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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삼겹살을
반양장
김종필 저 / 백소영 그림
태동어린이 20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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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책소개

목차

1. 경운기
2. 물싸움
3. 동냥자루
4. 물 따르는 아이
5. 서름이의 노래
6. 쓰레기로 만든 구급차
7. 아빠와 삼겹살을
8. 엉겅퀴 사장님의 눈물
9. 햇살연어의 결혼식

저자 소개

저자 : 김종필
1964년 전라북도 무주에서 출생. 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문예사조> 동화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였고, 1994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제1회 공무원문예대전 대통령상과 제1회 참교육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펴낸 책으로는 장편동화집『땅아 땅아 우리 땅아』가 있다.
현재 전주 팔복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전북작가회의> 아동문학분과장,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 : 백소영
1965년 대구에서 출생. 경북대학교 예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과 19개월이 된 두 아이의 엄마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9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70953

출판사 리뷰

서옹 큰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가장 깊은 만남이란 그대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맞닿는 것이다." 큰스님의 말씀처럼 어린이들의 가슴에 깊고 맑은 울림으로 닿을 수 있는 김종필 선생님의 창작동화집이 발간되었습니다. 현재 군산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 동안 틈틈이 쓴 단편동화들을 묶은 것입니다. 한 공간에서 어린이들과 어울려 같이 느끼고 같이 생각하며 지내는 선생님의 삶이 그대로 동화 한편 한편에 담겨 있습니다. 여느 선생님들이 다 그러하겠지만, 특히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낮춘 어린이들에게 한 번 더 시선이 가닿고 있습니다. 이번 동화집에서 선생님은 특히 이러한 어린이들을 다독이고 응원하는 목소리를 담는 데 정성을 모았습니다.

모든 작품이 그러하지만, 특히 이 책의 제목이자 수록된 한 편의 단편동화이기도 한 『아빠와 삼겹살을』은 너무나 우리들이 사는 현실과 닮은꼴을 하고 있습니다. 민이 아버지가 다니는 자동차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는 바람에 오직 그 일만 바라보고 살아온 민이 아버지는 그만 퇴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바람에 집안 살림은 날로 어려워지고 아버지 어머니의 얼굴에는 수심만 가득해집니다. 아버지는 그 동안 모아온 주택 마련 저축을 해약하자고 어머니를 다그치지만 그것만큼은 어머니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강건하게 맞섭니다. 민이는 학교에 급식비를 내지 못해 선생님들에게 매일같이 야단을 맞으면서도 차마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부모님께는 이미 학교에서 집안이 어려운 몇몇 학생들에게 무료급식을 지급한다고 거짓 말씀을 드리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단적으로 보여주듯이,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서 결코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습니다. 동화도 결국 사람살이를 그리는 이야기임을 분명히 합니다. 부익부빈익빈이 가속화되는 오늘날일수록 더욱 빠짐없이 둘러보아야 할 이웃들이 있습니다. 소외되어 가난한 몸과 마음으로 잔뜩 웅크린 사람들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깨우쳐 주고자 합니다. 거기서 한 걸음 나아가 비록 자신도 힘들게 살고 있지만 힘닿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주고자 더욱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을 그려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도 무심코 흘리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다들 싫어하고 손을 내저으며 마다하는 일인 청소부를 생업으로 삼고 살면서도 꽃동네에 구급차를 사 보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환경미화원 이야기(쓰레기로 만든 구급차), 일년 내내 쉴 틈 없이 일해 봤자 손해만 보는 농사를 짓고 살지만 그럼에도 우리 농산물을 지키며 꿋꿋하게 싸움(?) 하는 농부 아저씨(경운기), 직장을 잃어 한순간 방황하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을 지키는 사람(아빠와 삼겹살을), 돈과 명예를 안겨 주겠다는 주변의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소년소녀 가장과 집 없는 사람들에게 새로 지은 아파트를 기증하는 건축사 사장님(엉겅퀴 사장님의 눈물) 등등. 선생님은 함께 잘사는 사회를 위하여 이웃과 나누고 봉사하는 사람, 결코 힘든 일과 어려운 일에 무릎 꿇지 않고 굳세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웃음과 행복을 넘어 어린이들이 이웃의 눈물과 고통, 슬픔까지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라시는 마음입니다.

김용택 선생님은 이 창작동화집을 추천해 주시면서 한 말씀 덧붙이셨습니다. "가볍고, 쉽고, 너무 재미만 쫓다 보면 달디단 과자처럼 진짜 맛은 없는 사람이 됩니다. 힘들여 책을 읽다 보면 그 글들은 여러분의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삽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건강하고 씩씩하고, 큰 산 같은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이 책에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가야 할 그 어떤 길이 있습니다." 김종필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길을 닦아 놓고 길목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동화책이 가진 매력 중의 하나로 삽화를 놓칠 수 없습니다.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획과 채색으로 감동의 파장을 더합니다. 그림을 그린 백소영 선생님은 이미 다양한 책들에 삽화와 시화 등을 그렸고, 꾸준히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감동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바라는 언제나의 마음이 이 동화책에서도 온전히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책의 내용을 침범하거나 건드리지 않습니다. 어른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며 거듭 보아도 지루해지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과 19개월 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때문에 어린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부모님의 바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들에게도 부모님에게도 반갑고 고마운 만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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