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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006
제1장 와규 숙성육 … 019 제2장 뭐든지 만두 … 068 제3장 국산 레몬의 크림 파스타 … 164 제4장 약속의 카레 … 253 에필로그 … 353 |
Akio Morisawa,もりさわ あきお,森擇 明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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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쨍하니 맑은데도 세상은 마치 흑백사진처럼 쓸쓸하고 내가 어른인지 어린아이인지조차도 모호했다. 아무튼 꿈속의 나는 몹시 불안해하는 존재로서 그네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곧 ‘누군가’가 이 공원에 온다. 그리고 옆자리 그네에 타준다-. 그런 희미한 기대가 가슴에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왠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일 거라는 예감에 휩싸였다.
--- p.36 나도 따라 들어올려 쨍, 하고 건배했다. 어째서일까, 이 순간만큼은 스스로도 신기할 만큼 나라는 존재를 긍정하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 증거로 내 입술은 거의 망설임 없이 움직였다. --- p.198 초대는 있지, 전쟁이 끝나고 절실히 생각했었대. 자기 마음에 거짓말하며 사는 것만큼 불행한 것은 없다고. 그러니까 아무튼 사람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한다며. 이 말을 우리 남편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고 하더라고. --- p.259 실제로 사람이 살다 보면 괴로운 일이나 슬픈 일 따위 얼마든지 일어난다. 그러나 그런 일의 이면을 잘 살펴보면 반드시 어딘가에 멋진 선물이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 p.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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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당신의 행복을 응원하는
가슴 서늘하게 찬란한 이야기 영적 능력이 있는 이단아로서의 삶을 괴로워하는 주인공 쇼헤이와 스즈. 두 사람은 애초에 평범하지 않은 자신들의 삶에 비관했지만, 어느 순간에 ‘그렇기 때문에’라는 마법의 말로 자신들의 인생을 전환한다. 요컨대 같은 일을 경험한다고 해도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자세 하나로 인생은 어떤 식으로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마이너스를 훌러덩 플러스로 바꾸어주는 ‘그렇기 때문에’라는 마법의 말을 독자들에게 전염시키고 싶어하는 이야기. 『키친 가자미도리』는 “마이너스 인생 따위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독자들에게 스스로 주문을 걸듯 다짐하게 하는 마법같이 아름다운 이야기다. “현실을 살아내고 사라져간 선조들은 하나같이 엇비슷한 마음을 품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내가 우연히 만나 ‘대화’를 해온 수많은 유령의 조언을 한마디로 정리해본다면 그건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소설의 결말은 결국 나를 향한 질문으로 울림을 갖는다. 정녕 “나는 지금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고 있는 걸까?” “마이너스 인생 따위 없으니 후회 없이, 뜨겁게 지금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