황금빛으로 둘러싸인 몽환적 공간에서 연인이 황홀한 입맞춤을 나누고 있지요. 클림트는 남성의 옷에는 직사각형의 흑백 패턴을 배치하고, 여성의 옷에는 원형의 꽃무늬 패턴을 배치해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완벽한 결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려 했습니다.-10월 21일, 〈키스〉 티 없이 맑은 하늘과 짙은 초록색 언덕을 배경으로 벌거벗은 인물 다섯 명이 손을 잡아 커다란 원을 그리며 환희에 찬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마티스는 인물들의 폭발적 움직임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부학적 정확성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인체를 리드미컬한 곡선으로 단순화했습니다. 왼쪽 인물과 그 옆 인물의 손이 아슬아슬하게 닿을 듯 말 듯 끊어진 팽팽한 부분은 춤의 격렬한 속도감과 시각적 긴장감을 불어넣지요.-12월 8일, 〈춤 I〉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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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런던, 로마부터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뉴욕까지
세계 최고의 미술관 15곳이 오늘 내 책상으로 찾아온다 미술을 향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인기 화가의 전시는 표를 구하기조차 어렵고, 서점에는 다양한 미술 교양서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온다. 루브르 박물관과 바티칸 박물관은 유럽 여행에서 누구나 방문하는 코스이자,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의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미술관은커녕 여행 한 번 떠나기도 쉽지 않다. 어렵게 시간을 내 미술관에 가더라도, 끝없이 이어지는 전시실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몰라 발걸음만 바빠지기 일쑤다. 비용과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내 방에서 여행하듯 세계 최고의 걸작을 만날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인상주의의 성지 오르세 미술관에서 출발해 르네상스의 보고 우피치 미술관과 바티칸 박물관을 지나, 현대미술의 심장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 이르기까지 세계 15개 미술관의 대표작을 엄선했다. 특히 미술관의 전시실 관람 동선을 그대로 따라가는 저자의 해설은 현장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하는 듯한 생생함을 부여한다. 하루 한 페이지씩 저자의 설명을 여행하듯 따라가다 보면 서양 미술사의 큰 흐름이 머리에 새겨지고, 미술 교양도 절로 자란다. 미켈란젤로와 다빈치부터 피카소와 앤디 워홀까지 135명의 화가, 365개의 작품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사 여행 이 책에 실린 작품은 기원전 고대 그리스 조각부터 20세기 팝아트까지 시대와 장소를 넘나든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모나리자〉부터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캔〉까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시대적 명작 365점을 골라 실었다. 저자의 해설은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나 화가의 생애를 알려주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이 책의 묘미는 미술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것처럼 그림을 ‘제대로 보게’ 해주는 데 있다. 저자는 작품의 디테일을 따라가며 구도와 기법, 색채, 작가의 의도, 감상 포인트를 하나하나 짚어준다. 완벽한 휴식을 표현하려 했던 고흐의 〈아를의 침실〉에서 왜 역설적으로 고립감이 느껴지는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제대로 된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는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이 어떻게 예술의 흐름을 바꾼 명작이 되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 책에 담긴 작품 365점만 제대로 알아도 서양 미술사의 큰 줄기를 꿴 것과 다름없다. 읽기만 해도 평생 써먹을 미술 교양이 쌓이고 작품을 스스로 감상할 수 있는 안목이 트인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결국 작품을 스스로 감상하는 안목이다. 하루 한 페이지씩 해설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거장들이 즐겨 쓴 상징과 구도, 기법과 색채가 눈에 익기 시작한다. 그러면 글을 읽기도 전에 먼저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 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윤곽선이 두껍네’ ‘해골과 썩은 과일이 나오는 걸 보니 덧없는 인생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 하고 말이다. 그 감상이 꼭 정답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 미술을 즐기는 좋은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미술관을 방문할 여유가 없거나, 여행 전 미술관 예습이 필요한 사람, 미술사를 처음부터 제대로 짚어보고 싶거나 미술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거창한 지식이 쌓이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이런 스타일의 그림을 더 좋아하는구나. 다음에 유럽에 가면 이 미술관은 꼭 들러 실물을 봐야지’ 하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나도 몰랐던 나의 미술 취향을 이 책에서 찾아보자. 2천 년이 넘는 서양 미술사 속 나의 ‘최애’ 작가, ‘최애’ 작품은 무엇이 될까? 그 작품을 처음 만나는 설렘을 이 책에서 꼭 누리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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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미술관 15곳의 유명 작품을 한 권으로 만나게 해줍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뉴욕 현대 미술관까지, 비행기를 타야만 닿던 그림들이 매일 아침 내 책상 위에 펼쳐집니다. 작품에 곁들인 이야기는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한 점을 보고 나면 그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지고, 다음 시대의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옮겨 갑니다. 그렇게 넘긴 페이지들이 어느새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꿰뚫게 해주지요. 예술적 소양은 단번에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조금씩 그림과 가까이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새롭게 보이는 것이 생깁니다. 그 ‘어느 날’을 기다리는 분들께 이 책이 다정한 동행이 되어줄 거라 믿습니다. - 이소영 (미술 에세이스트·조이 뮤지엄 대표, 『그림 읽는 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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