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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존경받는 죄수 마곡사 원종 행자 두 번째 감옥 생활 대한민국 임시정부 나는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소 봉오동 전투와 홍범도 독립 전쟁의 쾌거, 청산리전투 악덕 자본가와 마름을 몰아내자 아는 것이 힘, 배워야 산다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맙시다 간토 대지진과 한국인 대학살 가난해진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 일본 경시청 앞에서 터진 폭탄 상하이의 영웅, 윤봉길 [부록]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 1920년대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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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임시정부의 문지기로 써 주십시오.”
3·1 운동이 일어난 뒤 나라 안에서 독립 운동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렵다고 느낀 김구가 당시 상하이 임시정부의 내무총장을 맡고 있던 안창호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는 높은 자리에 앉거나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싶다는 욕심 없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김구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스무 살도 되기 전에 동학 농민군을 이끈 일, 명성 황후의 원수를 갚은 치하포 사건,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계획한 사실 등 그의 발자취는 오로지 나라의 독립을 향해 있었다. 나라 안팎의 독립 운동을 지휘하고 관리하는 중심 기구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수천 년 동안 임금이 다스리던 정치 체제를 벗어나 처음으로 민주공화국 정치를 시작했다. 이러한 임시정부의 중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가 일본에 대항해 독립 전쟁을 펼치는 것이었는데, 그 결과는 우리 민족에게 큰 용기를 주고 일제의 기세를 꺾은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눈부신 승리로 나타났다. 한편 일제의 감시와 억압 속에서도 문화?예술계에서는 전보다 한층 발전한 창작물이 쏟아져 나왔고, 여성·농민·노동자·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에 새롭게 눈을 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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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의도
근래 들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비롯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한국의 과거사 청산 등으로 역사 문제가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시점에서 현재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성장 과정을 겪으면서 성립하고 발전했는지 역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조선이 문호를 개방하고 일제의 침략을 받는 과정, 외세에 대응하는 지도자들의 철학과 의식,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의연히 싸운 인물과 사건 등 19세기와 20세기의 역사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흔히 지금의 국제 정세를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상황과 결부시킨다. 이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제와 맞아떨어지는 사실이다. 따라서 과거의 역사적 교훈을 거울 삼아 다시는 치욕스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이 시리즈가 지향하는 방향이자 목적이다. 또한 동화 형식을 빌려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반영하면서도 읽는 재미와 유익한 역사 학습을 함께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 특 징 -한국 근대사와 인물을 다큐동화 형식으로 다룬 최초의 기획물 이미 출간된 ‘위인전’들은 출판사마다 선정 위인들이 거의 비슷한 데다, 한 사람의 생애를 영웅적으로 묘사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런 까닭에 독자들이 역사적인 사실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 시리즈는 각 권의 핵심을 이루는 사건과 인물에 많은 비중을 두되, 시대적 배경이나 사회상을 이해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함으로써 숲과 나무를 같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살아 숨쉬는 역사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교양 도서 역사는 무작정 외우기만 하면 되는 암기 과목이 아니다. 따라서 당시의 사회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그림·삽화·지도를 곁들였으며, 중요한 역사 상식은 각 장이 끝나는 곳에 박스 기사로 담았다. 이처럼 다양한 구성을 통해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를 거쳐 8?15 해방까지의 정치와 군사·농업·문화 예술·종교·사회상 등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근대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미 나와 있는 다른 역사 기획물이나 위인전기에서 볼 수 없던 이러한 시도는 분명 한 걸음 더 앞선, 가치 있는 출판물을 만들어 냈다. - 기획 단계부터 역사학자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축한 깊이 있는 역사 읽기 이 시리즈는 처음 기획 단계에서부터 역사학자의 자문을 받아 방향을 설정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조언과 자료를 바탕으로,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숨은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다. 또한 원고가 완성된 뒤 여러 차례의 감수를 통해, 이 책에 담긴 역사적 사실을 꼼꼼하고 깊이 있게 살폈다. - 동화처럼, 소설처럼 재미있는 우리 역사 이 책은 교과서처럼 딱딱하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역사는 그 자체가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역사는 사건, 지명, 인명, 유물, 수많은 연도 등 뜻 모를 개념어뿐이어서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모두가 ‘우리 역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마음으로 함께 느끼고 읽을 수 있도록 친근한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썼다. 여기서 다루는 지식의 양이 꽤 많긴 하지만, 다른 역사책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역사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에 담긴 또 하나의 이야기 ‘권말 부록’ 책의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박스 기사와 사진 자료를 통해 역사 상식을 충분히 제공했으나, 각 권의 특징을 살려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었다. 그것은 책 뒷부분에 첨부한 ‘부록’으로, 각 권의 축을 이루는 인물?장소?사건을 풍부한 해설과 우수한 사진 자료를 곁들여 실었다. 이는 한 권을 다시 정리하는 의미로도 볼 수 있으며, 독립된 작은 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의 현장을 속속들이 안내하는 길잡이로서도 더없이 훌륭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