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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Liao,廖福彬, 幾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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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보이던 것이 더는 보이지 않는다.
여름 바람 건듯 지나가니, 눈 깜짝 할 새 사라져버린다. 나의 기억 속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속에서 찾을 수 없다. 마알간 푸르름 속에서 흔들리는 희미한 그림자만 남아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어쩌면 그저 짙은 구름에 가렸는지도 모르지. 어쩌면 때마침 바람이 불어 티끌이 내 눈 속에 들어갔는지도 모르지. 지금은 네가 보이지 않지만, 나는 변함없이 너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노을이 질 때면 사람들은 가슴 졸이며 기다리곤 했지만, 이제 달을 기다리는 사람음 아무도 없다. 파도가 서서히 잠드니 바다 표면이 온통 새까만 물안경처럼 보인다. 달빛이 없는 밤, 세상은 온통 깊은 침묵 속으로 잠겨든다. 달나라게 착륙하려던 우주선도 은하수에서 항로를 이탈했다. 달이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과학자들은 낙담했고, 미칠 지경이었다. 국왕은 어린애처럼 우두커니 허공만 바라보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단 말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