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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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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길 유년동화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호세 루이스 코르테스
1945년 스페인 남쪽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에서 태어났다. 공부도 하고 일도 할 겸 해서 푸에리토리코와 도미니카 공화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두루 돌아다니며 살았고, 1975년부터 작가 경력을 시작했다. 1990년 초부터는 프랑스, 스페인 합작으로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잡지 기획을 했다. 2000년부터는 이탈리아에 살면서 스페인의 대표적인 어린이책 출판사인 SM사의 유년문학 시리즈 "증기선"의 이탈리아어본 출판을 도왔고, 지금은 같은 출판사에서 넌픽션 담당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나송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하고,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로 활동하면서, 같은 학교 외국문학 연구소의 전임 연구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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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쪽 | 244g | 166*210*15mm
ISBN13
9788935652839

책 속으로

이튿날 아침, 세사르는 아침을 먹으려고 식탁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의자에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엉덩이가 없어졌기 때문이지요.

친구들이 그네에 앉아 노는데도, 세사르는 앉을 수가 없었어요.

왜 그런지 알겠어요?

엉덩이가 없어졌기 때문이랍니다.

--- pp.16~17

어느 날, 세사르의 엉덩이가 말했습니다.

"제발 말썽 좀 그만 피워, 세사르. 맨날 나만 매를 맞잖아."

그래도 세사르는 말썽을 피웠습니다.
세사르의 엄마는 어떻게 했을까요?
여전히 세사르의 통통한 볼기짝을 두 대씩 때려 주었지요.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모두 잠들었을 때에, 엉덩이가 세사르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도저히 못 참겠어! 넌 절대로 착해지지 않을 거야. 난 너를 떠나 버릴 테야."

---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엄마, 제발 내 엉덩이 때리지 마세요
사내 아이를 둔 부모라면 거의 다 아이의 거친 장난에 진절머리를 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세사르도 부모를 끊임없이 지치게 하는 악동이다. 녀석은 갓난쟁이 동생을 거꾸로 들쳐메어 동생을 자지러지게 하거나, 찬장에 있는 그릇이란 그릇은 죄 끌어내어 엄마한테 일거리를 만들어 주거나, 목욕할 때도 사방에 물을 튀기거나, 동생의 젖병을 빼앗아 가는 둥, 하여튼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은 다 골라 한다. 심지어 집에서 키누는 앵무새조차도 녀석의 장난에 넌더리가 나서 집을 나가 버릴 지경이니, 아무리 인내심이 있는 부모라도 지치는 것은 당연지사. 엄마는 녀석이 말을 안 들을 때마다 녀석의 볼기짝을 두 대씩 때려준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매를 맞는다고 말을 들을까? 맞을 때뿐이지. 얻어맞는 데 이골이 난 엉덩이가 세사르의 버릇을 고치겠다고 나선다. 방법은? 엉덩이가 세사르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 버리는 것! 세사르는 처음에는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을 줄 안다. 하지만 효과는 금세 나타난다. 엉덩이가 없어지니까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워낙 놀기 좋아하는 아이인데, 그네를 타고 노는 친구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고, 회전목마도, 자전거도 탈 수 없다. 그뿐이랴? 의자에 앉아서 밥을 먹을 수도 없다. 그렇게 때리는 엄마한테도 항복하지 않았던 아이가 드디어 엉덩이에게 백기를 들고 만다. "돌아와 줘, 엉덩이야! 이제부터는 나도 착해질게!"

예술의 한 기법인 데포르마시옹을 유감없이 발휘한 그림. 엄마의 몸을 보건 아이의 몸을 보건, 펜 선으로 단순하고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는 외곽선이 우리 눈으로 본 형태를 왜곡하고 있다. 그 때문에 그림의 분위기가 한껏 경쾌하게 살아나고, 인물들의 표정도 만화의 것을 많이 닮았다. 글은 지극히 교훈적이지만, 그림이 아이들을 이 책을 재미있게 읽도록 유도한다. 화가의 뛰어난 역량이 없이는 너무나 평범할 수도 있을 책일 만큼, 곳곳에 있는 소품 그림이 가지고 있는 글과는 다른 이야깃거리도 작은 그림에 주목하는 아이들이 보기에 충분히 즐거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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