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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아직 어린 아이인 ‘나’이다. 나는 엄마와 함께 여러 가지 것들을 배우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에게 ‘아저씨’가 나타나면서 나의 생활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시작은 아저씨가 엄마를 때리는 것이다. 이어서 엄마가 나를 때리고, 최후에 나는 아저씨에게 맞아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를 원망하거나 증오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떠남으로 혼자 남게 된 엄마를 걱정한다. 아이는 아직 순수하기에 혼자 남겨진 엄마를 만나고 싶어 햇살과 바람, 비로 변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엄마는 아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알아 볼 때까지 참을성 있게 엄마의 곁을 맴돈다. 마침내 엄마는 아이를 알아보고, 아이는 다시 행복해진다.
너무나 순수하기에 보호받아야 하는 어린 영혼 아이는, 맞을 때마다 때리는 어른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귀엽지 않기 때문에 맞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는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아저씨에게 당하는 폭력은 아이에게 옮겨지고, 아이는 다시 쥐며느리를 죽이면서 분풀이를 한다. 그러나 아이에게는 아직 미움과 원망의 감정이 없기에 자신이 죽인 쥐며느리에게 무덤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한순간의 화 때문에 쥐며느리를 죽였지만 곧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사죄하려는 것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마가 자신을 때리고, 아저씨에게 학대받는 것을 방치해 두었어도 한결같이 엄마를 그리워하며 다시 찾아온다. 엄마를 향한 아이의 이런 끝없는 신뢰와 사랑은 보호받아야 한다. 아이들이 세상의 때가 덜 묻고, 사랑과 신뢰의 순수한 마음을 오래 간직할수록 우리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기 때문이다. |